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허슬
저는 열렬한 주성치 매니아는 아닙니다.
그래도 예전에 "식신"이라는 그의 영화를 보고나서부터는 비디오 대여점에서 일부러 찾아서 그의 영화 몇 편을 빌려보기도 했습니다
"소림축구"가 국내에 개봉했을 때는 극장에서 보기도 했구요.
몇 편의 주성치 영화를 보고 느낀 생각은 그의 개그가 상당히 저의 변태적인 감성과 일맥상통하는 데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저는 극장으로 달려가 주성치의 신작영화 "쿵푸 허슬"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쿵푸 허슬"을 본 저의 느낌은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어느 등장인물의 절규하는 대사와 똑같습니다.
"사부님~~♡"
정말이지 주성치, 그의 내공 앞에 저는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역시 영화 후반부에 나와 "사부님"을 외치는 그 등장인물과 똑같은 자세로).
[대략 줄거리]
개망나니 폭력조직 도끼파가 까불고 다니다 돼지촌이라는 선량한 사람들의 마을을 농락합니다.
그리고 깡패가 되어 폼나게 살고 싶은 가난한 양아치 주성치와 그의 친구는 우연히 도끼파와 돼지촌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에 끼어들게 되어 눈물을 흘립니다. ㅜ_ㅜ
이 영화는 멋집니다.
액션과 웃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환상의 장맛을 펼쳐보입니다.
그의 영화들에서 보이던 가난한 자의 설움이라든가 사랑하는 여인과의 아련한 만남 같은 요소들도 꿈결처럼 흘러다닙니다.
아~ 꿈결.
정말이지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꿈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꿈이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스파이더맨이나 샤이닝같은 영화들을 패러디한 부분도 무척 재밌었구요.
맨마지막 결말 부분도 참 뭉클했어요.
유치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원래 인간의 솔직하고 진정한 감정은 유치한 겁니다.
아아~ 주성치 사부님~
이제껏 당신을 식신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당신은 진정 웃음의 신이십니다.
당신의 파죽지세우후죽순주구장창쾌도난마 개그감각을 제게 전수해 주십시오.
저도 웃겨보고 싶어요. -_-
그리고 어렸을 적부터 이소룡의 팬으로서 쿵푸영화를 동경하며, 이제껏 꾸준히 쿵푸를 배우고 신체를 단련해 왔다는 당신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저씨, 알라뷰~~~♡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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