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극장.. 대중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영화정보 [강철비 2] 개봉기념 잠수함 소재 한국 영화들

 

 

익무에서 단관 시사를 가졌던 화제의 [강철비 2: 정상회담] 개봉을 기념해 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잠수함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들을 다뤄 봤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정통 잠수함을 다룬 한국 영화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메이저급에서 부터 B급, C급 심지어 Z급까지 잠수함을 소재로 숱한 해양 밀리터리 액션물을 다룬 헐리웃 영화들과는

확실히 비교하기가 어려운게 한국 잠수함 영화의 현실입니다.

 

 

Phantom 1999.jpg

1999년 세기말, 민병천 감독의 핵 잠수함을 다룬 한국 최초의 잠수함 영화인 [유령]이 [강철비 2: 정상회담]이 나오기 전까지

거의 유일무이한 잠수함 소재의 한국 영화였습니다.

 

Phantom.jpg

신원이 사라져 번호로만 불리는 승조원들이 승선해 있고 함내 모든 것이 일급 기밀에 부쳐져 있는

그야말로 유령같은 핵 잠수함 '유령' 내에서 벌어지는 함내 반란과 막판 일본의 해상자위대 잠수함과의 잠수전을 그린 영화로

긴장감 넘치는 함내 정치 반란과 실제 미니어처를 사용한 잠수전 액션 씬은 볼만하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비밀스러운 잠수함을 소재로 한 만화 [침묵의 함대]와 함장과 부장의 팽팽한 기싸움을 다룬 [크림슨 타이드]에서 차용한 듯한 컨셉과

시대착오주의적인 민족주의 운운으로 좋은 평은 듣지 못하고 흥행엔 실패한 작품입니다.

 

Phantom 2013.jpg

반면 에드 해리스와 데이빗 듀코브니 주연의 2013년작 [팬텀: 라스트 커맨더]가

비슷한 소재로 [유령]을 표절했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죠.

 

하지만 현재는 [쉬리]와 함께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연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잠수함 영화라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2.jpg

지금보면 캐스팅이 상당히 호화로운데 함내 반란을 일으키고 일본에 핵폭을 가하려는 부장 202역에 최민수,

 

431-1.jpg

상관 살해라는 죄목으로 사형됐으나 실질적으론 유령에 승조하게 된 이찬석 무장관 431역에 정우성이 투 탑으로 출연합니다.

 

000.jpg

그 외 함장 000 역에 윤주상, 경계관 562역에 손병호, 작전관 872역에 김영호, 정보관 841역에 박길수,

관제 장교 432역에 설경구, 조리장 981역에 정은표, 434역에 박호산, 531역에 이철민, 찬석의 아버지 역에 김응수 등이 출연해

지금 보면 초호화 캐스팅을 이루고 있습니다.

 

각본엔 봉준호, 장준환 감독이 참여해 제작진들도 지금 보면 놀라울 정도로 역시 초호화로 이루어져 있고요.

 

당시 가오가 극에 달한 최민수의 카리스마 연기가 압권이고, 정우성은 [강철비 2: 정상회담]에 출연함으로써

한국 최초의 잠수함 영화와 한국을 대표하게 된 잠수함 영화 두편에 연달아 출연한 최초의 배우가 됐습니다.

 

872.jpg

김영호는 이후 아래 후술할 해양 액션물 [블루]에 출연해 정우성보다 먼저 해양 액션물을 다룬 한국 영화 두편에 출연하게 되고

 

432.jpg

신인 시절의 설경구와 지금보다 젊은 시절의 아이언 드래곤 김응수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영화는 신현준, 신은경, 김영호 주연의 2003년작 [블루] 입니다.

 

Blue.jpg

[블루]는 [유령]이나 [강철비 2]와는 달리 본격적으로 잠수함을 다룬 영화는 아니고 해군 잠수부대 SSU의 활약을 그린 작품입니다.

 

하지만 극중 장보고급 잠수함인 가상의 잠수함 한반도함이 등장하긴 합니다. 사실 잠수함을 다룬 한국 영화가 한손에도 꼽히지 못할 정도로 없기도 하고..

