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 스포가 처음부터 끝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몇개는 빠졌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이 리뷰는 무자비하게 스포가 만발합니다.
그러므로 절대 영화 재밌게 즐기시려면 여기까지만 읽고 나서 조용히 페이지로 다른곳으로 이동하셔야 할겁니다.(진짜 정말로 스포가 남발합니다. 나중에 댓글에 왜 이렇게 스포가 많냐면 볼멘소리 해도 소용 없습니다.)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잔혹한 강간 토막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특별 수사본부를 차리고 수사를 진행하지만 다섯번째 연쇄 살인 사건이 터지면서 국민의 분노가 터져나오며 경찰의 무능함을 성토하고 결국에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 경찰청을 방문 어떻게든 사건을 해결하라는 압박까지 들어옵니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추격중 용의자가 추락사 하면서(류승완 감독님과 씨네토크가 진행되면서 이 장면에 대한 질문이 나올줄 알았는데 아무도 질문을 안하더군요) 사건이 꼬이게 됩니다.
2번째 사건에서 용의자의 혈흔이 발견되지만 워낙 훼손이 심해서 DNA를 밝혀내기 힘든 상황인지라 추락사한 용의자가 진범인지 아닌지 밝혀 내지 못하게 되고 만약 진범이 아니라면 경찰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을 용의자로 몰아 사망까지 이르게 만들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탄생되죠.
서울 광역수사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지만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번번히 승진에 좌절하는 최철기(황정민) 반장은 부하들이 성인 오락실에 뒷돈을 받았으며 조폭출신 사업가인 장석구(유해진)가 그의 매제(송새벽)에게 엄청난 거액을 주었다는 혐의로 경찰옷을 벗을 위기에 쳐하게 됩니다.
장석구의 라이벌로부터 비밀리에 스폰을 받고 있는 주양(류승범) 검사는 그의 스폰서로 부터 계속해서 최철기를 압박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최철기의 뒷조사에 들어갑니다.
한편 경찰 수뇌부는 비 경찰대 출신이면서 약점이 있는 최철기를 이용해서 비밀리에 사건을 조작 은폐하기로 마음먹고 승진을 빌미로 거래를 합니다.
계속된 승진 실패에 열이 받아있던 최철기는 거래를 받아들이고 사건의 용의자중 한명인 이동석을 진범으로 만들기 위해서 빌딩 건설허가를 미끼로 장석구에게 이동석을 압박시켜 진범으로 만들라고 합니다.
빌딩 건설을 위해서 장석구는 이동석에게 거액 1억을 제안하며 사형만은 면하게 해주겠다면서 이동석을 진범으로 끌어들입니다.
주양검사는 재수없게도 최철기와 한팀이 되어서 이동석 사건을 수사하게 됩니다.
장석구는 최철기와 주양을 압박하고 사건을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서 주양의 스폰서를 주양이 보는 앞에서 살해하고 스폰서와 골프를 치는 장면을 녹화합니다.
그리고 증거 사진들을 주양에게 보내 협박을 하죠
이동석은 장석구가 자신에게 사형은 면하게 해준다는 제안이 거짓인걸 알고 소란을 부리는 와중에 주양은 이동석이 실제로는 장석구에게 협박/거래를 당해서 거짓 자백을 하게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때부터 최철기가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주양, 주양의 비리를 알게된 최철기, 최철기를 압박해 건설 재벌로 발돋음 하려는 장석구의 삼각게임이 시작됩니다.
이동석이 진범이 아니라고 주장을 하게 되자 최철기는 장석구에게 이동석을 살해하라는 지시까지 내리게 되고 결구 이동석을 감옥안에서 살해당합니다.
주양은 자신의 비리를 알고있는 최철기를 장석구와 엮으면서 동시에 성인 오락실 사건을 이용하여 최철기의 팀원들을 교묘하게 압박합니다.
결국 최철기는 주양과 또다른 거래를 하게되고 서로가 가진 증거품을 없애면서 사건은 원만(?)하게 해결됩니다.
이제 남은 건 장석구죠.
