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수다 지금봐도 놀라운 [루머의 루머의 루머] 제작 비하인드

1. 이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드라마가 대체적으로 주인공 시점으로 이끌어지는 만큼 현실적이고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이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물론 등장인물인 해나 베이커, 클레이 젠킨스는 허구의 인물이지만 작가인 제이 아셰르는 해나와 같은 나이인 소녀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밝혔는데요
해나에게 일어난 몇몇 사건들은 실제로 그 십대 소녀에게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제이 아셰르는 피해자의 가족들과 친구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해보며 매우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책을 완성하게 되는데
당시 배우 및 가수로 활동중이던 "셀레나 고메즈"가 그 책을 읽어 보게 되며 큰 감명을 받아 2011년 초에 영화 제작을 착수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지연되면서 셀레나 고메즈가 연기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어버렸고 프로젝트는 그대로 중단되나 싶었지만
곧 셀레나 고메즈가 제작자로 참여하게 되면서 영화가 아닌 넷플릭스 드라마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이 드라마가 바로 루머의 루머의 루머 입니다.

2. 해나 캐스팅 비하인드
루머의 루머의 루머가 흥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자살한 십 대 소녀를 연기한 캐서린 랭포드 때문일 것 같습니다.
당시 여러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던 캐서린은 루머의 루머의 루머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는데요.
그런데 그녀가 스카이프를 통해 오디션을 봤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캐서린은 호주인이기 때문에 미국에 가서 오디션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스카이프를 통해 해나 역과 제시카 역 오디션을 보게 되는데
그녀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만날 필요도 없이 해나 역을 따내게 됩니다.
물론 배역을 쉽게 얻었다고 그녀는 자만하지 않았는데요 그녀는 더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기 위해
호주 토박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장면을 미국인 억양으로 연기하였고 해나의 감정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10대 사춘기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을 만나 피나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극 중 우리가 보는 해나 베이커를 완벽하게 연기해냅니다!

3.촬영 비하인드
배우들의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드라마를 보는 내내 눈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평범한 고등학교지만 다양한 시각 효과로인해 어쩔때는 어둡고 진중한 느낌을 주었고 어쩔때는 따뜻하고 아름답게 비쳐졌는데요.

하지만 이 과정도 역시 순탄치 않았다고 합니다.
영상의 색조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촬영팀은 매우 다양한 앵글에서 많은 장면을 담기를 원했는데요
그래서 당시 겨울 장면을 촬영할때면 한 장면을 찍는데 일주일 넘게 촬영이 지속되기도 하고 가을 저녘을 담기위해 새벽4시부터 6시까지 촬영하는 등 고된 노력이 보이는데요
그것때문인지 드라마를 다시 볼때면 시각 효과가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 같아요

4.드라마를 볼 수록 답답한 이유

아마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불편하고 답답했을겁니다.
우리는 한편으로 해나가 살아있길 빌면서도 어차피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각인되면서 기분 나쁘고 불편하지만 왜 자살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 하게되는데요
이는 작가(제이 에셔)가 분명하게 노린부분이라고 합니다.
사실 작가(제이 애셔)는  자살에서 살아남은 해나에 대한 결말도 생각했다고 하는데요.하지만 이 결말은 자살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되지 않았고 결국에는 어두운 결말을 택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책에서는 해나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자살의 공포를 더 크게 그려내기 위해 해나가 꽉 찬 욕조에 들어가 손목을 그으며 피를 흘리며 죽습니다.
보면서도 정말 눈이 찡그려졌는데 한편으로는 미안했습니다. 왜 옆에서 도와주지 못했을까..라는 심정이 커지더라고요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는 정말 분명하게 전달한 것 같네요.

다시보니 정말 재밌어서 제작 비하인드를 만들어봤는데요 ><

글보다 더 공들여서 영상도 제작했습니다.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