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tinel (1977) 우리집에 악령이 산다
잘 나가는 패션모델 앨리슨이 뉴옥의 중심가 아파트에 방을 얻는다. 그런데 그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그녀는 두통을 얻게 된다. 몸이 점차 나빠지고 자신이 자살 시도했던 그 기억이 자꾸 돌아온다. 로키에서 트레이너 미키로 유명한 버지스 베레디스가 떠벌이 이웃으로 나온다. 그는 자꾸 앨리슨의 삶에 끼어들려 한다. 이런 이유 저런 이유를 만들어내며. 사람 좋은 것처럼 위장하지만 뭔가 신경질적인 사람이고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같다. 견디다 못한 앨리슨은, 이 아파트를 소개해 준 부동산 브로커를 찾아가 자기 고민을 상담한다. 부동산 브로커는 그 넓은 아파트에 눈먼 신부와 앨리슨 둘 이외에 다른 입주민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그 떠벌이 이웃은 누구인가?
감독이 마이클 위너다. 마이클 위너가 감독한 영화라면, 이 영화를 본다고 해도 내 시간이 낭비되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앨리슨은 자신이 이 아파트에 온 것이 우연이 아니라 어떤 의도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걸작이라고는 할 수 없는 호러영화이다. 하지만 클래식 취급을 받는다. 완성도 면에서 나무랄 데 없으나 아이디어도 작고 스케일이나 메세지도 작다.
작은 영화를 완성도 있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심각하게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지옥에서 온 악마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기형아들을 등장시킨 것이다. 그것도 무더기로.
맞다.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역겹고 소름끼쳤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지옥에서 온 악마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혐오스런 모습을 보면서 같은 인간에
대해 가져서는 안될 혐오를 가진 것이다. 아무리 영화 제작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것은 아니라고 본다. 인간의 존엄성을 그깟 호러영화 때문에 조롱거리로 만들 수 있겠는가? 이 영화 주연배우도 마이클 위너 감독의 인성에 대해 비난했고, 마이클 위너 감독 때문에 배우 커리어를 거의 포기할 뻔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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