 

해군의 최첨단 장비를 실은 한반도함이 심해에 좌초하게 되고 이를 구조하기 위한 SSU의 구조작전을 다룬 영화로 거기에

두 주인공의 우정과 훈련교관으로 부임하게된 주인공의 옛 연인과의 로맨스, 동료들을 구하기 위한 전우애 등을 가미시킨 작품입니다.

 

이 영화도 [유령]과 마찬가지로 흥행엔 실패했으나 실제 해군의 협조와 자문으로 제작되어 극중 SSU의 재현도는 수준급이라는 평입니다.

 

당시 현실적인 해군 역할을 위해 신현준이 삭발을 감행한게 화제였으며 신은경이 여군으로 출연해 [G.I. 제인]의 데이 무어와 비교 되기도 하는 등

몇가지 이슈를 낳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같은 해 주연 중 한명으로 출연한 김영호와 당시 정우성 닮은꼴로 유명했던 류수영은

MBC 드라마 [맹가네 전성시대]로 다시 함께 작업 하게 됩니다.

 

cap.jpg

그리고 류수영은 결국 2020년 [강철비 2: 정상회담]에 함장역을 맡아 정우성과 한 영화에 출연하게 됐죠.

 

KimJun.jpg

출연진으로는 김준 대위역에 신현준,

 

su.jpg

강수진 소령역에 신은경,

 

lee.jpg

이태현 대위역에 김영호,

 

Blues.jpg

박중사역에 공형진과 최상사역에 정호빈,

 

leejung.jpg

이중사역에 류수영,

 

choi.jpg

[장군의 아들] 시리즈의 김동희로 유명한 이일재가 최중령역, [타짜]의 대가리에 마요네즈만 든 너구리로 유명한 조상건 등이 출연해

[유령]에 비해 초호화라곤 할 순 없으나 나쁘지 않은 캐스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령] 이후 한국형 잠수함 영화의 명맥이 이어져 오지 못한게 아쉬우나 [강철비 2: 정상회담]이 흥행에 성공해

최초로 흥행한 한국 잠수함 영화라는 타이틀과 함께 앞으로도 수준 높은 한국형 잠수함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추천인 10

  • 영미용
    영미용
  • 제임스카메라
    제임스카메라
  • 1104
    1104
  • 빅찐빵
    빅찐빵
  • 미술관옆영화관
    미술관옆영화관
  • raSpberRy
    raSpberRy

  • goforto23
  • AZURE
    AZURE
  • golgo
    golgo

김치콕 김치콕
43 Lv. 353497/355000P

그로테스크와 컬트, B 문화, 그리고 슈퍼 파워를 지향하는 어느 쓰레기 3류 예술가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15

댓글을 많이 달아야 레벨업을 할수 있어요~!!
profile image
1등 golgo 2020.08.04. 22:02
블루는 보질 못했네요. 요즘 만들었으면 꽤 화제가 될 소재인데 너무 일찍 만들었는지도...
댓글
profile image
김치콕 작성자 2020.08.04. 22:07
golgo
확실히 두 작품 다 지금 나왔다면 평가가 달라졌을 작품이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profile image
2등 AZURE 2020.08.04. 22:12
유령은 오프닝에 각본 봉준호 뜨는 거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었죠 그러나 영화는 어째선지 산으로 가던... 최민수 배우의 광기가 서늘했던 작품이네요ㅎㅎ
댓글
profile image
golgo 2020.08.04. 22:18
AZURE
만화 좋아하는 봉감독님이 일본만화 <침묵의 함대>도 좀 참고했겠네요.^^
댓글
profile image
김치콕 작성자 2020.08.04. 22:20
AZURE
최민수 특유의 카리스마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어요.
댓글
3등 goforto23 2020.08.04. 22:40
유령과 블루가 있었군요
댓글
profile image
김치콕 작성자 2020.08.05. 09:39
goforto23
유령과 블루가 있었읍니다
댓글
profile image
raSpberRy 2020.08.04. 22:51

《블루》는 원래 신은경이 아니라 모 배우가 출연하기로 했는데 그 배우를 쓰면 군에서 지원 안 한다고 뭐라고 해서...

