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2' (2004) IMDb 트리비아 Part 4
트리비아 Part 3에서 넘어왔습니다.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3893156
[오리지널 각본에 따르면]
※ 해리는 오스코프의 라이벌 회사인 ‘퀘스트’사가 오스코프를 망신시키기 위해 스파이더맨을 고용한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 베티 브랜트(제임슨의 비서)는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갖다 준 노숙자에게, 제임슨이 주라고 한 것보다 더 많은 사례금을 준다. 또 본편에선 삭제됐지만 제임슨이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스파이더맨 흉내를 내는 장면이 있다(부하 직원들이 그걸 보면서 혀를 찬다). 지방 검사가 스파이더맨 코스튬이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것을 넘기라고 요청하지만, 제임슨은 거절한다.
※ 각본상에서 메리 제인은 자기 아버지에게 과시하면서 또한 피터를 후회하게 해주려고 존 제임슨의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친구 루이스에게 고백한다.
※ 불이 난 건물 장면은 원래 훨씬 짧았다.
※ 옥토퍼스는 피터의 전화를 도청해서 그가 메리 제인과 함께 카페에 있는 알아낸다.
※ 코믹북에서 스파이더맨이 자주 사용하는 추적 장치가 각본상에는 언급됐지만, 실제 영화에선 나오지 않았다.
[<스파이더맨 2>의 영화 소설에 따르면...]
※ 오프닝 장면에서 피터는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에 늦는데, 그 이유는 인근 공사현장에서 한 인부가 추락하는 대들보에 맞는 사고를 당할 뻔했기 때문이다.
※ 엘리베이터 장면에선 스파이더맨이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타는 것으로 묘사된다. 영화에서 피터는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자신이 만들었다고 말하는데, 소설에선 레슬링 선수 ‘플라잉 더치맨’의 동생에게서 받았다고 말한다. 플라잉 더치맨은 <스파이더맨> 영화 1편에서 피터가 싸운 레슬러 본쏘(Bonesaw)의 라이벌 레슬러인데, 피터가 본쏘를 쓰러트린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받았다는 것이다.
※ 경찰들은 목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벤 삼촌의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한다. 피터는 자신이 그 사건에 연루돼 있기 때문에 나서서 밝히지 못한다.
※ 매리 제인은 영화 1편에 나온 식장 ‘엔리케스’에서 일하던 중 존 제임슨을 만난다. 한 트럭 운전사가 메리 제인의 엉덩이를 꼬집자, 그녀는 들고 있던 스파게티 접시를 그의 바지에 쏟아버린다. 식장 주인 엔리케가 메리 제인에게 사과하라고 명령하고, 그녀도 내키진 않지만 사과하려는 찰나에 존이 끼어든다. 그때 존은 자동차 배터리가 나가서 견인차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존은 FBI 요원인 척하여 엔리케를 기죽게 하고, 메리 제인은 그 식당일을 그만둔다. 그로부터 얼마 뒤 메리 제인과 존은 사귀게 된다.
※ 메리 제인의 부모는 영화 1편 이후 갈라섰다. 메리 제인의 아버지는 이혼 후 다소 변화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 스파이더맨이 옥타비우스의 실패한 실험 현장에 나타난 것 때문에, 해리는 스파이더맨 때문에 실험이 실패한 것으로 여기게 된다.
※ 기계팔들은 옥토퍼스에게 말을 건네면서, 그를 자신의 아버지로 여긴다. 영화에선 그런 설정이 옥토퍼스가 머릿속에서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묘사된다. 기계팔들은 스파이더맨이 옥토퍼스의 성공을 질투하여 그의 실험을 방해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 닥터 옥토퍼스는 연구를 위한 자금을 도둑질하는 대신, 정부의 비밀 시설에 들어가서 필요한 장비들을 훔친다. 정부 측에서 비밀을 폭로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옥토퍼스는 또한 기계팔을 이용해서 전기도 불법으로 끌어다 쓴다.
