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안의 야크 익무시사 간단후기(노스포)
락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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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난 분들의 평이 좋아서 기대하던 작품이었는데 어제 보고 나서 정말 보길 잘했다 생각 들었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맑고 순박해요. 영화 보러 가기 전에는 멋진 풍경쪽에서 펼쳐질 전원 이야기쪽이라고 생각했는데 풍경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것보다 등장하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맑았어요.
반장역으로 나온 아이는 눈동자부터 어쩜 저럴 수 있지 싶을 정도로 똘망똘망하고 이뻐서 아빠미소 짓고 보게되더군요.
사실 내용은 뻔합니다만 이런 종류의 영화가 감동을 억지로 강요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이 영화는 그러지는 않아요.
정말 말 그대로 그냥 치유힐링을 하는 순간만 쫙 제공해주는데 그게 참 맘에 들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요즘 너무 스릴러, 정치 드라마 혹은 생각할 거 많은 영화만 봐서 정신적으로 이런 영화 접하기에 좋은 타이밍이었던 거 같기도 합니다.
처음 접한 부탄 영화였는데 꽤 좋은 기억을 남기게 되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