뭐 그런 썰이 있었네요 ㅎㅎㅎ

댓글
profile image
김치콕 작성자 2020.08.05. 09:41
raSpberRy
맞습니다. 해군에서 이미지 실추 시킨다고 반대 해서 캐스팅 불발 됐었죠.
댓글
profile image
1104 2020.08.05. 13:06
오 저는 다 처음 들어보는 영화네요 ㅎㅎ
댓글
profile image
김치콕 작성자 2020.08.05. 17:49
1104
안보셨다면 시대 감안하시고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댓글
profile image
김치콕 작성자 2020.08.05. 18:11
여자친구
저때 리즈 시절이긴 했죠 ㅎㅎ
댓글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best 애덤 샌들러 넷플릭스 할로윈 신작 ‘Hubie Halloween’ 첫 포스터 3 goforto23 2시간 전10:35 821
best 뮬란 한국판 가상캐스팅 27 밍구리 2시간 전10:16 1591
best [단독]류승룡·박해준, 이번에는 형제다..'정가네 목장' 호흡 4 ipanema 2시간 전10:06 1312
best 저의 9월 영화 결산 5 테리어 2시간 전09:54 538
best [담보] 리뷰 포스터 1 ipanema 2시간 전09:48 685
best 수지 남주혁 스타트업 티저 촬영 현장 6 e260 4시간 전08:41 1203
best [교실 안의 야크] 1주차 상영관 안내 8 Roopretelcham 4시간 전08:36 1152
best [애플TV+] 나오미 해리스, 마허살라 알리 주연 영화 "Swan Song&q... 4 이나영인자기 4시간 전08:13 552
best 채드윅 보스만 넷플릭스 유작 첫 스틸 5종 공개 1 goforto23 5시간 전07:14 1589
best 앤 해서웨이 주연 범죄영화 "락다운" 촬영시작/벤 스틸러,릴... 4 이나영인자기 5시간 전06:46 952
best <아웃포스트> 미군인의 자부심이 이해되는 영화 (약스포) 5 24fps 6시간 전06:39 949
best 예고편 심의중인 영화들 8 자몽향 6시간 전06:29 1725
best 슬기로운 익무 생활을 위한 가이드 94 익스트림무비 20.08.11.22:38 21415
best [필독] 신입 익무인들이 참고하셔야할 내용 1001 다크맨 18.06.19.15:52 389720
804337
image
goforto23 6분 전12:37 105
804336
image
NeoSun 9분 전12:34 63
804335
image
goforto23 12분 전12:31 143
804334
image
leodip19 14분 전12:29 151
804333
image
파크로이 20분 전12:23 363
804332
image
이스케이프FZ 22분 전12:21 189
804331
image
ReMemBerMe 28분 전12:15 557
804330
image
엠마스톤 28분 전12:15 372
804329
image
NeoSun 35분 전12:08 172
804328
image
메로메로 35분 전12:08 441
804327
image
e260 37분 전12:06 195
804326
image
홀리저스 41분 전12:02 128
804325
image
갓중딩 41분 전12:02 255
804324
image
goforto23 44분 전11:59 299
804323
image
인사팀장 45분 전11:58 593
804322
image
샌드맨33 46분 전11:57 207
804321
image
NeoSun 52분 전11:51 117
804320
image
DPS 54분 전11:49 296
804319
image
NeoSun 1시간 전11:41 243
804318
image
goforto23 1시간 전11:40 123
804317
image
현71 1시간 전11:34 222
804316
image
NeoSun 1시간 전11:33 264
804315
image
friend93 1시간 전11:31 445
804314
image
nutbrother 1시간 전11:28 312
804313
file
NeoSun 1시간 전11:23 401
804312
image
하루새 1시간 전11:17 279
804311
image
붱웡 1시간 전11:10 1624
804310
image
Anydevil 1시간 전11:09 141
804309
image
ipanema 1시간 전11:07 670
804308
image
인생은아름다워 1시간 전10:45 943
804307
image
나마재 1시간 전10:45 508
804306
image
뱃맨 1시간 전10:44 498
804305
image
Lindenbaum 2시간 전10:42 481
804304
image
밍구리 2시간 전10:40 781
804303
image
이나영인자기 2시간 전10:39 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