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 (Cronos. 1993)
성두현
2713 11 1
유럽적인 색채가 묻어나는 영화 크로노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배우인 론 펄만이 재미있는 캐릭터로 등장하네요 ㅎㅎ..
이야기는 수백년전 뛰어난 연금술사가 만든 장치가 젊음을 되찾아준다는 설정에 기대어
있군요. 그러나 그 젊음은 곧 떳떳하지 않은 어둠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헤수스 그리스라는 사람이 '노인'이라는 설정에 따라 이 영화는 심장을 멎게 하는 살벌한
공포나 마력을 가지고 있진 않고... 처연함을 불러일으키며 인물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데서 일어나는 현상들이 공포의 재료라면 재료군요.
그러나 그 재료를 가지고 만든 것은 정말 끔찍한 공포가 아닌 슬픔과 공허함입니다.
'젊음'...? 젊음이라는 것은 마치 최신 영화의 대형 브로마이드 같군요. 빛바랜 브로마이드는
더이상 최신영화도 아니고 오색찬란하지도 않지만..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을때 빛이 나는것..
공포영화가 아닌 그냥 드라마로써 본다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호러장르
로써 평가한다면 참.. -_-; 뭐 좀 난감하군요. 최소한 볼거리라곤 금박껍데기 하나 뿐이니
말입니다. 하나 더 있다면 '할아버지'의 격렬한 제 2사춘기(?)에 묵묵히 동참해주는 복실복실
귀여운 그의 손녀라고 하겠습니다.
성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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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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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임팩트가 갈수록 옅어져서 영화가 끝날즈음엔 그저 그런 영화로
변하는 안타까운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좋아서 비디오로 구입했는데 회사 형에게 빌려 줬다가 떼인 나쁜
기억이 있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