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에서 받은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싸인 포스터 근황

익무에서 '블레이드 러너 2049' 서포터즈 경품으로 싸인 포스터를 받고 벽에 걸기 시작한 게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워낙 감명깊게 본 영화인 데다가 익무의 은혜로 굉장한 경품을 받게 됐으니 나름 애지중지 다루려고 습기 차단이 가능한 액자까지 구매해 걸어뒀는데요. 문득 몇 일 전에 포스터를 자세히 보니 싸인이 지워지고 있더군요ㅠㅠㅠ
직사광선만 피하면 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미처 형광등을 생각치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형광등이 위치한 왼쪽에 위치할수록 싸인이 지워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받은 포스터인데 볼수록 맴찢이네요ㅠㅠ 전체사진으로만 보면 세로 길이 100센치가 넘는 포스터 전체를 찍었기에 문제가 없는 것 같이 찍혔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이렇게 상당부분 지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애정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싸인이 가장 많이 지워져 그저 마음이 찢어집니다ㅠㅠㅠ 글씨의 가운데 부분이 지워져 비어진 걸 보면 흡사 싸인이 탈모에 걸린 듯한... 크흡
그 다음으로 심각한 라이언 고슬링 싸인입니다. 드니 빌뇌브에 비하면 낫습니다만, 싸인 두께가 두꺼워서 역시 티가 많이 나네요.
해리슨 포드의 싸인도 굵직한 부분은 조금씩 지워졌고요...
그 외에 아나 드 아르마스와 실비아 휙스의 싸인은 방 가장자리 부분에 가까워 거의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고심 끝에 결국 포스터 위에 무광 라미네이팅으로 코팅 처리하게 됐습니다. 포스터의 원상태 그대로 보관하고 싶었는데 싸인 보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ㅜ 무광코팅을 하고도 여전히 싸인이 지워질 수 있으니 한 동안은 예의주시하고 있어야 겠네요. 어떻게든 싸인을 포함한 포스터를 사수해 보겠습니다!
하얀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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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시군요~ 저에겐 그 해 개봉한 외국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ㅎㅎ

사진으로 보기에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면 옅어지고 있나 보네요.

원래는 글씨 안에 은색으로 채워져 있었던 반면, 최근에는 특히 글씨의 가운데 부분이 옅어지고 있었어요ㅠㅠ 더 빨리 발견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

지워지면 안대는데 ㅠㅠㅠㅠ


저런~ 맘이 아프겠네요. 재질이 독특한 포스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늦게라도 코팅처리했다하니 완벽하진 않아도 효과는 있을겁니다.

와 정말 부럽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