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로]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저도 재미있게 관람했어요
미술에 관해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 제가 보테로를 관람했습니다
극장에서 예고편을 두세 번 보니 호기심이 생겼고
화려한 색감과 볼륨에 끌렸던 거 같습니다
또 한 가지는 나와 비슷한 모습에 뚱뚱... 아니 통통한 그림이 전혀 흉측하거나 못생겨 보이지 않았다는 점,
아니 아름답고 매력적이어서 끌렸던 거 같습니다.
영화는 다큐형식이라 관람이 편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건 아직 실존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충격이었습니다.
너무 당연하게 돌아가셨을 거라 생각했던 제가 많이 창피하더라고요
유명 화가는 사후에 유명해진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거 같아요
저의 무지함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그가 살아온 삶을 짧은 시간 안에 다 담을 수 없지만 그림에 대한 보테로의 열정은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은 보테로의 죽은 아들을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그 작고 예쁜 아이를 보내고 어찌 살았을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페드로의 그림에 고스란히 담겨있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관람 후 페드로의 그림을 더 찾아봤는데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더라고요
그것을 보니 더 마음이 아팠고 보테로는 페드로의 그림을 그리면서 이겨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말을 탄 페드로 그림에 관해 설명해주는 보테로도 좋았습니다. 작가에게 직접 듣는 본인 그림의 설명이라니!!
그림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공부를 하는 보테로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에 안락한 삶에 안주해 있는 저를 반성했습니다.
귀찮다고 내일로 미루던 일들을 하나씩 실천해볼까 합니다.
뭐든 대충대충 그 순간만 모면하자 꼼수를 부렸던 저에게 보테로가 그런 식은 안돼!! 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기초를 다지고 꾸준히 나아가라고 말이죠.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자신만의 그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보테로와 직업적으로 같은 일을 공유하는 아들과 딸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그의 자손들을 보며 보테로는 영원히 살아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약간 패밀리 비즈니스 같지만.. 말이죠..^^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저도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전시도 가고 싶고
도시 전체가 역사적인 곳, 이탈리아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안그래도 작년부터 이탈리아 가고싶었는데... 정말 가고 싶네요 ㅠㅠ
가장 인상 깊었던 페드로 그림 첨부합니다.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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