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다르크(1999)
굿타임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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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시간50분에 결쳐 풀어낸 잔다르크 이야기.
여러 영화싸이트에서 꽤 평점을 짜게 줘서 뤽 베송이 영화를 심하게 말아먹었구나 하는 생각에 볼 생각을 안 하다가
어제 봤는데 괜찮네요~
중세의 스펙타클 살벌한 육탄-살육전의 중반을 지나 다소 지루한 30~40분여의 잔다르크 수난기가 이어지는데
종반의 잔다르크 수난기가 뤽 베송영화 답지않은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대던게 인상적임.
어느 영화싸이트에선 이 영화를 짜게 평하면서 뤽 베송이 잔 다르크에 대해 결론을 흐지부지 내렸다고 졸평을 했던데
잔다르크가 정말 신의 계시를 받았는지,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히로인였는지를 뤽 베송한테 판단하라는 건가?
잔다르크가 영국에 넘겨져 신 혹은 종교,신념에 대해 내면적인 갈등을 하는 장면을 보고 관객들이 생각할 문제가 아닐지.
1450년대에 마녀로 몰려 프랑스, 교구에 배신당해 화형 당하고 500년 후인 1900년대에 바티칸에서 성인으로 복권?됐다는데.
이 정도면 훌륭하게 만드셨다고 보아요~
영상도 나름 좋았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