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올린 글에 대해 메가박스 목동점에서 전화 온 내용 간단히 정리해 알려 드립니다.
먼저 익무 회원분들에게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전에 작성해 올린 글에 많은 회원분들이
댓글과 관심 가져주셨고, 그 덕분인지 제가 11시 경 메가박스 측에 항의글을 보냈는데 점심 먹으러 가던
12시 반 경 전화가 왔습니다. 당초 지금 시간쯤 되야 전화오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보다 빠른 연락이었네요.
점심 먹으러 가던 참이라 통화는 약 8분간 이어졌구요. 주요 내용들 정리하겠습니다.
오전 글 혹시 못 보셔서 무슨 내용인데? 싶으신 분은 이 글 봐 주시면 됩니다.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29396444
1. 매표소 김양은 해고 및 재입사 금지 조치 취하기로 하였습니다.
뭐 아주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해고는 아니구요. 김양 계약 날짜가 2월말까지랍니다.
원래대로라면 계약 끝나기 전에 재계약을 해서 연장을 해야 하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고, 향후에도
메가박스로의 재입사는 금지시키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믿겠습니다. 여러번 말씀 드렸지만
전 매주 평균 2회 정도 메가박스 목동에 갑니다. 앞으로 갈 때마다 모든 곳을 지켜보고 그 김양이 언제까지
근무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2월말까지는 이해하겠지만 만약 3월 이후에도 일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목동점이 제게 거짓을 말한 것이겠죠. 그런 일은 없으리라 믿겠습니다. 김양은 어제 제게 하는 태도를
보니 이 일 그만둬도 별다른 아쉬움이 없어 보였고, 또한 그런 마인드로는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것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는 일이니 일찌감치 다른 업종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2. 앞으로 알바생 교육을 강화하고, 이번에 있었던 일과 작년에 썼던 일들을 숙지시켜
근무 도중 고객의 눈쌀을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일하던 때도 알바생들끼리 엄청 사귀고 헤어지고 했습니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남녀들이
하루에도 몇시간씩 같이 있는데 정이 들고 사귀고 헤어지는거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유니폼을 입고 근무를 하는
그 시간만큼은 공과 사를 구분해야죠. 씨발, 졸라 등의 말은 물론이요, 청소도, 문 열어주는 것도 안 하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낄낄거리고, 쓰다듬고, 껴안고. 유니폼 입고 뭐하는 짓인가 싶은 행동들을 서슴없이
하는 알바생들 많았습니다. 극장 밖에서야 여관을 가서 뒹굴든 말든 상관 안 합니다.
다만 유니폼을 입고 고객들을 상대하며 돈을 받는 성인이라면 그에 합당한 태도를 갖추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조차 못하겠다면 그만두어야 하는 것이고, 직원에게 그 정도 태도도 갖추도록
하지 못하는 곳이라면 이런 사업을 할 자격이 없는 것이죠. 동네 개인극장도 아니고 엄연히 기업인 만큼
제가 말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문제 있던 직원은 재계약 하지 않기로 하고 앞으로 더욱 직원 교육 및 관리에 힘쓰겠으며,
어제의 일은 본인들의 잘못이니 사과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요구한 공지는 되지 않아 아쉽지만
저 역시 이 정도 선에서 납득하고 받아드리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상식선에서의 문제 해결이지
싸움과 분쟁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튼 익무인들이 관심 가져 준 덕에 원만히 해결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인 60
댓글 8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려놓은 이유는 메박측이 약속한 내용을 이행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알바생이야 계속 바뀌는 것이니 문제 있는 알바생 하나가 눈에 띄었다고 해서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만약 저 김양이 3월 이후에도 메박에서 일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면 그땐 정말 조용히 넘어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설마하니 그럴 일은 없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저도 뭐 완전히 제 마음에 든다 이런 건 아닙니다. 계약 기간 중 해고도 아니고 연장계약 거부인 것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이런 직원이 메가박스에서 일하는 것은 메박 측 입장에서 하나도 득될게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극장에서 알바하길 원하는 학생들은 넘쳐나니 좋은 인성과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학생을 뽑길 바랍니다.
결코 잠 못자고 화날 일도 아니었고, 이렇게 글 쓰고 연락이 오가고 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원한 일도 아니었구요.
다만 이 일로 인해 김양도 물론이오, 메가박스, 나아가서 다른 극장들도 직원 관리와 고객 대응에 신경써 주셨으면 합니다.
결국 세상사 모든 일은 사람이 벌이는 것이고, 사람이 해결해야 하는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원만히 해결돼서 다행이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과 하나면 될 일을 ..... 스트레스 푸시길 ㅠㅠ
네 정말이지 달콤한 인생이 생각났습니다. 잘못했음. 그 4마디면 된다. 그러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근데 거기다 대고 그냥가라. 라고 얘기해서 너도 죽고 나도 죽고가 됐던게 그 영화였죠. 그냥 아무때나
죄송하다 한 마디면 아무 일도 없었을 문제로 이렇게 서로가 피곤해지니..
알바생과 얘기하고자 한 것도 아닌데 너무나 당연스레 그런 말을 내뱉는 김양을 보고 있자니 참 당혹스러웠습니다.
얘 지금 나한테 왜 이러지? 싶은..극장 많이 다녔지만 이런 일 겪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라도 정말 황당해서 말도 안나올꺼 같네요 ㅜㅜ
그나마 잘 해결되서 다행이네요!



