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애의 기억 (스포유)
만듬새는 생각보다 훌륭했는데,달콤,살벌한 연인이란 이 장르 마스터피스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비교가
안될 수 없고 달콤,살벌한 연인보다 못하단게 솔직한 평가다.무엇보다 전반부 로맨스,후반부 호러라고
무 자르듯 자른게 그닥 효과적이지가 않다.반전을 노렸다면 눈치 빠른 관객은 은진이 현석을 추적하면서부터
현석의 정체를 눈치챌 수 있기 때문이다.그게 아니래도 이 영화는 개봉전부터 전반부와 후반부가 다르다고
홍보를 해왔어서 반전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봐야 할것이다.반전도 아니라면 현석의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도
재밌어야 하는데,관객들은 전반부 로맨스에 미련이 남아있기 때문에 생뚱맞기만 하다.아예 두 장르중 하나에
비중을 높이고 나머지를 양념으로 활용했어야 했는데,두가지를 똑같은 비중으로 나눈데다 그 바뀐데만
방점을 둬선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별로라고 제낄 수 없는 이유는 전반부 또는 후반부 자체만 보면 나름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강예원과 송새벽의 기존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했기도 하고.평소 두 배우를 과소평가
받는다고 생각해선지 간만에 두 배우를 보며 오,열심히 하는데 싶었다.
여섯번이나 차인 전력땜에 이번에는 실패할 수 없다는 은진의 오기나 사회의 부조리를 음울하게
읊조리는 현석은 평소 뉴스를 보면서 연쇄 살인범의 애인은 어떤 부류일까하는 궁금증이 조금은
풀린 기분이랄까.암튼 생소한 영화의 분위기탓에 광속으로 막내리는 분위기던데,두 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좀 아까운 영화였다.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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