장석구의 오른팔을 이용해 장석구를 살해한 최철기는 장석구의 오른팔이 거래를 제안해 오자 그자리에서 살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평소 최철기의 행실을 수상히 여기던 최철기의 동료가 최철기를 말리려다 그만 총에 맞아 죽고 맙니다.
장석구의 오른팔을 살해한 최철기는 자신의 동료의 사체를 훼손하면서 사건을 조작하고 결국 사건에서 최철기는 조용히 발을 뺀체 승진을 하게 됩니다.
한편 죽은 동료가 부패사건에 연류되어서 국립묘지에도 묻히지 못한것을 원통히 여기던 나머지 동료들은 사건의 내막이 있을거란걸 알고 최철기 몰래 장석구의 심복을 찾아내고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게 됩니다.
분노한 동료들은 장석구의 심복을 시켜 최철기를 살해하고 남아있는 증거를 언론에 넘겨서 주양역시 스폰혐의로 구속되고 맙니다.
뭐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이 이런 내용입니다.
경찰과 검찰, 건설족 조폭, 기자, 경찰 수뇌부, 검찰 수뇌부, 용의자가 서로서로 씨줄처럼 엮인채 거래를 하고 그 거래로 인해서 뭔가를 얻고 뭔가를 주고 결국에는 전부다 베드엔딩(주양은 빼고)으로 끝장을 보게 되죠.
사족 1 초반에 용의자가 추락사할때 쫓는 경찰역에 우린 액션 배우다에서 복싱 선수 출신인 스턴트맨이었던분 있죠?
제가 정확히 본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그 분인거 같습니다.
사족 2 이동석을 살해하는 용의자역을 맡은 배우분은 영화가 끝나후 류승완 감독님도 이야기 했지만 정말로 김길태를 심각하게 닮았습니다.
헤어스타일 까지 닯기는 힘든데 심지어 헤어 스타일 까지 똑같더군요
다른점이 있다면 김길태는 곱슬이고 이 배우분은 생머리라는 겁니다.
사족 3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님이 카메오로 출연합니다.
류승완 감독님은 대신 평양성에 카메오로 출연한답니다.
사족 4 쓰레기 매립장 장면에서 유해진이 "아이고 냄새야" 하는 장면은 대사가 아닌 실제 상황이랍니다.
그곳에서 매탄가스 중독으로 사람이 죽었다는 군요
사족 5 용산 CGV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저와 앞에 제친구는 자리확인하느라 표 보는데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류승완 감독님이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샤프슈터와 저만 못보고 뒤에 친구만 그걸 봤습니다. 세상에나~~~
사족 6 영화 보는데 뭔가 압박이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이 됬습니다.
무슨 29만원 짜리 정권도 아닌데 그런 걱정을 하면서 영화본다는 사실이 굉장히 슬프네요
사족 7 유해진씨와 황정민씨가 다리밑에서 싸우는 격투(격투라기에는 일방적으로 두들겨패지만)장면은 진짜 무식하게 팬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마동석씨가 황정민씨를 말리는 장면도 굉장히 거칩니다.
액션에 중점을 두고 찍었어도 괜찮았을거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영화평은 굉장히 볼만한 작품이라는 겁니다.
상영시간이 2시간인데 비해서 영화를 다보면 왠지모르게 40분은 더 본거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이건 영화가 지루하거나 아니면 재밌거나 둘중 하난데 전 재미있었습니다.)
18세 이상관람가 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거북한 장면이 없습니다.
사체 훼손씬이 약간 수위가 높지만 왠만한 호러 고어 영화보고 코웃음 치는 익스트림 회원분들이라면 전혀 아무렇지도 않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안길강씨가 말그대로 카메오로 출연합니다.
이준익 감독님은 대사라도 있었는데 이분은 아예 대사가 없습니다.
송새벽씨는 원래 목소리가 그런 분인거 같습니다.
솔직히 해결사 보면서 너무 웃기려고 그러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원래 그런 목소리 더군요
배우들 연기는 나무랄데 없고 전 재밌게 봤습니다.
중요한건 다른 사람들도 재미있게 봤느냐 재미있게 볼수 있느냐 이거죠.
저도 보고왔습니다. 무조건 보라고 말씀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