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 이해하기 힘든 영화... (약스포)

한 장면도 졸지 않고 쭉 봤는데도 주인공을 알기가 힘드네요. ㅠㅠㅠ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에 대해 파악한 것은 이 정도입니다. 과거의 곪은 상처 - 성욕 - 글쓰기의 욕구 - 상담사로서의 죄악감...
혼란스러운 플래시백을 수시로 섞는 연출을 통해 주인공의 상처와 욕망을 불친절하게 툭툭 던져주는데, 이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가 잘 안가더라고요. 감정선이 몽땅 엉켜버린 느낌마저 들었어요.
그래 그래 이건 알겠는데 이건 또 무슨 상관이야?! 그냥 되는 대로 막 지르는 주인공으로 생각해야 되나 싶습니다. 이렇게 되면 제가 딱 싫어하는 '혼자 슬픈데 무책임한 주인공'이네요.
영화가 코믹했다는 리뷰도 많이 봤고, 실제로 장르 분류에 '코미디'라고도 적혀 있지만 어디가 웃긴지 진짜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 스타일은 제 취향에 정말 안 맞는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높은 수위의 성애씬이 두번 정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청불인건 알았는데 음... 이 정도인줄은 예상을 못해서... ㅋㅋㅋ
영화는 별로였지만 버지니아 에피라는 참 좋습니다. 한 네번째 보는 것 같은데, 볼 때마다 매력적이고 연기도 잘하네요. 나이를 더 먹어도 아름다울 것 같아요.
아델... 어쩌구...풀로스 라는, 지독하게 이름 외우기 힘든 이 배우는 다른 분들처럼 <가따블> 이후로 처음 보는데 어째 그 때랑 비슷한 느낌의 배역이었네요ㅋㅋ 서럽게 펑펑 우는 연기를 특히 잘하는 것 같습니다.
..... 혼란스럽고 두서없는 영화를 봐서 그런가, 후기도 진짜 끝내주게 볼품없네요.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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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이야기를 글쓰는것도 직업 윤리상 가능한지...^^


영화가 별로여서 후기가 별로인거에요. 다른 후기들은 잘 읽고 있습니다
시빌은 영화가 뭔가 해보려는 흔적은 있는데 조합을 못하고 2~3류로 전락한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