※ 피터는 자신의 삶에 끼어든 여성들이 위험에 처하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한다. 메이 숙모는 옥토퍼스의 인질이 되고, 메리 제인은 그린 고블린에게 죽을 뻔했다. 또한 피터는 메리 제인이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촬영하는 것 때문에 괴로워한다. 특히 존 제임슨은 피터만큼 고생하지 않았음에도 영웅으로 대접받는다. 반면 스파이더맨은 언론에 의해 괴물로 취급당한다.
※ 대역 배우가 자신보다 연기를 더 잘하는 것을 본 메리 제인은 자기 배역을 뺏기지 않을까 걱정한다. 이는 <스파이더맨 3>(2007)에서 현실화된다.
※ 옥토퍼스가 은행을 털 때 피터가 메이 숙모를 버리고 도망친 것처럼 보이는데, 그때 메이 숙모는 피터가 겁먹고 도망친 게 아니라 경찰을 부르러 간 것으로 여겼다.
※ 옥토퍼스는 메이 숙모가 천천히 늙어 죽는 것보다 자신이 빨리 죽여주는 게 그녀를 돕는 것이라 생각했다.
※ 피터가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골목에서 두들겨 맞는 사람은 피터가 버린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주어다가 제임슨에게 갖다 파는 사람이다. 그를 두들겨 패는 깡패들은 코스튬이 들어간 가방을 뺏으려 했던 것이다. 헌데 영화 속에선 그런 설정이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 스파이더맨이 활동을 포기한 것에 대해 조나 제임슨은 기뻐하지만, 속으로 그다지 행복해하지 않는다. 다른 유명 인사의 기사보다 스파이더맨의 기사가 데일리뷰글지를 더 많이 팔아주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이 활동을 접은 후로 뷰글지의 판매량은 급락한다.
※ 메이 숙모가 벤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장면에서, 소설은 숙모가 아직도 벤을 못 잊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피터의 생각을 보여준다. 피터가 벤 삼촌의 죽음에 자신이 관련돼 있다는 걸 고백할 때, 메이는 영화 속 장면과 달리 아무 말 없이 일어나서는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가는 것으로 묘사된다.
※ 피터가 어려서 어머니를 잃었을 때, 그는 메이 숙모를 불신했다. 화해하는 장면에서 그는 메이 숙모가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 하기 시작한다. 그 장면에서 피터는 책상을 가볍게 옮길 수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자신의 힘이 돌아왔다고 보고 빌딩 사이를 뛰는 점프를 시도한다.
※ 피터가 코스튬을 찾으러 갈 때, 그는 조나 제임슨이 스파이더맨에 대해 칭찬하는 것을 몰래 엿듣는다. 또한 제임슨은 코스튬을 드라이클리닝까지 해서 원래보다 더 깨끗한 상태로 보관해두고 있었다.
※ 옥토퍼스는 아내 로잘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스파이더맨에게 지우고 그를 비난한다.
※ 옥토퍼스는 기차 위에서 스파이더맨과 싸우는 중 승객을 집어던지지 않는다.
※ 기차길이 도중에 끊어진 것은 뉴욕시에서 철길을 증축하던 중 예산이 떨어져서 건설을 중단한 탓이다. 기관사 도널드 오쉐어는 은퇴를 앞둔 사람이었다. 스파이더맨은 엔진칸과 승객칸을 분리한 후 정신을 잃는데, 승객 중 한 명이 돈을 벌 목적으로 스파이더맨의 가면을 벗기지만 그에 대해 기관사가 화를 낸다. 승객 중 한 명은 영화 1편에서 그린 고블린과 스파이더맨이 싸울 때 스파이더맨을 응원했던 사람이다. 한편 스파이더맨은 정신을 잃은 상태여서 주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
※ 옥토퍼스는 열차 정거장에 있던 철사로 스파이더맨을 묶어서 해리에게 데려간다. 해리 집에 있던 금고도 자신이 직접 연다.
※ 해리는 스파이더맨을 죽이려할 때 추적당하기 쉬운 총 대신 칼을 사용한다. 그 칼은 해리의 아버지 노먼의 것이었다. 처음 해리가 스파이더맨의 가면을 벗겼을 때, 그는 옥토퍼스가 자신을 속이고 스파이더맨 대신 피터를 잡아온 게 아닌가 의심하기도 한다. 또한 (자포자기한) 해리는 옥토퍼스의 실험으로 인해 트리튬이 폭발하여 도시 절반이 날아가길 바란다.
