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찌마와리 - 웃음지옥행 열차를 타다!
BECKS
2562 0 8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대로 B급정서들로 가득한 웃음비빔밥이면서도 여러 영화들의 오마주적인 반찬까지..
인터넷판 다찌마와리보단 더 풍부해진 맛이 느껴졌지만...
많은 이들이 감상문을 올린지도 조금 된후에 오늘 드디어 보게되었다.
류승완감독을 좋아하는 1인으로썬 너무 늦게 본점이 더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여러 리뷰를보면서 완전몰입까진 안될것같다는
느낌이 계속 맴돌았다.
조낸 빡돌았던건 단성사에서 봤는데 관객도 별로없었고 다 좋았는데 미친 사운드가 늘어져서 나오는것이다.
그것도 지대로 불쾌하게. 난 환불을 요청하고싶었으나 어쩔도리가 없었다. 같이보러간 동생도 소리가 이상하다고 하고...
다찌마와리에게 영사기를 틀어주면서 설명하기전까진 늘어진 상태의 음향으로 영화를 보느라 여간 짜증이 장난아녔다.
필름관리를 어찌 한거였길래...
초반부터 빵빵터지는 입담은 많은이들을 웃겼지만 난 적당히 웃었다. 안웃긴건 아녔는데 뭐랄까...마음의 준비가 덜된것인가..
어찌보면 그동안 너무 단순개그보다 하이개그에 익숙했던 나인지라 웃기긴 웃겼으나 큰 만족감은 없었다.
하지만 이게 단순 코미디리메이크작도 아니고 이정도 정서면 괜찮았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공효진과 류승범은 반가웠다. 둘이 다시 사귄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임원희의 뻔뻔스러움. 류승완감독이 그러했듯이 다찌마와리는 그가 아니면 할 수가 없었던것 같다.
박시연이 그렇게 이쁘고 섹시한줄 몰랐다. 섹시함은 예전부터 느꼈었는데...므훗했다 -ㅅ-
안길강. 이 배우를 류승완감독의 작품들에서 많이 봤었는데 매우 매력적인 배우로 생각한다.
약간 비중이 그리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반가웠다. 최근엔 TV에서 더 많이 나와 좀 더 많이 알려진 배우이다.
그리고 정말 몇초밖에 나오지 않았던, 빡빡머리 엑스트라. 구본웅 !! 매우 반가웠다 ㅠ.ㅠ 단지 몇초의 출연이었지만 크...
구본웅. 그가 누구인지 궁금하다면...영화 '추격자' 에서 오좆역할을 맡았던 그 빡빡머리..그 사람이다.
추격자보다 더 비중있는 배역으로 다른 영화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크크..
뭐, 리쌍도 나왔었지만 힙합은 그닥 즐겨듣지 않는 1인이라 반가움은 덜했다..
캐스팅 다 좋았는데 황보라는 좀;;; 지극히 다 개인적인 생각인것이다 크크..
조금 맘에 들지않았던것은 굳이 기억을 잃게만들어 더 강력하게 캐릭터를 만든다는 그런 설정은 어렴풋이 어떤 영화에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같이 본 동생은 그 외팔이무사라는 설정의 영화가 일본영화중에 있었다면서...
뭐, 감독이 오마주형식으로 채택한것일수 있지만 난 좀 지루했다.
초반에 냅다 웃기며 말달리다가 말이 잠시 목이 말라 쉬는것도 아닌 돌뿌리에 걸려 엎어진듯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황보라를 싫어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보다도 왠지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가슴이 따라주질 않았다. 본디
시나리오 이론상에도 인물이 어떤 장애물을 넘기위해 그 갈등을 극복하기위한 노력이 필요한것이 당연지사다. 그런 이론을 충분히
잘따른것에도 불구하고 난 그 장면이 왠지 걸리적거리는 느낌이었다.
난 계속 말달리길 원한것이었나...왠지 예전에 이연걸이 나온 "무인 곽원갑"이 생각났다.
거기서도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이연걸이 무슨 사고로 강물에 빠져서 어느 외딴 마을에서 지내게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런 느낌이었다.
