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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스파이더맨2] 장점 위주로 팬의 지지하는 글

피의영화
2788 0 7

 

마초적이고 액션의 쾌감 범벅이 된, 줄거리도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블록버스터를  찾으신다면 <캡틴 아메리카>가 나을지도 모릅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스파이더맨 광팬'들은 기대하는 것들이 조금 다를 거에요.

저는 스파이더맨의 모든 영화들을 극장에서 최소 3번 또는 5번은 관람하고

영화의 모든 OST와 DVD를 사고 피규어까지 사모은 팬입니다. ^^

제가 중학생 때 처음 1편이 나왔으니 정말 오래오래 제 마음을 사로 잡고 있는 시리즈네요.

엑스맨처럼 감독 교체 및 시리즈가 갈라지면서 질이 들쑥날쑥 해지지도 않고..

매트릭스처럼 아쉽게 3편에서 끝나버리지도 않고.. (돌아와!!)

정말 좋아요 ㅎㅎ

 

제가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보러 갈 때 기대하는 것들은 이렇습니다.

 

1. 성장물로서 얼마나 섬세하고 감동적인가. 성장 영화, 청춘 영화 혹은 틴에이져 영화로서의 스파이더맨을 많이 기대합니다.

다른 히어로물과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 이것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 수트를 입고 가방을 맨 모습 등이 등장하면서 너무 좋았고

2편에선 아예 책가방에 비니에 조끼까지.. 영락 없는 소년의 모습을 갖춘 스파이더'보이'가 나오더군요.

 

2. 두번째로는 로맨스를 기대하죠.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멜로물입니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도 엠제이와의 러브 라인이 주 스토리였다고 생각해요.

처음 시작 할 때도 '이건 한 여자아이에 대한 이야기다. 저 여자아이, 엠제이..' 이렇게 시작하잖아요?

피터 파커의 '지고지순한 로맨스'가 곧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심장입니다.

 

3. 세번째로는 스파이더맨 특유의 소박한 영웅심에 대한 감동입니다.

스파이더맨의 영웅심은 굉장히 소박해요. 어차피 뉴욕 동네나 지키는 히어로고

대단한 야심이나 무거운 신념 기반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그 때 그 때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는 게 주 임무고

그 임무를 자신의 소박한 삶과 균형을 맞추는 게 어려운 일이고,

그 과정에서 뉴욕 시민과의 소통을 이룬다는 게 중요한 동기부여가 되죠.

<스파이더맨2>에서 지하철에서의 교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공사 인부들의 도움으로 오스코프 타워까지 가는 것 등

스파이더맨은 조금 단순하고 소박한 '선'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히어로물입니다.

 

4. 액션과

5. 좋은 완성도

는 사실 모든 여름 블록버스터에 요구되는 사항이니 간단히만 언급하죠.

 

일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절대 지지 팬으로서 이 세 가지를 모두 굉장히 잘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네 편의 영화가 가지 못한 영역까지 갔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아래 글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건너 뛰어 주세요!

 

 

 

1.

어메이징2가 성장물로서 이전 시리즈들보다 나아간 건 부모님에 대한 묘사 때문이겠죠.

잃어버린 부모님에 대한 진짜 이야기가 처음 나왔죠.

상실감과 박탈감의 상대였던 부모님의 이야기가, 이렇게 가슴 벅차게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니까

피터의 아버지의 피가 실험에 주입되었기에,

그 거미에 물린 피터는 죽거나 해리처럼 괴물이 되지 않고,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었던 거죠.

이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피터가 스파이더맨이 된 건 단순히 거미에게 물려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피가 주입된 거미에게 물렸기 때문입니다.

즉 스파이더맨은 아버지의 직속 유산이었고 정말로 피터의 운명이었던 거죠.

완전히 단절되어 있었던 것 같던 아버지와의 관계가 이렇게 무거운 운명처럼 이어져 있을 줄은 몰랐던 거죠.

피터가 아버지의 녹화 영상을 볼 때는 저도 정말 전율이었습니다.

 

그리고 오스코프에 들어가 거미에게 물릴 때 이미 그 시절에 피터는 그웬 스테이시에게 빠져 있었습니다.

 

2.

어메이징2는 가장 로맨틱한 스파이더맨 영화로 남을 겁니다.

하.. 둘이 연애하는 게 진짜 이뻐 죽어요 ㅠㅠ ㅋㅋㅋㅋㅋㅋ

시종일관 티격태격을 하는 건지 알콩달콩을 하는 건지 모를 달콤한 이 커플은

솔직히 조금 답답하기도 했던 엠제이-피터파커와 달리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특히 맨날 비명 지르며 떨어지기만 하던 엠제이와 달리 적극적으로 피터를 도우려는 그웬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다리에 '알러뷰' 쓰는 장면도 멋지고 그 뒤에 그웬을 낚아채 가서 하는 연설은..

