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이경미 월드의 연장전... (스포있음)
TV를 당분간 볼 수 없는 상황이라 핸드폰으로 티빙이나 공중파 실시간을 보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 본방사수에 실패하면 여지 없이 넷플릭스나 티빙의 재방이나 VOD를 기다려야하죠.
그러고 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참 재미난 구석이 있죠.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또 볼 수 있고 자막이나 더빙으로 바꿔보는 재미도 있죠.
이경미 감독은 '미쓰 홍당무'로 데뷔작부터 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박찬욱 사단에서 일했었기에 '여자 박찬욱'이란 별명을 얻었듯이 기괴한 이미지로 주목 받았죠. 후에 '비밀은 없다'에서도 여전힌 똘기를 보여준 덕분에 관객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렸죠. 물론 저는 이 작품도 좋아했지만요.
원작을 몰랐던터라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 소식을 들었을 때 한적한 외딴섬 마을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물이겠구나 싶었는데 헛발도 이런 헛발이 없네요.
발랄한 학원물이자, SF이자, 심령물이란 사실을 왜 몰랐을까요?
딱 느낌이 정유미 씨가 맡은 안은영 캐릭터는 발랄버전 '고스트 바스터즈'였고, 남주혁 씨가 맡은 홍인표 선생은 장까지 살아서 가는(?) '인간 닥터 캡슐'이었습니다. 보호막 장면만 보면 그게 떠올라요.
여고생 전문(?)이 되어버린 심달기 씨를 비롯해 독립영화계에서 떠오르는 인물도 있고 전혀 새로운 인물들도 보여서 좋았습니다. 하나같이 개성이 강했고요.
지금부터는 제 생각과 시즌 2가 오픈되면 반드시 풀려야 할 떡밥들을 생각해볼까 합니다.
1. 목련고의 창립자 홍진범(전국환 분)은 어쩌다가 안전한 행복에 들어오게 되었을까? 이 단체의 정체는 뭔가? 가입비까지 비쌀정도의 곳이라면 뭔가가 있는데....
2. 화수(문소리 분)과 매캔지 (유태오 분)처럼 지하실을 안들어간 사람과 못들어간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가?
3. 매캔지의 악행은 끝난 걸까, 그리고 민우(이석형 분)과 완수(심달기 분) 커플은 여전히 아무 것도 모르는 듯 사건을 일으키고 있고 두 사람을 이어주는 젤리의 끈도 점점 커지는데 이후 어떻게 될까?
4. 재수 옴붙은 것을 제거하려고 나타난 혜민(송희준 분)은 일종의 마을 지박령인데 수술로 인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면 또 다른 핸디캡이 발목을 잡지 않을까?
5. 학교를 떠도는 오리의 정체는 뭘까? 이것도 젤리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인가?
6. 시즌 2는 여전히 멀쩡한 학교와 별도로 가정방문(?)을 시작하는 은영의 이야기가 될 것인가?
아무튼 저도 시즌 2를 기다려 봅니다.
정유미 씨의 아름답게 멍때리는 모습(?)을 언제 또 볼 수 있을까요?
아... 끝으로 잠들기전에 이 체조하는 것 잊지 맙시다.
내 몸이 좋아진다
내 몸이 좋아진다
내 몸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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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좋아진다!!!
한문쌤 이 체조 없애지 마세요~~^^;;
오리 막판에 물같은 거대젤리에 흡수되는거 보니까 젤리맞는거 같더라고요~워낙 떡밥이 많아서 꼭 시즌투에서 풀어줬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