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평이 그렇게 좋지 않아 염려반 기대반으로 봤던 군도였는데, 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이나 배경음악이 영화 '놈놈놈'을 연상시키던데...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분위기인지라...ㅎ
감독이 강동원에게 부여한 게 너무 많아 자칫 하정우나 다른 사람들이 빛을 못 보는 것 같지만 다 보고나서의 느낌은 전체적으로 괜찮았어요.
실력차가 너무 나는 싸움에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각자의 역할에 다들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후반부에서 조연들이 허망하게 죽어나가는 건 좀 안타까웠지만요.
1당 100의 능력은 강동원에게만 허용된 듯하니 뭐 어쩔 수 없죠..^^;;
실망보다는 좋게 생각하려고 해서인지...강동원의 미모나 차림새가 백성들과의 심한 빈부 격차를 보여주는 것 같았고요.
엘라스틴머리가 너무 두드러져서 처음에는 실소가 터지며 호러영화로 넘어가나? 싶기도 했었는데, 강동원의 내면을 나름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하정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쇠백정의 돌무치스러운 도치의 모습이었고 강동원은 꽤나 많은 내면연기를 요하는 눈빛연기때문에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고요.
때문에 강동원이 많이 부각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전 다 보고 나서 한번 다시 영화를 떠올렸을 때 골고루 다른 조연분들까지도 임팩트있게 느껴졌습니다.

 

한가지 의문이었던 건....
날아오는 화살을 가슴에 맞고도 끝까지 죽지 않은 어린 소년이었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