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강렬한 듯 밋밋한 그 애매함...(리뷰)(노스포)
※저의 리뷰는 100% 주관적이며, 관람하셨던 느낌과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시간 없으신 분들은 밑에 요약을 참고해 주세요!!
우선 저에게 다만악이라는 작품은 그렇게 큰 재미를 주지 못한 작품입니다.
호인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불호에 가까웠는데요ㅠㅠ
기대를 너무 많이한 탓인가 봅니다ㅎㅎ
먼저 장점입니다.
일단 연기에 있어선 뭐 깔게 없습니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연기력으론 이미 예전부터 인정받은 탑 배우들이시죠.
황정민 배우의 담백한 목소리 톤과 이정재 배우의 섹시하고 날카로운 목소리 톤이 만나 꽤 좋은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특히 이정재 배우의 대사처리는 가히 일품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제일 놀랐던 건 바로 박정민 배우였는데요.
제가 박정민 배우의 캐릭터를 모른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새로운 연기 변신에 한번 놀라고 그걸 아주 잘 해낸거에서 두번 놀랐습니다!!
박정민 배우는 볼때마다 사람 놀라게 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작품내의 배경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배경이 인천,도쿄,방콕 이렇게 3군데인데 특히 메인 무대인 방콕의 배경이 예술이었습니다.
방콕의 분위기, 문화, 색감을 디테일하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또한 극의 긴장감을 꾸준히 유지해 나가면서 적절하게 유머를 배치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단점입니다.
일단 액션!!.....;;
이 영화의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액션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 부분이 제일 맘에 안들었습니다ㅡㅡ;
이건 취향 차이인데 저는 롱테이크, 현실적인 액션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존윅 시리즈나 익스트랙션.
하지만 다만악의 액션은 장면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는 편이며 주먹으로 타격을 할 때,
마치 캡틴 아메리카가 친 것처럼 순식간에 멀~리 날라가 버립니다.
이런 연출은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게 느껴졌고 엥?? 하는 기분이 절로 들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수시로 나오는 슬로우모션.......
빠른 호흡을 유지하면서 긴장감을 끌어 올리다가 갑자기 슬로우 모션이 걸리면 긴장감이 싹 사라지고 그냥 한숨이 쉬어집니다.
슬로우 모션을 넣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ㅎㅎ
그리고 제가 강렬하지 못하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잔혹성의 부재입니다.
이건 진짜 케바케인데 다만악의 수위는 기대보다도 한참 아래였어요.
영화의 분위기는 살벌하고 진지한 편인데 잔혹성은 그렇지 못하니 나중엔 그냥 마일드한 추격전으로 느껴졌습니다.
좀 더 피 튀기고 살벌하게 표현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전체적으로 중반부 총격씬를 제외한 모든 액션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ㅠㅠ
그리고 이정재 배우가 맡은 "레이"
레이는 모종의 이유로 인남에게 복수하려는 인물인데 복수 하려는 동기부여가 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선 설득력이 조금은 떨어졌다고 봅니다.
하지만 인남을 죽이려는 절박함은 나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그건 맘에 들더군요ㅎㅎ
자, 그럼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장점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배우의 프로페셔널한 연기~!!(특히 박정민 배우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
●메인 무대인 방콕의 배경을 디테일하게 묘사(방콕의 분위기, 문화, 색감 등)
단점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타격 연출
▲너무 과한 슬로우모션
▲수위가 쎄지 않아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느껴진 액션
▲설득력이 부족한 레이의 추격(동기부여가 미흡)
여기까지 입니다!!
쓰다보니 좀 길어졌는데 나름 열심히 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이 작품이 호불호를 떠나서 신세계 부라더 듀오를 다시 한번 한 스크린에서 만난 것에 만족하면서 봤네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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