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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내가 봤던 10년대 한국 극장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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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올릴지 말지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한국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영화까지)과 점점 멀어졌고 여러분들이 당연히 아는 최근작들은 보지도 못했거든요. 서로의 괴리만 늘리는 이것을 굳이 써야할 필요가 있는가.. 그런데 그런 고민은 쓰기 전에 해야지, 쓰고나서 하면 뭐하나.

 

그러고보니 전에 롤링스타즈 극장판을 빼먹었더라고요. 개쓰레기에요, TV판을 보세요. 끝. 

 

저도 놀랐는데 11년 한해에 굵직한 작품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이 때가 제 관심의 피크가 아니었을까 생각.

 

unnamed (27).jpg
원작도 TV 애니메이션도 안 본 제가 이 아동 애니메이션을 굳이 본 이유는 제작에 참여한 스튜 디오들이 막강했기 때문이죠. 그 중 한 곳이 S대 출신들이 모여 만든 스튜디오 고인돌로, 단편인 절연주의사항은 보신 분들도 계실 듯 하네요. 전혀 몰랐는데 날아라 슈퍼보드 극장판 외 여러 3d 애니에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액션이나 퀄리티는 단연 훌륭했는데 캐릭터 디자인도 그렇고(요즘은 이런걸 감자라고 부른다죠) 감성이 약간 촌스럽지 않았나 싶은..

 

20120623142251531526.jpg
연상호 감독이 만든 첫 장편 애니메이션. 거의 대부분을 3D로 만들었고 폭력의 과잉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저에겐 전작들이 더 시각 폭력이라 이건 끝까지 봤습니다.

폭력 묘사나 칙칙한 배경, 인간(들)의 비틀린 심리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연상호 브랜드가 안착됬죠. 약간 90년대 한국 문학 같지 않나요?
당시에 엔딩이 두가지 관점으로 혼선될 수 있어서 한 방향에 맞춰 연출을 재구성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뭐였는진 다시 확인하기 피곤하네요. 죄송.(누구의 시점에서 어떤 결말인가 뭐 이런거 였는 듯)

 

k2guitarist_5412022659.jpg
최근 기기괴괴 성형수 극장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스튜디오 애니멀의  OVA. 극장 애니메이션이 아니죠. 다만 Dvd 구매자들에 한해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전 그냥 디지털 다운로드 봤고.
당시에 극성이던 팬덤도 지긋지긋했고 많은 기대를 불러 모은 본편은 정작 쿨한 장면들을 묶어놓은 것에 가까워 쉽게 씹을 수 있었네요.
이게 1편이고 3년 뒤에 2편과 묶은 극장판이 나오는데 연출이나 스토리텔링이 훨씬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3편이 없네요. 총 6편이라던데..

 

영화_마당을_나온_암탉_포스터.jpg
블루시걸의 최다 관객수 기록을 드디어 깬 애니메이션.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오돌또기 스튜디오는 뉴스에 짤막한 시사 애니메이션을 방영했었는데, 그때도 수채화같은 색감이 좋았거든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정말 그 수준이 만개에 가까웠습니다.
다만 이 유명 아동 문학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제게는 좀 껄끄러운 주제를 다뤄서 인상이 그렇게 좋진 않아요. 특히 중반부의 레이싱 장면에 집중해서 더더욱 그랬죠. 그게 시각적으로 재밌고 프로덕션 밸류를 높이는 장면이라는 건 알죠. 하지만 '희생적인 모성애'과 그런 경쟁을 연결시키는 건 결국 자식의 성공 여부에 종속된 것 아닐까요. 이런 전형적인 한국식 엄마 이야기는 내 자식을 위해선 뭘 해도 되는 (결국 자식마저 휘두르는) 타이거 맘을 위한 프로파간다 아닌지, 예쁘고 잘 만들어진 그림들에 감탄하며 한켠으론 껄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 결말은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해요. 모성애를 뛰어넘는 궁극의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unnamed (28).jpg
Kafa에서는 이런 식으로 졸업생들을 위한 장편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죠. 파수꾼은 다들 아시죠? 전 안 봤지만 가수 이적 원작의 제불찰 씨 이야기 등 여럿 만들었습니다.
미니어처로 제작된 배경에 2D 캐릭터가 움직이는 실험적인 방식을 채택했는데, 원더풀 데이즈가 현란했다면 여기선 집의 무게감을 표현하고 싶었던 듯.
재개발 이야기를 이렇게 다룬다는 게 신기했고 집신 캐릭터들의 외양을 좀 더 개성있게 다뤘다면 팔릴만한 수준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부터 점차 극영화에 대한 제 관심이 식었습니다.
나무위키를 보니 이후부터 한국 아동 애니메이션의 지분이 늘어나면서 TV 애니의 극장판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같은데.. 저 어릴 적엔 꿈도 못 꿀 일들이 생기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획 면에서 얼마나 한국 애니메이션이 발전했는지 실감케 되네요.

