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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 인생은 끝과 시작의 연속.. 많은것에 부딫히고, 내것으로 만들어 보는게 어때? No.74

주니준이 주니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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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_imageP2G789WE.jpg


 

영화 [보이후드]

이 영화에 대한 소식은 선댄스 영화제 이후 들려왔다. 장장 12년간 만든 대 서사시..

한 아이의 성장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다.

 

온통 칭찬 일색이다.

 

9월 어느날이었던것 같다.

이 영화의 국내 개봉일이 잡히고.. 19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고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는 하나..개봉일이 잡힌 이상 차후에 보기로 결심한 나는 비로서 이 영화를 지난주에 볼 수 있었다.

 

우선 단평을 하자면..

많은 매체들이 칭찬을 했었던 부분은 인정한다.

한 소년을 통해 세상을 접하는 법을 볼 수 있었으니까..

특히나 외로움을 극복하며 자신의 세계를 펼치는 법 말이다.

이 영화의 촬영이 몇 달의 테이크로 이루어진게 아닌

장장 12년간 만들어진 실제적인 인생 드라마 라는 점은 대단하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12년의 세월을 몇시간으로 만드는것이 힘든것을 알지만,

2시간 50여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은 영화 관람을 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영화를 보면서 OST를 유독 잘 못 듣는 막귀인 나로써는 조금 더 인상에 꽃히는 무언가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처음 시작의 음악은 좋았던 것 같은데.. 조금 지루해 질 쯤 되면 나와야 할 OST가 사실 안들렸음이다.

이 말은 OST가 없어다는 것이 아닌 것인데.. 어떤 음악이 있었냐 찾아보면 무려 16곡이나 있다. (하기)

 

 

1. SUMMER NOON - TWEEDY

 

2. YELLOW - COLDPALY

 

3. HATE TO SAY I TOLD YOU SO - THE HIVES

 

4. COULD WE - CAT POWER

 

5. DO YOU REALIZE?? - THE FLAMING LIPS

 

6. CRAZY - GNARLS BARKEY

 

7. ONE(BLAKE'S GOT A NEW FACE) - VAMPIRE WEEKEND

 

8. HATE IT HERE - WILCO

 

9. GOOD GIRLS SO BAD - COBRA STARSHIP

 

10. BEYOND THE HORIZON - BOB DYLAN

 

11. BAND ON THE RUN - PAOUL MCCARTNEY & WINGS

 

12. SHE'S LONG GONE - THE BLACK KEYS

 

13. SOMEBODY THAT I USED TO KNOW(FEAT.KIMBRA) - GOTYE

 

14. I'LL BE AROUND - YO LA TENGO

 

15. HERO - FAMILY OF THE YEAR

 

16. DEEP BLUE - ARCADE FIRE

 [출처] 보이후드, 성장앨범의 영화화 / 보이후드OST|작성자 엘이K

 


내 귀가 막귀 이긴 한가보다.

모 어찌되었건... 나름 인상깊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난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12년간의 아이의 성장보다 눈에 들어왔던 것 최근 많은 영화에서 다뤄 지고 있던 아버지에 대한 시선이다.

아이의 성장만이 아닌 12년간 감독과의 우정으로 아버지 역활로써 잔잔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 에단호크를 주목하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맛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boyh4.jpg

 


영화의 시작.. 잔디밭에 누워 있는 이 소년..

무슨 생각이 이렇게 많은 걸까?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것이 큰 문제가 되는 것일까?

사실 저 나이때는 생각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저도 알건 다 안다구요!!" 대들듯이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이 시점에서 보고 갈 필요는 있다는 것이 이 영화에서 감독이 말하는 시선인 듯 싶다.

이 때 부터 소년은 외로움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boyh3.jpg

 


앞서 말했지만, 아버지 역의 에단호크

두 아이의 아빠로써 허용된 시간에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그들이 성장하면서 어떤 문제가 없는지 체크하며,

어렸을때 생각없이 저지른 일에 대한 (즉, 부모라는 자격이 힘든 시점을 벗어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되묻고 싶은 부분은..

아버지라는 이 남자.. 뭐가 부족했던 것이냐..

어렸을 때 준비안돼 아이를 낳은 결과 이외에..

미래가 불투명한 어설픈 (??) 싱어송 라이터 이기에

생활을 못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이상과 현실은 인지해야 하므로)

이 사람 영화에 나오는 아버지라는 캐릭터 중 가장 정상적인 사람일지도 모른다.

 

고학력에 가질거 부족한 이 없는 아빠는 웬지 모르게 알콜 중독에다가

권위주의적인 편협적 시각을 가진 아버지로써의 존재이며

어렸을 때 부터 내 삶을 이루며, 자신 스스로 모든것을 이루워 왔던 가부장적 아버지도

결국은 알콜과 함께 현실에 전전긍긍 할 뿐이다.