※ 메리 제인은 해리가 스파이더맨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 메리 제인은 옥토퍼스의 무너지는 연구실에서 파편 사이에 다리가 끼어서 못 움직인다. 그래서 벽이 그녀에게로 무너지는 순간에도 꼼짝 못한 것이다.
※ 옥토퍼스는 자신의 실험 장치를 가지고 물속으로 들어간 뒤 발생한 엄청난 열에 의해 죽는 것으로 묘사된다. 죽기 직전까지 불덩어리를 지켜보던 옥토퍼스는 보호 고글이 없었던 탓에 눈도 멀게 된다. 기계팔들은 마지막 순간에 자신들에게 죽음이 닥쳤다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에 울부짖는다.
[카메오]
※ 웨스턴 엡, 조폴 엡: 전철 안에서 스파이더맨에게 마스크를 건네주는 두 꼬마는 토비 맥과이어의 이복동생들이다.
※ 할 스팍스: 엘리베이터에서 스파이더맨과 마주치는 남자는 <퀴어 애즈 포크>(2000)에서 슈퍼 히어로 코믹북에 푹 빠진 게이 ‘마이클 노보트니’를 연기했던 할 스팍스이다. 스팍스와 스파이더맨이 마주치는 장면은 <스파이더맨 2.1>(DVD용 특별 버전)에서 조금 다르게 편집됐다.
[감독 카메오]
※ 샘 레이미 감독이 영화 초반에 등장한다. 대학 캠퍼스에서 책들을 떨어트린 피터가 그것을 주우려고 할 때 그를 가방으로 치는 두 학생들 중 두 번째가 바로 샘 레이미다.
[감독의 트레이드마크]
※ 1인칭 시점 옥토퍼스의 기계팔이 의사들을 공격할 때. 레이미는 그 장면을 ‘옥토비전(Octovision)’이라 칭했다.
※ 레이미가 소유한 1973년형 올즈모빌 델타 88차종. ‘더 클래식’이라는 별명의 그 차를 메이 숙모가 몰고 다닌다.
※ 술: Maker's Mark라는 이름의 위스키가 대부분의 샘 레이미 영화들에 등장한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 극중 메리 제인은 오스카 와일드의 희극 <진지함의 중요성>에서 순진한 소녀 ‘세실리 카듀’를 연기한다. 이 희극은 자신의 진짜 정체를 감춘 남자들(피터 파커처럼)에 관한 코미디다. 세실리 카듀는 3막으로 이루어진 이 희극의 2막까지 남자들의 진짜 정체를 깨닫지 못한다(이는 메리 제인이 3부작 <스파이더맨> 영화의 2부 마지막에 가서야 피터의 정체를 아는 것과 유사하다).
※ 마지막에 장례식 장면이 안 나오는 유일한 스파이더맨 영화다.
※ 이 영화 속 데일리뷰글지는 스토리 진행에 따라 꼼꼼하게 날짜와 기사들을 보여준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기사 중에는 “뉴욕지하철의 내부 관계자가 노후화된 전철의 안전성을 우려한다”라는 것이 있다. 이는 영화 후반부에 스파이더맨과 옥토퍼스가 전철 위에서 싸우는 것을 암시한다.
※ 옥토퍼스가 무너져가는 부둣가에 새 연구실을 마련하는 것은 프로덕션 디자이너 닐 스피삭의 아이디어였다. 이는 옥타비우스의 망가진 삶과 괴물로 변한 그의 현재 모습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고전 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1920)의 장면을 연상시킨다. 부둣가 세트는 약 18m×37m 넓이에 12m 높이로 15주간에 걸쳐서 지어졌다. 또한 무너지는 장면을 위해 1/4 크기의 미니어쳐도 만들었다.
익스트림무비
추천인 1
댓글 7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동영상이 ㅋㅋㅋㅋ 스파이더맨2 보단 3도 집에서 본적이있었는데..ㅋㅋㅋ
옥박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 많은데 영화에서는 나타나지 못한게 많네요.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글들을 다 읽고 나니 다시 영화를 보며 장면을 봐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