 

00bcb18b508d6cb3701e37b2994d16cc.jpg

싱싱하기도 하고 반란이기도 하고.. 맞는 말이네
악명이 높은 그 작품인데, 전 좋은 우화였다고 생각. 마지막 넙치의 탈주는 그래비티 못지 않게 체험적인 장면이었죠.

 

unnamed (29).jpg
KAFA 졸업작. 전 tv로 봤습니다만 찾아보면 감독님이 직접 올리신 것도 볼 수 있어요.
그럴듯한 설정이나 장면들 몇개로 시작해 휘청이다 결국 넘어진 작품인데, 익무에도 이런 평이 올라왔죠. '만화만 본 사람의 만화'
그런데 전 아포칼립스가 된 항구 도시 묘사(와 썩은 성격의 주인공)가 마음에 들어서 좀 아쉽습니다. 일본 만화들을 따라가는 스펙터클보다는 설정의 디테일을 파보는게 좀 더 흥미진진했을텐데.

 

unnamed (30).jpg
오디션 감독님이 만들었는데, 애초에 극영화에 어울리는 원작이 아니죠? 선행 학습해야 하는 설정과 복잡한 플롯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립니다. 결말부에 투신 장면을 샤랄라한 화면으로 표현한 건 너무 오버..

 

587451.jpg
개봉 전에 불필요한 논란에 휩쌓였고, 논란에 비해 흥행은 안 됬죠. 작품이 좋았던 건 아니지만 그 논란의 주체들은 참 백해무익하다.. 
그나저나 무슨 조그만 착한 요괴? 들이 나오는데 벼루나 문진이나 이런거에 팔 다리만 붙여놓는 무성의함이.. 뭐 이런거를 기억하냐.

 

다운로드 (9).jpeg
장현윤 감독의 두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우리별.. 은 정말 기억이 한개도 안 남) 나쁜 상사 애니메이션을 만든 제작진과 함께 일하신 것 같은데 장점은 죽고 단점만 살은 희안한 케이스 였습니다. 트렌디 드라마 같은 장면도 나오는데 이게 장현윤? 이런 느낌.

인터넷 상에 장현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는데 당사자는 좀 황당할 것 같습니다. 데이빗 린치나 조드로프스키에게도 당신 작품의 타겟층이 누구냐고 물을건지. 작가 감독이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자신만의 좋은 길을 찾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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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봤어요. 안 봤는데 놀란 게, 이 작품들의 주제와 표현에 대한 분석/토론들이 꽤 있었다는 거죠. 
보통 한국 애니메이션 이야기가 나오면 그림이나 퀄리티 같은 직관적인 요소에 대한 감상이나 플롯의 오류 지적 정도가 전부고 일부 '나는 심오한 이야기한다'는 골방 철학자들의 일방향 혼잣말이 전부였거든요. (제가 아니라곤 말 못하겠습니다) 
소프트웨어의 파워 뿐만이 아니라 이런 작품에 대한 비평/토론 문화 역시 한국 애니메이션의 헐리웃 급 성장에 자양분이 되길 바래요.

