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스탠드-독립영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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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스탠드라는 도발적인 제목
그 제목만큼이나 영화가 도발적이진 않았지만
매우 재미 있었다.
영화는 각기 다른 개성의 3명의 독립영화 감독이
에로티시즘을 주제로 각각의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3개의 에피소드가 연결성은 없지만
첫번째 성장드라마, 두번째 미스테리, 세번째 코미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세번째 에피소드는 웃음이 빵빵 터질 정도로 재밌었고
보통 옴니버스 영화들이 에피소드별 완성도의 편차가 있는데 비해
원나잇스탠드는 세 편의 편차가 크지 않아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았다.
유명 배우들은 없었지만 개성있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에피소드를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감독들의 연출도 좋았다.
에피소드당 800만원의 초저예산으로 1년 여의 시간 동안 이렇게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든 제작진 및 감독 배우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직접 가서 보시라!
아쉬운 점은 세 편중 하나 정도는 에로티시즘 자체에 천착하는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즉 더 도발적으로 나갔었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제작여건이 쉽지 않았겠지만....
독립영화계의 이런 신선한 시도가 계속되고 성공하길 바란다.
우리 영화계의 디양성을 위해서.
영화가 끝난후 제작자 배우 감독들의 인터뷰 시간이 있었다.
그들의 제작 뒷이야기도 재밌었는데
이야기에 따르면 에로티시즘이라는 주제를 정해놓고 감독을 정하는데
독립영화계에서 에로티시즘과 제일 안어울릴 거 같은 감독들을 순위대로 뽑았다고...
민용근, 이유림, 장훈
세 감독의 또다른 영화를 계속 스크린으로 만나길 희망한다.
재능있는 젊은 감독들을 보면서 우리 영화의 미래가 밝음을 느낀다.
제목만 보고 선택한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베드신이 여러번 나오지만 화끈하고 끈적끈적하진 않으니.
인터뷰중에 우스갯소리로 1000만 관객 얘기도 나왔지만
100만 관객이 봤음 좋겠다.
원나잇스탠드라는 제목에 낚여서라도...
현실은 서울 4개관 개봉이라 한다.
참, 영화중 가장 개성있고 돋보이는 캐릭터인
첫번째 에피소드 선글라스녀!의 매력
극장에 가서 꼭 확인하시라~!!
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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