멜로 팬들은 전부 기절상태로 갔을 그런 로맨틱한 장면이었죠.

 

그랬기에 그웬의 결말이 더욱 눈물 겹습니다.

그 부분의 연출이 정말 좋아요.

떨어지는 쇳덩이들 사이로 거미줄이 촤악 날라가면서 펴지는 데 간절한 손 모양이 되고..

이건 정말 마크 웹만의 멋진 정서인 것 같아요.

 

그리고 결말까지 보고 다시 보면

영화 앞 부분에 그웬의 연설 때 액션 도중 갑자기 슬로 모션이 막 나오는 데

아 그 부분에 왜 갑자기 감성 연출이 들어갔나.. 알게 되죠. 두 번째 볼 땐 처음 볼 때보다 전반적으로 더 감성돋았습니다 ㅎㅎ

 

솔직히 이렇게까지 갈 줄은 대부분의 팬들도 예상치 못했을 건데

이런 과격한 던짐이 마음에 듭니다.

3편부터는 그래도 꽤 어두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웬의 아버지의 죽음에도 저렇게 죄책감 느끼던 아이가 저 사건을 어떻게 극복할 지.

멜로-성장물로서 큰 걸음을 내딛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3.

 

제가 어메이징2를 최고의 스파이더맨 영화로 평가하는 이유는

1,2가 3이랑 모여서 최고의 감동을 터뜨리며 끝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 스파이더맨은 아버지의 유산이었고 운명이었죠. 모든 건 강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웬과의 운명 같은 사랑도 아프게 끝났습니다. - 그웬 역시 이 모든 과정에 운명처럼 연결된 강한 자신의 일부였습니다.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그웬도 잃고..

 

피터 파커는 죄책감과 상실감에 빠지지만 이 모든 게 합쳐져서 결국은 스파이더맨이 됐음을,

이 모든 걸 자신이 사랑하는 부모님과 연인이 지지해왔고, 완성시켜왔음을

피터는 그웬의 마지막 졸업 연설을 들으며 확신합니다. (저도요! ㅠㅠ)

 

집단 폭행을 당하던 어린 아이가 스파이더맨으로부터 구출된 그런 일을 어찌 쉽게 잊을 까요.

어린 아이는 스파이더맨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에도 심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부모님의 이야기와 그웬의 이야기가 운명적으로 이 소박한 스파이더맨식 선한 마음, 영웅심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남다른 감동이 있었습니다.

결말에서 이렇게 감동적이면 앞부분의 다른 단점들은 많이 잊게 되죠.

이 결말의 감동은 시리즈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고 결국 전 어메이징2가 많은 부분에서 부족했음에도 결국엔

다른 시리즈가 나가지 못한 지점에 발을 내 딛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어쨌든 마크 웹이 신경 쓰고 잘하는 부분 - 부모님 이야기와 그웬과의 사랑 이야기 -으로 완성된 결실이죠.

결국 감독마다 잘하는 게 있는 겁니다.  마음 쓰고 싶은 부분이 있는 거죠.

 

솔직히 저도 단점은 보입니다.

악당들의 부실. 특히 해리는 아쉬워요.

저는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들 중 하나가

해리와 피터가 강가에서 대화하는 장면이거든요. '우린 둘 다 버려졌었잖아' 라는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버려진 두 고아가 한 명은 영웅으로 한 명은 악당으로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데 이 드라마를 잘 살렸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요.

그리고 해리가 일렉트로에게 '버려지는 기분 잘 알아!!'라고 말하는 부분도 그렇고.

어쨌든 버려지고 소외된 세 소년들의 이야기 인데 (일렉트로는 정신 연령이.. ㅋㅋㅋ)

감독이 피터 파커의 이야기 외엔 잘 살리지 못했어요. 솔직히 관심 없어 보입니다. 의무적으로 삽입한 성의 없는

악당들의 갈등은 너무 얄팍해서 설득력도 부족하고 멍청해 보여요 -_-;;;

 

그리고 중간에 영화의 리듬감이 형편없이 고여버리는 부분이 꽤 깁니다.

세 사람의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진행되는 데 뻔하고 깊이도 없고 서로간의 추진력도 없어요.

그렇다 보니 좀 지루하죠.

여기서도 피터파커의 이야기는 꽤 디테일한데 일렉트로와 해리의 이야기는 거의 의무감에 얼른 얼른 지나가도록 삽입한 기분입니다.