만약 계약날짜가 좀 더 뒤였다면 메박측에서 섣불리 재입사금지 얘기도 못 꺼냈을 것 같네요.
알바생이 일하면서 친목질에 욕을 쓰는 건 저도 좋아보이지 않습니다ㅠㅠ 이 부분도 메박이 좀 더 제대로 교육해주면 좋겠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2월말까지 계약되어 있다는걸 보니 아마도 개학 전 방학 동안만 일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계약이 2월까지 되어 있다기에 아 얘가 어차피 그만둘꺼라 지 멋대로 한 거구나 생각이 딱 들었네요. 알바생들 일하며 친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서로 말한마디 하지 말란 얘기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씨집에서 일할때는 유니폼 입고 고객들 앞에서 대화할 때는 반드시 xx님 뭐 해주세요. 라고 님자와 존댓말을 꼭 붙여 말해야 했습니다. 근데 제가 목격한 메박 목동 스텝들은 유니폼 입고 고객 앞에서
"아 쫌, 씨발 야 졸라 지랄해" 이런 말을 거리낌없이 하며 표 확인하고 팝콘 푸고 그러는데 여기 정말 알바생 관리 엉망으로 신경도 안 쓰는구만 이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저런 말 하다 걸릴 때마다 벌점 먹어 시급 깍이고 일정 점수 넘으면 잘려서 다시 일 못하고 그랬는데 말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스마트 님이 소중한 시간, 돈, 노력 들여서 문제 제기 해주신 덕분에 목동 메가박스 이용하는 많은분들이 좀 더 나은 환경의 영화관을 이용 할 수 있겠네요. (저는 목동 갈 일이 없지만 >_<) 감사합니다!
그 추위에 두번을 왕복하느라 든 시간, 교통비, 스트레스와 분노 등등. 사회적 문제가 됐던 고객의 갑질이라고 해서
직원들 무릎꿇려 사과시키고 이런 거 보면 저런 막돼먹은 인간들을 봤나 싶었는데 이번에 제가 이런 일을 당하니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그렇다고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요. 아무튼 이번 일을 계기로
메가박스 목동 뿐 아니라 다른 지점과 다른 체인도 좀 더 직원교육과 관리에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저렇게라도 조치를 취한다니 다행이네요.
당사자가 계속 일할 마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직원은 고용 안하는게 고객들에게도 좋은 일이겠죠.
고생하셨습니다!!
저런 직원은 고용하지 않는게 고객들에게도 좋지만 메가박스측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당장 저 김양 하나로 인해 얼마나 이미지가 나빠집니까. 어차피 일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많고
그 중 착하고 성실한 친구들도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아래의 사내연애 관련 부분은 왜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 직원이 연애해서 그런 반응을 보였다거나 하는 건가요??
일안하고 연애하면 당연히 문제지요.

논점을 잘못 이해하셨군요. 제 전 글을 보시면 링크가 있는데 제가 1년전에도 메가박스 목동점 스텝들의 태도가 너무나 불량하다고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당장 어제도 유니폼 입고 일하면서도 고객 앞에서 자기들끼리 연애질에 욕설 섞인 말을 하고 있었구요. 제가 극장 갔는데 눈 앞에서 유니폼 입고 고객 앞에서 연애질에 몰두하는 알바, 서로 욕 섞어가며 대화하는 알바, 저런 식으로 고객 응대한 알바가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 다 얘기하며 적어도 유니폼 입고 극장에서 일을 하면서는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도록 전체적으로 스텝 교육에 신경을 써 달라고 한것입니다. 글에도 써 놨지만 사내 연애 할 수 있고, 일 끝내고 지들끼리 뭔 짓을 하던 상관 안 한다 했습니다. 다만 일터에서 저런 모습을 보이면 당연히 안되는 거지요.

