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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비디오]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뉜 영화

adoobe ado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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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00.jpg

고마운 님에게 표를 양도받아 <슬로우 비디오> 시사회에 다녀 왔습니다.

 

영화를 다 본 후의 느낌은 영화가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뉜 듯 느껴졌습니다.

좀 더 자세히 느낌을 적자면 흥미롭고 유쾌한 전반전

전반전에 온 힘을 다 쏟아부어서 급 루즈해진 후반전.

이라고 느껴졌습니다.

1.jpg

 

아마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느끼실 것 같지만,

차태현님의 전작 <헬로우 고스트>와 너무나 비슷한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그래도 전작 <헬로우 고스트>에서는 주인공의 귀신을 보는 능력(?)

(사실은 자신의 가족 귀신에 빙의가 되는 것이지만)

은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차태현의 다양한 연기 매력을 보여주기 충분했지만,

이번 <슬로우 비디오>는 동체시력이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그 능력을 활용한 에피소드는 극히 적게 비추어져 구지 주인공에게 동체시력이라는

능력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아무래도 주인공 여장부가 뛰지 못하는 이유와 결말을 위해 설정한 것이겠지만,

여장부에게 부여해진 능력에 비해 그 능력을 활용한 에피소드는 세네차례 정도밖에

그려지지 않았고 CCTV 관제센타에서도 능력을 발휘한는 에피소드를 다루는 것보다는
여장부의 봉수미 스토킹이 주로 다루어지다 보니 예고편이나 광고에서 보여주었던
흥미로워 보였던 능력이 실제 본편에서는 그렇게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능력으로
다가오지 않고 후반에 가서는 그 능력마져 힘을 잃고 영화자체가 급격하게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sv02.jpg

초반 캐릭터를 잡고 두 남여주인공이 서로에 감정을 처음 느끼는 부분까지는 정말

흐뭇하고 너무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계속 그 분위기를 유지시켰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오전에 잠깐 영화 소개 프로를 보았었는데, 마침 이 영화 소개를 하더군요.

영화 소개에 나온 마을 버스를 타고 바다를 가는 장면까지가 전반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더군요. 그 후 갑자기 영화가 기존에 너무나 많이 봐왔고 식상해질데로 식상해진

전형적인 평범한 한국형 코미디 영화가 되어 버립니다.


차태현 배우님의 영화에 전형적인 한국형 코미디의 결합이라면 결과는 뻔 한 것 아닙니까?


동체시력이라는 능력을 지니고 한사람만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여장부 와

깜찍 발랄 억척스런 연기지망생 봉수미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영화임에도

그 캐릭터 사이의 로맨스를 잘 살리지 못하고 전형적인 한국형 코미디를 선택한

시나리오가 아쉬웠고, 감독님의 선택이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슬로우 비디오>는 전형적인 한국형 코미디로 갈 것이아니라

오히려 두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살려 깔끔한 로맨틱 코미디로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남상미님이 연기한 봉수미의 매력도 참 잘 잡아낸 영화이고, 차태현님의 여장부
역시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쭉 한사람만을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로맨틱 가이의
캐릭터 인 만큼 괜히 억지 감동을 유발하면서까지(사실 하나도 감동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형 코미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참 아쉽고 아쉽고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두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는 정말 볼 만 했습니다.

남상미 배우님의 톡톡튀고 귀엽고 억척스런 캐릭터 연기도 너무나 좋았구요.

차태현 배우님이야 말할 것도 없구요.. 다만 예전 영화들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은

이미지라 새롭지는 않다는 것이구요.

오달수 님을 비롯 요즘 조연으로 자주 얼굴을 보여 주시는 김강현님, 고창석 님이

보여주시는 양념 역할의 연기들도 좋았습니다.

끝에 무지막지한 포스를 보여주시는 ???님이 큰 웃음을 한번 주십니다.

(이건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름은 차마 밝히지 못하겠습니다. 크윽~)

그리고 영화 중간에 여장부가 그린 마을 그림과 실제 거리에서 봉수미가 이동하는
동선을 표현한 영상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마음에 드는 장면 중에 하나였습니다.

 

sv03.jpg

 

차태현표 영화는 계속 이런식으로 흘러가는 모양새 입니다.

이렇게 새롭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도 참 드문데, 차태현이라는 배우의 착한 이미지가

계속 이런 캐릭터와 이런 영화를 만들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차태현 배우를 안 좋아한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차태현 배우님을 참 좋아하는 1인인데, 차태현 배우님이 주연을 맡은 영화의

분위기와 구성들이 다양하지 못하고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거든요.

초반은 흥미롭고 재밌었지만 후반은 급 지루해지면서 너무나 전형적인 마무리를 해버린

저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adoobe adoobe
32 Lv. 142480/160000P

영화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 생활인.

주 서식 활동지 - 익스트림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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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중간에 사진 두 장이 깨졌길래 관리자 권한으로 제대로 나오도록 고쳤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미지를 그대로 긁어서 붙이시면

네이버쪽에서 차단하니까 참고하세요.^^

13:36
14.09.21.
profile image
adoobe 작성자
익스트림무비
^^ 네~ 그런데 제가 네이버에서 사진 저장하기해서 글 올릴 때 사진을 첨부파일로 4장을 올렸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두장만 업로드된 것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두었는데, 수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4:15
14.09.21.
profile image 2등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 두부분으로 나뉘지만 크게 어색하다고 느껴지지 않아서요 어쨌든 응원할게요

09:15
14.09.24.
profile image
adoobe 작성자
엑소모모
네~ 본인이 재미있게 봤다는게 중요한 거죠. ^^ 저는 이런 한국형 코미디가 아닌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더 컸어요. ㅎ
10:12
14.09.24.
포인트팡팡녀!
adoobe
축하해~! adoobe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어 ㅋㅋㅋ 활동 많이 해 +_+
10:12
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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