 

뭐 이정도면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한 팬이라고 생각해요. ^^ (ㅎㅎ)

 

하지만 여전히 제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팬인 것은 장점들 때문이죠.

좋은 악당? 제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 없이 밀어붙이는 추진력 쩌는 스토리? 그런 게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왜 나오겠어요.

 

저는 어메이징 1편도 피터 파커가 혼자서 공사장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장면으로 기억합니다.

그 장면이 가장 좋았고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여전히 작고 소박하지만 감동적이고 찡한 성장물이자 로맨스물이자 청춘물인 스파이더맨.

저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2보다 개성도 부족하고 재미도 부족했지만

더 감동적이고 더 섬세하고 더 로맨틱하고 더 좋은 줄거리를 가진 작품이라 평가하겠습니다.

저로선 최고의 스파이더맨 영화가 10년 만에 갱신 됐어요 ^^

 

아, 추가로 장점들을 더 어필하자면!

 

액션이 좋습니다. 아이맥스 3D로 봤을 때 진짜 롤러코스터처럼 머리 속이 아찔한 경험을 했어요.

그런데 일반 2D로도 봤는데 일반으로 봐도 이전 스파이더맨 영화들보다 훨씬 아찔아찔하게 잘 찍었더라구요.

여전히 최고의 액션시퀀스는 샘레이미 스파이더맨2의 지하철 시퀀스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한스 짐머의 음악이 굉장히 좋습니다.

팬분들은 OST로 그것도 꼭! 2CD의 디럭스 버젼을 사서 들으세요. (두번째 씨디가 물건;;;) 

소니에서 OST도 작정하고 엄청 잘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한스 짐머 팬분들이라면 제가 한스 짐머의 음반이 21장 째인데 역대급입니다.

솔직히 영화가 음악을 따라가진 못한 것 같아요. ㅎㅎ

 

중언부언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지지하며.

 

 

ps) 젠장 지금 사진 첨부가 안 돼요 ㅠㅠ 좀 있다 사진은 다시 첨부해볼게요 흐윽 ㅠㅠㅠ

 

안되니 음악이라도 링크!

 

My Enemy.

http://www.youtube.com/watch?v=URqviqEnRJ4

 

Electro Suite.

http://www.youtube.com/watch?v=eikwJ6Jo6Ao

 

 

피의영화
19 Lv. 33983/36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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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멋지네요

회원 가입도 안했고 가끔 눈팅만 하는데 잘 읽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댓글을 다 씁니다^^


저는 사실 이 영화를 적당히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고만고만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OST의 훌륭함과 액션의 흥미로움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요. 영화를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의도는 알겠지만, 역량이 미치지 못해서 늘어지고 삐걱삐걱거린다고 느낀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런 입장인데도, 영화에 애정을 가지고 뭐가 좋고 뭐가 감동이었는지 조근조근 짚어 주신 글 읽으니까 왠지 기분이 좋고 흐뭇하네요. 마음에 안 들어서 자세히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도 조금은 더 납득이 가고요. 글 잘 읽었어요!

12:55
14.04.25.
멋지네요

키키 감사합니다. ^^ 보람이 있네요 그게 팬들이 하는 일이죠. ㅋㅋ 맞아요 삐걱대고 부족했어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방향으론 나름 만족했어요 ㅎ

16:36
14.04.25.
profile image 2등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장점들은 공감이 가요.
다만 저에겐 단점이 크게 다가왔나 봐요. 지루하고 캐릭터에 공감이 잘 안 되었어요.
해리나 그웬은 좀 나았지만, 정작 스파이더맨이.... ㅜㅜ
16:21
14.04.26.
3등

운영진 여러분, 제 글 영화 수다로 옮겨주시면 안되나요?? ^^;; 거기에 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평들이 즐비하네요 ㅠㅠ

17:06
14.04.26.
profile image

좋은 리뷰네요.공감이 많이 됩니다.로맨스가 지겨웠지만 그 외 액션등은 너무 훌륭했습니다.

22:31
14.04.27.
profile image

저도 정말 잘 봤어요 ~ ^^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년에서 성인으로의 성장통을 다루고 있다는 게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차별점인 것 같아요 ㅎ

한스 짐머가 작곡한 서정적인 피아노곡들도 더욱 영화를 감성 돋게 만들구요 ~

2018년에 개봉할 4편까지 기획해놓았다는데, 정말 깡그리 얼른 보고 싶네요 ^^

02:46
14.04.28.
profile image

스파이더맨이 마블에 처음 등장했을 때 내세운 것이 최초의 10대 히어로였던 만큼 영화에서도 그런 청소년 적인 면들이 잘 표현되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ㅋㅋㅋ

10:33
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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