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킬빌 번역 너무하네요
제가 소장중이던 킬빌 파일의 번역과 넷플릭스 번역 두 가지를 밝히지 않고 써보겠습니다.
어느 쪽이 더 나은가요?
장면은 우마서먼이 '하토리 한조' 로부터 검을 수여받는 장면입니다.
번역1.
28년 전,
다시는 검을 만들지 않겠다고 신께 한 맹세를 어기고 말았도다.
피를 부르는 검을 다시 만들 줄이야.
그것도...이런 명검을!
이 검을 만든 이유는 좀 철학적이긴 하지만 그대의 목적을 동정하기 때문입니다.
만든 것 중 최고의 명검이오.
신이 그대 앞길을 막는다면 그 신조차 베어버릴 것이오.
금발의 여전사여
길을 가시오.
번역2.
28년 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신께 맹세한 일을 오늘 끝냈네.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만든 것이지.
그 목적에 있어선 난 성공했어.
내가 이걸 만든 이유는 자네 목표에 공감하기 때문이야.
어떤 자부심도 없이 말하건대 이건 내 최고의 작품이야.
자네 앞을 가로막는 것이 설령 신이라 한들 이걸로 벨 수 있을 거야.
노랑머리 무사여
가라
어느 쪽 번역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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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은 번역이 아니라 독해 수준인데요. 1번이 번역이에요.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만든 것이 무슨 말인지. 저런 직역은 누구나 다 할텐데요.



2번은 문장 전체를 그대로 해석한 수준이네요...

2번이 실제 일본어 대사를 더 비슷하게 옮겼네요.
1번이 자연스럽긴 한데 원래 말투랑은 다르고요.

의역이 있긴하지만 2번의 장황하고 직역투의 문장보다 낫네요.

뭐가 너무하다는 건가요?

이거 애초에 하토리 한조가 일본어로 말하는 걸 영자막으로 나왔을 것이고 그걸 번역가가 번역했겠죠.
이 경우,
1. 하토리 한조의 일본어를 번역했느냐?
2. 영어자막으로 된 것을 중역했느냐?
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질문자가 이런 설문까지 하려면 원문 정도는 보여주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한국어로 된 것 두 개 던져놓고 뭐가 좋은 번역이냐고 묻는 것 자체가 잘못된 발상이죠.
제가 보기엔 번역이 너무하다 안하다를 떠나서 질문 자체가 너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