 

 

저의 베스트는..

 

1587699338112.jpg


이 작품이 흥행과 비평 면에서 미적지근한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이 참담합니다. 작품이 잔잔한 게 문제라는데 실제론 그게 장점이거든요. (이너프 세드를 보고 아 잔잔하고 참 좋다.. 한국엔 이런 영화 없나? 했는데.. 멋진 하루랑 이거만 생각나더란..)
극적인 전개나 갈등도 없고 명쾌한 해결도 없지만 미래가 불분명한 청소년기를 어둡지 않고 부드럽게 쌓아올리듯 만든 수작입니다. 연예인 더빙도 주인공들의 어설프고 덜 자란 느낌과 잘 맞았고요. 
결말을 보며 (특이하게 연애 보다 우정을 챙긴) 그냥 아 참 좋다 좋은 거 봤다며 여운에 젖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본' 한국 극장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리가 끝났습니다. 30년 덜 되는 시간인데, 좀 긴 희망들과 짧은 실망들의 연속이고 가끔 만족했죠. 돌이켜보면 내가 과한 기대를 혼자 품었나 좋은 부분을 발견해야하지 않나 반성하게 됩니다. 너무 늦게 깨달은 거 아냐? ^^;;;;

어릴땐 만화나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제게 중요해서 못 보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나이 먹고 보니까 딱히 죽지는 않더라고요. 다만 예전엔 명쾌했던 미래가 지금은 어둡고 불분명한데 어디 기대거나 붙잡을 곳 정도는 됩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추천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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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댓글을 많이 달아야 레벨업을 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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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golgo 2일 전11:37
고스트 메신저 팬덤이 대단했던 기억 나는데....
결국 완결은 못내는군요.
소중한날의 꿈은 한번 봐야겠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댓글
Pogo 작성자 2일 전12:01
golgo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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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박엔스터 2일 전13:10
본문 중에선 마당을 나온 암탉, 화산고래, 마왕의 딸 이리샤, 레드슈즈, 기기괴괴 성형수 5편 봤는데 이리샤는 실망을 넘어 헛웃음이 나왔고 화산고래는 좀 많이 난해했었네요. 그 외 3편은 재밌었던..
다른 애니 중에선 <집>이 가장 궁금한데 언제 한번 봐야겠습니다.
댓글
Pogo 작성자 2일 전13:20
박엔스터
그렇게 아주 기대할 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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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샤프펜슬 2일 전14:18
'마법천자문'은 원작 만화만 19권까지 보고 극장판은 안봤는데...
제가 원작을 진짜 좋아하는데, 영화는 그거보다 별로일거 같아서 일부러 안봤네요 ㅠㅠ
'소중한 날의 꿈'... 전 별로였습니다 ㅎㅎ 제 취향이 아닌 것도 있고, 너무 다큐멘터리 같아서...
댓글
Pogo 작성자 2일 전14:46
샤프펜슬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아마 보시면 실망하셨을 거 같아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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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쿠아론 2일 전17:41
왓챠에 있을텐데 한번 봐야겠네요 ㅎㅎ 보고싶어요 찜해둔지 오래된...
댓글
Pogo 작성자 2일 전18:05
알폰소쿠아론
재밌게 보시면 좋겠네요
댓글
니코라니 2일 전17:43
오세암도 괜찮았는데 한 번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댓글
Pogo 작성자 2일 전18:08
니코라니
꼭 볼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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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져 2일 전00:36

<돼지의 왕>은 실사로 표현하기 어려운 소재를 저예산이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좋은지 나쁜지는 갈리지만요.

<레드슈즈>와 <기기괴괴 성형수>가 완벽한 영화라고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나름 볼만한 영화가 나왔다는 점에서는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댓글
Pogo 작성자 2일 전04:17
셋져
실사론 야옹이 그렇게 되는 장면은 못 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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