그런데 이 사람.. 에단호크가 맡은 이 아버지는 어떤가?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유.. 프리돔이다..

포스팅의 제목에도 썼지만. 인생은 끝과 시작의 연속이라는 명언을 남길 정도로..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덧대어 아이들이 올바른 성장을 하도록 이끄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는 멋진 아버지인데, 그의 인생 실패의 발목이 처음의 이혼이라는 것이 애매모호할 뿐이었다.



boyh1.jpg

 


어쨋든 소년은 점점 성장을 하면서 자신만의 세계의 빠지기 시작한다.

여러명의 아버지를 만나지만, 정작 자신의 생각을 이해해 주고, 공유할 사람은 없다.

가장 측근의 어머니는 생업과 아이를 기르는 역활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그의 생각을 공유하기에는 버겁다고 생각한 듯 싶다.

그런데, 이 아들이라는 소년의 시선은 다소 냉소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어머니가 새로운 남자를 만날 때 마다 고운 시선을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에게 사실 아버지라는 존재는.. 친부 (에단호크분) 뿐일지도 모르겠다.

왈가왈가.. 잔소리 뿐이지만, 그의 곁에서 마음을 열고 소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boyh2.jpg

 


사진이라는 것을 찍게 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어느덫 성인으로써

부모라는 틀에서 벗어나는 한 소년의 12년의 성장기..

그 12년이라는 시점이 단순히 외롭기만 한 것일까?

아니면 이제 새로운 발판을 딧고 세상을 살아갈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과도기 일까?

영화는 소년의 모든 행위로 부터 모든 이들이 한번씩 겪는 인생이라는 것을 회고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시하는 듯 하다.

부모와의관계, 사람과의 관계 (특히 아무래도 연인), 일..

한마디로 인생이라는 것에 대하여 이제는 없어진 카세트 테잎 같이 되돌려 볼 수 있는 여운일지도 모르겠다.

 

앞서 말해듯.. 2시간 50여분 이라는 러닝타임동안.. 이 영화가 어떻게 마무리 될까를 영상을 보면서 전전긍긍했던 나는..

모든것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세상에 부딫혀 볼까~ 하며,

대학에 막 들어가자 마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연인(??)이 될 지 모를 여자를 만나는 시점에서

컷을 한 링클레이터 감독의 마무리가 아름답다는 생각도 해본다.

 

사실 난 링클레이터 감독의 전작 비포시리즈를 보진 않았다.

그것 또한 3편을 통해 무려 17년간의 사랑 스토리라니..

이 감독은 인생을 논할 때 짧은 테이크가 아닌 롱테이크에 담아

길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곤조곤 다 하는 스타일인가 보다~ 하는 성향을 느끼게 된다.

 

차기작이 어떨지 궁금해 지는 감독이다.


12년이라는 아이의 성장을 통해 자신을 되돌려 보고 싶으신, 특히 요즘처럼 가을이 무언지 모르게 외롭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해 본다.

 

별점 : ★★★☆

 

ps..)

하나.. 글을 쓰다보니 언급을 안한게 어머니라는 존재인데..

         부모라는 무게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영화를 보면 새삼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에서 어머니라는 존재는 사실 희생자다.

         물론 자신의 인생중 하고자 함을 아이들의 성장만을 보고

         그녀는 힘든 일생을 견뎌왔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딸에 이어 아들을 대학에 보내며, 독립을 시킬때

         벌컥 울음을 쏟아내는 장면은 인상이 깊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모든것을 잃는 것 같다는 느낌..

         난 그 영상을 보며, 부모라는 것이 된다는 것이 두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boyh5.jpg

 

둘.. 소년의 성장을 보면.. 가장 어렸을 때가 낫네.. 하는 생각이 든다.

      동물을 키울때도 새끼때가 낫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ㅋㅋ

      물론 뭔가 있어 보이는 .. 영화상에서도 사진이라는 예술로의 길을 선택하는 이로써

      무언가 다른 포스가 느껴지기도 하긴 하는데.. 빛나 보인다는 생각은 안든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 아이의 성장은 그냥 대표 일반인의 성장으로 치부해야 하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ㅎㅎ

      참 애매모함이다. ^^;;     

 

 perthculture_com_20141016_104637.jpg

주니준이 주니준이
32 Lv. 153123/160000P

내가 하는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자...

언젠가는 내 자신을 빛낼 밑거름이 될것이다.

아자아자~~

 

주니준이의 온리뷰 (http://blog.naver.com/ima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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