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수유 방문기

2월에 폐관한 수유 메가박스 자리에 CGV 수유가 들어온다는 사실은
익무분들도 많이 알고 계실거예요. 어제 loneranger님께서 사진과 함께 자세한 후기 들려주셨으니
저는 주관적으로 느낀 것들만 짧게 짧게 추가할게요
- 2012년부터 붙어있던 옛날 메가박스 마크는 세련된 CGV 간판으로 바뀌었군요
- 로비가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다섯명 정도 다닥다닥 붙어앉을 수 있던 벤치 2개 정도 있었는데
저렇게 긴 테이블과 의자들을 많이 배치해서 영화 대기 시간에 조금 더 편하게 기다릴 수 있겠더라구요
- 티켓박스 옆에는 무인자판기가 있는데 포토티켓 지원하는 거 같아요. 아직 오픈 초기라 출력은 불가능한것 같지만요.
제가 매점을 잘 안가서 매점을 자세히 보진 않았는데 메박 수유때보다 매점에 먹을게 좀더 늘어난거 같았어요. 고메팝콘은 없던거같기도.
- 4월달에 투썸 입점 예정이니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구요
6년동안 방치되어있던 2~3층은 결국 저렇게 비워두는 거 같더라구요
오픈 전에 미소지기 분께 물어봤을떄는 저기에 뭔가 들어온다는 것 같던데 일단은 없어요
오픈 기념으로 CGV 윗분들이 방문하신거 같던데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이 "저 자리는 어떡하냐?" "저긴 뭐가 들어갈수가없네"
"메가박스 코엑스처럼 대형 미끄럼틀이라도 설치해야지 뭐" 라는 대화를 나누시던 걸로..
- 상영 시간표를 보시면 <퍼시픽림> <지만갑> 같은 인기작들부터 <콜미바이유어네임> <소공녀> <플로리다프로젝트> 같은 작은 영화들도
상영해주는 걸 볼 수가 있네요. 내심 아트하우스관이 들어오길 바랬지만 뭐 그건 불가능에 가깝고. 생각보다 영화도 다양하게 틀어주고 시간대도 나쁘지 않아서 좋았어요. 9관까지 있으니 확실히 장점이네요.
- 여기는 17시 <바람바람바람> 시사가 있던 4층 1관 앞인데 역시 여기도 CGV스럽게 바뀌었네요. 특유의 벽돌 디자인과 빈티지스러운 장식이..
-사진은 이 정도로 찍었구요
상영관 내부는 찍지 않았는데 메박 수유 시절 그대로인것 같았어요
들리는 말로는 1100여석에서 970여석으로 줄인거 같다는데 1관은 그냥 그대로였던걸로
작년 메박 시절에 시트를 싹 갈아서 깨끗한 가죽시트, 다리사이 넓은 공간, 양팔 걸이는 진짜 좋은 것 같아요
- 최대 단점은 역시 아담한 스크린과 좋지 않은 사운드인데
한 층에 세 관을 다닥다닥 붙여놓으니 어쩔 수 없는 문제인거같아요
메박 수유시절부터 사운드 문제는 고질병이었는데 소리가 웅웅거려서 못 알아들은 대사도 있었어요
그리고 loneranger님 말씀대로 옆에서 시끄러운 영화라도 할라치면 둥둥거리는 소리와 덜덜덜 떨림이 그대로 전해지니
잔잔한 콜미바이유어네임을 보며 덩케르크의 현장감을 느끼실수 있을거예요
CGV로 넘어가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랬는데, 건물 자체를 갈아없지 않는 이상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인것 같네요
- 아,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바람바람바람>은 그냥저냥 무난했어요. <스물>처럼 코믹한 대사와 소소한 상황극 위주로 흘러가는데
가볍게 웃으면서 보기엔 좋을 것 같네요. 몇몇 장면은 빵 터지기도 했구요. 근데 너무 가벼워서 머리에 남는 게 없어서 그렇지..
추천인 10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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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점 아니고 직영점인거같던데 그래서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나봐요
사운드는.. 음.. 이거 CGV에 문의를 넣어봐야되려나요 ㅠ.ㅠ

정말 고질적인 방음 문제는 전과 다름 없군요. 이건, 아예 처음부터 극장을 지으면서 방음 등을 고려해야 하는거라. ㅜㅜ

한 층에 두 관 정도만 배치했어도 조금 덜하진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죠 ㅠ.ㅠ
리뷰 감사합니다 새로오픈한데 왠만하면 가보는데 가봐야겠네요

한번 가셔서 직접 판단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
직영점같은데 서서히 조금씩 리뉴얼이라도 할거같네요
가본적은 없지만 기회되면 방문해야겠어요

직영에서 위탁으로 넘어간 CGV를 몇번봐서 그런 전철을 안 밟았으면 해요

분위기가 많이 달라 졌군요^^

주관적으로 CGV가 인테리어는 잘 뽑는거같아요
여기를 가고 싶어도 잘 안가게 되는게
미아보다 못한 사운드 때문이었는데
사운드 문제를 어떻게 단기간에 못하나 보네요.
그래도 오픈 초기에 사운드는 나름 괜찮았는데
방음효과가 최악이라 사운드 출력을 확 줄였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씨집. 투섬은 패키지로 같이 들어오는군요. 아마 평생 갈 일이 없을 듯 하지만 덕분에 잘 봤습니다^^

집근처라서 궁금했는데 후기 감사합니다!
사운드는 역시 어쩔수 없군요ㅎㅎ

백퍼센트 공감입니다 ㅠㅠㅠㅠㅠ

저 어제 낮에 포토티켓 출력했어요~ 네개중에 오른쪽 두개가 지원하던걸로 기억합니다. 차라리 리모델링 안한 상태에서 씨지비로 바뀌었으면 겸사겸사 크게 공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좀 아쉽기도ㅠㅠㅠ 그래도 가까운데서 다양하게 해주는 곳이라 가끔 갈것 같네요

사운드 문제는 극장 직원들이 가장 잘 알터이니 윗분들 말씀대로 조금씩 고쳐나간다면 훨씬 좋겠네요
역시, 시설이나 디자인 등등
모든 극장은 새로 지은게 아무래도 깔끔하고
좋아보이는게 당연하겠죠 리뷰 잘봤습니다

항상 다니던 자리가 익숙해서 그런가봐요
씨지비빨(?)도 좀 있을거 같아요ㅋ

댓 달아주신 분들 덕분에 사운드 문제를 직접 CGV 홈피에 문의해보았는데요
어떤 답변이 올지 기다려보자구요!
리뷰 감사해요^^ 위치가 애매해서 저는 수유 롯시도 자주 이용하는데 여기도 가봐야겠네요~

저희집에서는 되려 수유 롯시가 애매해서 잘 안가게 되네요 ㅠ.ㅠ
둘다 애매하긴 하죠ㅜㅜㅋ

자세한 후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급하게 오픈하더니 그래도 꽤 씨지비스러워졋네요!! 거기 사운드는ㅠㅠ어쩔수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