자신만의 색깔로 꾸준히 영화를 만들기란 국내에선 쉽지 않은 일이다. 영화를 만들어본적은 없으나 상당히 영화를 제작할때
제작사와 투자사측에 의한 엄청난 가위질을 (편집) 당하기에 자신이 원하던 100%의 작품을 만들기란 쉽지가 않다.
국내에 손꼽히는 탑감독들이 아닌이상은 말이다. 개인적으로 류승완감독도 그 순위안에는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얕은 지식으론 제작사가 자신의 와이프가 대표로있는 회사인지라 자신이 원하던 내용으로 거의 완성되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동안 류승완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액션은 뺄래야 뺄수가 없는 라면의 김치같은 존재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색깔인것이다.
인터넷판 "다찌마와 리" 에서 한층 넓어지고 깊어진듯한 느낌이 드는 이번 "다찌마와 리" 는 자칫하면 극과 극으로 쏠릴 수 있는
영화이다. 그동안 무난한? 영화의 정서와는 다른 지대로 10대가 이유없는 반항을 하는듯한 B급정서로 마구 내달리는데
시니컬하거나 조금 영화에 대해 진지함을 많이 가진사람들에겐 난장을 당할수도...영화를 보며 느낀건데 감독은 관객보다도 아마
자신이 진정 원하는 영화를 만들려 하지 않았나를 느꼈다.
2008년 현재의 한국영화에 도전이면서도 자신이 해보고싶은 시도라고도 생각이 든다.
류승완 감독이 어느 잡지에서 인터뷰한것을 살짝봤는데 거기서 그러더라.
이 영화를 만들고 자신의 갈길을 찾았다는 문구를 봤다.
이 다음에 나올 그의 작품이 내심 기대된다.
BECKS
댓글 8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22:46
08.08.22.
2등
저만 느낀게 아니었군요...은근슬쩍 놈놈놈과도 비교가 되었지만 이 영화는 대놓고 달린거라 마음은 놓였었는데...놈놈놈은...쩝;
좋은글이라뇨;; 잘 읽어주셔서 감사하죠, 진사야님 ㅋㅋ 님에 비하면 전..ㄷㄷ
명성이 자자하시던데 ㅎㅎ
좋은글이라뇨;; 잘 읽어주셔서 감사하죠, 진사야님 ㅋㅋ 님에 비하면 전..ㄷㄷ
명성이 자자하시던데 ㅎㅎ
23:02
08.08.22.

진짜..박시연 엄청 이쁘게 나와서...
에릭이랑 어쩌구 할 시절엔 되게 이상하게 생겼다 했는데
공효진보다 더 자연(?)스러운 어색한 연기였다능...
에릭이랑 어쩌구 할 시절엔 되게 이상하게 생겼다 했는데
공효진보다 더 자연(?)스러운 어색한 연기였다능...
00:41
08.08.23.

흥행이 너무 안 좋아서...
다음 영화가 어찌 될지 걱정이긴 하네요...
01:43
08.08.23.
빨리 시간내서 보러가야되는데 그 전에 간판 내릴까봐 걱정되네요.
03:53
08.08.23.
공감되는 리뷰네요~
확실히 완전 몰입해서 보기에는 좀 무리였던 부분들이 있었던거 같아요
침을 뚝뚝 떨어뜨리는 장면을 빼고는 ㅋㅋ
확실히 완전 몰입해서 보기에는 좀 무리였던 부분들이 있었던거 같아요
침을 뚝뚝 떨어뜨리는 장면을 빼고는 ㅋㅋ
11:55
08.08.23.
크흐흐 지금 보러 갑니다.
20:32
08.08.23.
흥행에는 역시 무리가 있나보군요...
못보신분들은 어서 보시라고도 말하기가 좀;;;;
류승완감독 팬이시라면...
공효진보다 더 자연?스러운 어색한연기...ㅋㅋㅋ 웃겼습니다
못보신분들은 어서 보시라고도 말하기가 좀;;;;
류승완감독 팬이시라면...
공효진보다 더 자연?스러운 어색한연기...ㅋㅋㅋ 웃겼습니다
20:39
08.08.23.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