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공원1 그 대단함과 스필버그의 연출력. (공원 스포)

폴른킹덤은 아직 미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관계로...어제 쥬라기공원 1과 쥬라기월드를 보고 글을 씁니다.
보고 다시한번 느낀것은 참 쥬라기공원은 대단했고 스필버그도 대단했음을 느껴요. 전에도 쓴적이 있지만 쥬리기공원 시리즈는 저에게 있어서 특별한 영화입니다 (3편제외)
쥬라기공원을 계기로 저는 영화를 좋아하게되었고, 쥬라기공원 2는 제가 처음으로 극장에서 (대한극장이었던거 같아요) 부모님과 관람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많은분들의 평과는 달리 여전히 저에게는 최고의 속편인 영화이기도하죠. (크리스 스턱만도 A 줬다구요 ㅎㅎ)
그렇기에 저에게는 더욱 뜻깊은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참 공원과 월드를 비교해보니 세삼 쥬라기공원의 연출의 세심함과 깊이를 알수있었습니다.
우리가 쥬라기공원을 생각하면 흔히 생각하는 Scene 들
정말로 입이 떡벌어졌던 브라키오사우르스... 첫 공룡 등장씬이나
입이 벌어짐과 동시에 충격과 공포...시네마 역사상 굉장히 중요한씬으로 꼽히는 티렉스 등장씬
그리고 스필버그 특유의 서스펜스를 살렸던 랩터씬등. (다른 쥬라기 시리즈가 이 서스펜스를 못따라가요)
이 장면들만해도 쥬라기공원은 영화 90년대 작품중 아니 블록버스터역사상 아주중요한 영화중 하나로 꼽히고있죠.
우선 여기서도 월드시리즈와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공룡들을 바라보는 연출하는 모습입니다.
어쩌면 저희에게 공룡이 너무 익숙해져있을수도 있겠으나.. 이영화에서 공룡들은 신비로운 생명체이고, 존엄하고, 동물이고 짐승입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공룡들이 너무 캐릭터화 되어지고 의인화되어지고 그냥 테마파크에 있는 전시물 같은 느낌과 분명히 두는 차이점입니다.
단순히 티렉스가 인도마누스 렉스처럼 괴물이고 사람들만 잡아먹으려고 쫓아다니지 않습니다. 사냥을 하고, 처음보는것 에 흥미를 가지고 마치 정말 동물처럼 차를 처음보았기에 흥미를 가지고 이리저리 툭 쳐보기도 하고 합니다. 무작정 괴물처럼 차를 떄려부수고 사람을 공격하는게 아닌...차에대해 탐구하고 그안에 먹이가 있다는걸 안직후로 천천히 공격합니다.
이렇게 스필버그는 공룡에대한 접근을 그냥 일반 블록버스터에서 쓰일 소모품이 아닌 단순한 괴물이 아닌.. 하나의 생명체, 동물로써 연출한게 더더욱 저에게는 크게 와닿았고 어렸을떄 정말 공룡이 있는줄 알게 만들었죠.
그것을 쥬라기공원 2 잃어버린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리를 지어 새끼를 보호하는 스테고사우르스나, 티렉스 부부와 새끼 티라노 트레일러씬등... 분명 단순 괴물로느껴지는 쥬라기공원 3편과 월드와는 차별성을 두는 연출이죠. 영화적인 괴물이 아닌 정말 공룡이있다면 저랬을거 같아 라고 느껴지는 장면들. 공룡이 정말로 존재했을것 같은 동물로서 다가오는 연출. 그래서 저는 2편까지도 너무나 사랑합니다.
뿐만 아니라 쥬라기공원이 깊에 느껴지는 많은 장면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몇개를 뽑아보면
우선 이장면... 회장인 해먼드와 인젠 법률자문 제나로, 그리고 말콤, 그랜트, 새틀러 박사와의 식사 그리고 생명에 존엄성에대한 논쟁 장면... 저는 이장면을 보고 어렸을떄 지루해서 얼른 넘어가고 싶었어요. 공룡 언제나올까 하고.. 하지만 나이가 좀 들고나서 본 이장면은 너무나도 멋지고.. 깊고...이 영화에 빛을 밝혀주는 씬이었습니다. 말콤의 명대사도 여기서 나오기도하고. 해먼드 제나로와 박사들의 대립아닌 대립. 어쩌면 이 장면이 쥬라기시리즈를 통과하는 주제적인 장면이기도 하죠. 보면볼수록 좋은장면입니다.
랩터의 부화장면도 인상깊었죠. 단순한 괴물이 아닌 하나의 생명의 태어나는 이장면은 뭔가 섬뜻하면서도 존엄스러운 생명의 탄생 그리고 뭔가 살짝 으스스한 분위기까지 풍기는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역시 공룡을 단순한 CG 괴물이 아닌 신비롭고 관찰해야할 생물/동물로 연출하는 스필버그의 연출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장면으로 더더욱 랩터가 궁금해졌죠.
역시 굉장히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이런 장면들이 다른 쥬라기시리즈에서는 없어요!! 해먼드와 새틀러 박사의 대화장면...
존 해먼드가 단순히 돈욕심이 많은 일차원적인 인물이 아닌...야망과 꿈을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인물로서 너무나도 잘표현한 장면입니다. 어떻게 해먼드가 꿈을 키우고... 그것이 야망으로 더 커지고 여기까지 도달했는지... 실패한 공원을 포기할수 없는... 해먼드가 얼마나 복잡하고 선한모습과 함께 인간적인 모습을 같이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고 리차드 아텐보로 경의 연기도 일품이구 스필버그의 카메라웍과 연출은 말할것도 없죠. 그리고 그런 해먼드를 설득하는 새틀러박사.
큰 드라마와 큰 장치가 없이 두캐릭터간의 대화로 이렇게 감정적으로 훅 들어오는 장면이 참 특별했습니다.
혹시 시간이 나시는분들은 1편을 다시 보세요. 보면볼수록 깊어지는 이 영화가 어쨰서 마스터피스인지 다시한번 느낄수있습니다.
저는 1년에 한두번씩은 꼭 재감상을 하는 영화이고 볼떄마다 너무나도 좋은영화입니다.
그리고 분명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CG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 왠만한 요즘영화 보다 훌륭합니다. 애니매트로닉과 CG 를 적절하게 섞은 스필버그의 연출이 무섭습니다. (개인적으로 쥬라기공원의 CG 와 공룡이 월드의 공룡보다 훨씬 사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시간나시면 1편 재감상 추천드립니다!!!
PS: 많은분들이 2편은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시는데 사실 전 2편도 좋아합니다. 2편은 확실하게 1편과는 다른 색깔을 지닌 영화이죠. 스필버그가 일부러 영화의 색을 완전히 달리해서 연출했습니다. 좀더 정글 액션 서바이버 어드벤처 식으로. 그리고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크리스 스턱만 처럼 A 입니다! 쥬라기공원은 A+
추천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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