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블랙미러] 시즌4 EP5 '사냥개' 제작 뒷이야기
<블랙미러> 시리즈 중 특이하게 흑백 영상으로 만든 에피소드입니다. 포스트아포칼립스 배경에,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이야기이며, 러닝타임도 짧아서 부담없이 시청할 수 있습니다.
미드 <셰임리스> 등에 출연한 영국 배우 ‘맥신 피크’가 주연을 맡고,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트와일라잇: 이클립스>의 데이빗 슬레이드 감독이 연출.
아래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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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미러> 전체 에피소드 중에서 러닝타임이 가장 짧다. (41분)
※ <블랙미러> 전체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적은 수의 등장인물(3명)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다.
※ 이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살인 기계 ‘개(dog)’는 실존하는 로봇 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개’ 모양 로봇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 <블랙미러> 시리즈 중에서 에피소드 전체를 흑백으로 찍은 유일한 작품이다. 흑백으로 촬영한 것은 감독 데이빗 슬레이드의 제안이었는데, 에피소드의 숨 막히는 분위기가 고전 호러 영화적인 흑백 영상과 잘 어울릴 거라 여겼기 때문이다.
※ 각본가 찰리 브루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초기작 <듀얼>과 <죠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고, 감독 데이빗 슬레이드는 공포영화 <텍사스 전기톱 학살>(1974)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 각본가 찰리 브루커는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영화 <올 이즈 로스트>(2013)처럼 에피소드 전체에서 대사를 다 빼버릴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 감독에 따르면 에피소드 속에서 파국을 맞은 세상이 생물학적인 재난으로 인해 그렇게 된 것으로 설정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배경 설명 없이 벨라와 ‘개’의 대립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 찰리 브루커는 처음에는 인간 조종사가 자기 집에서 원격으로 ‘개’를 조종하다가 자기 아이를 씻기기 위해 조종 장치에서 벗어나는 장면도 계획했지만, 결국에는 불필요한 장면이라고 여기고 이야기를 최대한 단순하게 진행시키는 방향으로 바꿨다.
※ 에피소드 내에서 자세한 설명은 안 나오지만 감독에 따르면 ‘개’는 아마도 군대에서 제작한 것이며, “문제를 해결(인간을 제거)하기에 충분한 인공지능을 탑재”했을 거라고.
※ 에피소드 초반에 등장인물들이 ‘돼지’와 ‘평등한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의 대사는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서 따온 것이다.
※ 주인공 벨라가 먹는 캔디는 <블랙미러> 시즌 4 에피소드 3 <악어>에 나온 보험 조사관 ‘샤치아’가 먹은 것과 같은 제품이다.
※ 에피소드 초반에 ‘클라크’가 자동차를 해킹할 때, 디스플레이 장치에 "/bm/04/callister/60s.custom.drivers", "/bm04/mianolan/architecture.sys"라는 명령 줄이 뜬다. 이것은 <블랙미러> 시즌 4의 첫 번째 에피소드 <USS 칼리스터(callister)>와 3번째 에피소드 <악어>(주인공이 건축가인 ‘미아 놀란’)를 가리킨다.
※ ‘개’가 모습을 위장한다는 설정도 있었지만 실제 촬영에는 사용되진 않았다.
※ 주인공 벨라가 빈 집에서 자동차 열쇠를 찾으려고 서랍장을 뒤질 때 ‘샌주니페로’(<블랙미러> 시즌 3 에피소드) 엽서가 눈에 띈다.
※ 이 에피소드의 음악은 폴란드의 클래식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의 작품 ‘히로시마의 희생자에게 바치는 애가’에서 발췌해 사용했다. 또 스탠리 큐브릭의 공포영화 <샤이닝>(1980)의 음악도 일부 인용했다.
※ 각본가 찰리 브루커는 엔딩에 나오는 어린이 장난감으로 ‘게임보이’ 같은 휴대용 게임기를 고려했지만, 데이빗 슬레이드 감독은 아이가 만지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좋다며 반대하여 곰인형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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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추천인 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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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라면.... 같은 인간이 인간을 제거하기 위해 '개'를 제작했다는 의미일까요?
저는 좀 더 초월적인 존재가 만들어낸 것일까... 고민해봤어요 (같은 인간이 제작한 거면 분노 게이지 폭발) 제작 과정에서 배경 설정이나 해설을 과감하게 쳐내면서, 오히려 더욱 여운이 짙고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 완성된 것 같아요ㅠㅜㅠㅜ
마지막 무선을 들으며 그렇게 슬펐는데 곰인형을 보며 더욱 슬퍼진.... 진짜 곰인형이여서 더더욱 손에 닿을 것 같은 슬픔을 느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손에 닿았어야 할 위안이 되어주었을 텐데;ㅁ;
터미네이터처럼 AI가 세상을 장악한 게 아닌가 생각 됐어요.
인간은 불필요하다고 여겨서 모두 제거하기 시작한 거고...
정말 반전인게 뭔가 아주 중요한 물건이 담긴 박스일줄알았는데
마지막 반전이 참 감동적이었어요..ㅜ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하인트 스토리는 언제 봐도 신기하고 재밌어요
간만에 보니까 다시 복습해야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