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더블 타겟(숨은 넷플릭스 추천)

안톤 후쿠아 감독의 영화 [더블 타겟]으로 널리 알려졌을, 넷플릭스의 드라마 [더블 타켓]은 퓰리처 상을 수상한 작가 스티븐 헌터의 <Shooter >(한국 제목 : 탄착점)를 원작으로 합니다. 그리고 이 원작이 바로 밥 리 스웨거의 첫 시리즈 작품이기도 합니다.
먼저 원작을 살피면 밥 리 스웨거의 특출한 능력에 대해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저격수로 미국 내에서 실력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듭니다. 무려 1킬로미터 바깥에서 정확한 저격을 자랑합니다.
반면 전쟁의 참상을 겪은 뒤 세상을 등지고 살죠. 사냥은 하되 살생은 하지 않는.
소설은 어떤 면에서 총기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전문 지식 특히 저격에 관한 세세한 이야기까지 들려줍니다. 거기에 더해 스웨거가 헤쳐나가는 현실의 미궁에 절로 감탄을 터뜨리고 맙니다.
진부한 표현입니다만 정말이지 찰떡같은 비유인, 한 번 잡으면 눈에서 땀이 나도 손에서 뗄 수 없는 책입니다.
이 소설을 하나의 로그라인으로 정리하면 -미국 음모론 소설의 끝판왕-이라고 하겠네요.
이후 스웨거는 영화에서 미국의 현실을 감안한 각색을 거칩니다. 소설의 많은 내용이 축약되어 영화는 원작 팬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물론 원작을 모르는 팬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어리바리한 FBI 요원 마이클 페냐의 모습은 상당한 동정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좋은 보석은 흙속에서도 빛나는 법이라지요. 탄탄한 원작을 지닌 더블 타겟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재탄생했습니다. 현재는 시즌3까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어느 콘텐츠이건 누명을 쓰고 자신의 결백을 밝혀나가는 상황에서 드라마가 생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총기라는 특성 상 그 자체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총이란 말 그대로 폭력의 진원이니까요.
결백을 주장하는 주인공에게 동조할 것인지 아니라면 총기 그 자체를 부정하는 쪽에 설지는 드라마를 보기 전에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역시 잘 만들었다 만듦새가 못하다 선입견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넷플릭스 드라마 특성이랄지 폭력 수위는 상당합니다. 소위 빠꾸 없는 총격 씬들이 등장합니다.
넷플릭스라는 거대한 바다. 무엇이 사는지는 이제 찾아보기조차 힘들어져 갑니다. 그 속에서 세계 5위 안, 영화에서는 미국 내 2인자로 평가 받던 밥 리 스웨거의 저격 액션을 즐기는 것도 넷플릭스를 멋지게 향유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요?
<탄착점>의 후속 소설을 10년 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오지 않는다는 거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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