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언론배급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요즘 가뭄에 콩나듯 활동하고 있는데도 당첨시켜주신 익무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용산 CGV를 들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을 원래는 이번 서울여성국제영화제에서 보려고 했는데, 온라인 매진에 이어 현장매진까지 되어서 못 보게 되는 줄 알았는데, 익무에 언론배급시사가 떡 하니 올라와 있어서 기쁜 마음에 신청했습니다.
이 영화가 상영되고 3분도 지나지 않았을 때 이 영화의 독특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바르다와 JR 두 명이 번갈아가며 나레이션을 합니다.
마치 대화하듯이요.
그래서 다큐멘터리치고 좀 더 활기찬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들의 예술활동은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하는 활동입니다. 서로 농담도 던질만큼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아직 믿을 수 없는 일이기에 대단하고 경외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영화 속에서는 이들이 각지를 돌아다니며 예술활동을 펼치는데 굉장히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노력이 어마했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듭니다.
그 트럭만 하더라도 대형인쇄기와 더불어 즉석사진기까지 겸비하고 있어야 하는 걸 생각하면 알 수 있죠. 그리고 벽에 풀을 발라 종이를 붙여 작품을 완성시키는 것까지 보면 들어간 기간과 노력이 대단했을 겁니다.
그들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각 지역에서 영감을 얻게 되고 그 영감을 토대로 작품을 만듭니다.
보면서 든 생각은,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그들의 작품활동을 보는 것으로 영감을 충분히 얻을 수도 있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느낌을 갖는 게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어 보일지라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믿으면서 시작이라도 해보고 후회해 봐야겠습니다.
3.5/5점 드립니다!
영화 설명을 좀 읽다가 익살스러운 이 사진이 좋아 가져와 봤습니다 ㅎㅎ
깐징
추천인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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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느낀점이 정말 비슷하다는...!!! 그나저나 JR 선글라스 벗은 얼굴 보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