사내연애를 하는 건 자유이지만 그것을 고객에게 노출시키는 것은 업무태만으로 해고사유인데요? 일반회사는 사내연애 노출된다해도 소비자에게까지 노출이 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해당 안되지만 서비스업은 얘기가 다릅니다.
사내연애를 고객이 본다 = 업무태만입니다.
그렇죠. 제가 CGV에서 알바할때도 매니저 및 슈퍼바이저가 했던 얘기가 바로 그겁니다.
니들끼리 연애할 수 있고 헤어질 수 있다. 근데 그 모든건 밖에 나가서 해라. 유니폼을 입고 있지 않을 때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다만 유니폼을 입고 이 곳에서 일하는 동안 고객들 앞에서 서로 손을
잡는다거나 연애하는 티를 낸다거나 혹은 싸우거나 하는게 눈에 띈다면 해고되는걸 감수해야 한다. 라고요.
그래도 어떻게 해결된것 같으니 오늘은 푹 쉬셔도 될것 같네요~

종종 찾는 목동인데 사건사고가 많으니 저도 신경쓰이네요.
이번일을 계기로 좋은쪽으로 바뀌길 기대합니다.

2. 유니폼은 회사 얼굴인데..
그거 관리 못하먼 본사도 욕 먹어야지요. 매니저 부터 좀 갈궈지고... 스텝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건가;;.

그래도 메가박스 측에서 빠르게 조치를 취했다니 다행이네요. 물론 마음이 완전히 좋아지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마음 추스리시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기를...응원 드려요. ㅠㅠ

님이 CGV 미소지기 경험해서 극장 관련해서 더 잘아셨을겁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요즘 CGV야 목동점만 가봐도 제가 일할 때와 정말 많이 달라지긴 했다는거 느끼긴 합니다.
근데 아직까지도 목동 메박과 비교해 보면 알바생들이 뭔가 체계가 잡혀 있고 교육을 잘 받은 느낌이긴 합니다.
CGV 목동은 16년째 가고 있지만 알바생이 문제라고 느끼거나, 알바생 때문에 기분 나빠 본 적이 없는데
메박 목동은 갈 때마다 여기 애들 옆 극장에 보내서 보고 좀 배우라고 하고싶네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여자 매니저에게 전화가 왔는데 2월까지 계약되어 있어서 그때까지만 일하고 재계약 및 재입사 없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2월까지면 예상하시겠지만 개강 전입니다. 어차피 개강 전까지만 일할 마인드였던 것 같고, 제 맘 같아도 지금 당장
잘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그 알바생이 메박 상대로 정해진 계약기간을 챙겨주지 않았다고 지랄하면 메박 입장에서도
골치아플 테니 그런 것은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혹시라도 돌아오는 여름이나 겨울 방학에 혹은 내년에라도
그 알바생이 다시 일하고 있다면 이건 저를 속인 것이기에 매주 갈때마다 꼼꼼이 확인하려 합니다.
설마하니 메박 목동측에서 그 알바생에게 "야 지금 분위기가 이러니 2월까지만 일하고 어차피 3월부터 개강하니까 좀 쉬고
여름방학때 다시 와서 일해" 설마 그때도 그 사람이 너 기억하겠냐? 뭐 이런 양아치 짓을 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알바생의 이름과 얼굴은 제가 확실하게 기억에 박아놨기 때문에 어디서 봐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옆의 CGV 목동에서 일하고 있다면 CGV 목동측에도 이런 일이 있었음을 알릴 생각입니다. 그 알바생은 결코
이런 일은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 알바생을 상대해야 하는 관객에게도 그 알바생을 고용한
극장측에도 옳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가요? 근데 2월말까지 계약이었다는거 보니까 어차피 그 알바생이 방학 동안만 알바하고 관둘 생각이었던거 같아요.
그러니 그리 막나갔지 앞으로도 계속 애정을 가지고 일할 생각이었으면 지가 조현아도 아니고 그런 태도를 보일리가..

저도 아쉬운 것이 매니저는 사과하는데 바로 옆에서 알바생이 제게 저렇게 말하고 있는데도 뭐라 하지도 않고,
잘못한 거니 사과드려라라고 하지도 않고, 제가 나올때도 보니까 바로 그냥 자기 자리로 휙 들어가 버리고
알바생은 옆에 남자 알바생과 제 욕하고 있더라구요. 정말 알바생 관리는 엉망 그 자체로구나 싶었습니다.

네 사실은 저도 그게 참 문제다 싶어서 알바생 교육 좀 철저히 시키라고 한 겁니다.
김양이 제게 저런 말을 할때 남자 매니저가 바로 옆에 있어서 저와 김양이 한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습니다.
근데 김양이 제게 저렇게 얘기하는데도, 뭐하는 짓이야 사과드려 라던가, 네가 잘못 알고 말씀드린거니까 그만해 등등
뭐 아무런 말이 없었어요. 김양이 제게 저런 말 하도록 그냥 내비두고 바라보더니 제가 돌아서니까 냉큼 자기 자리로
가 버리더라구요. 손님이 많아서 바쁜 시간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제 앞에서 뭐라 하기 그랬으면 제가 간 다음에라도
너 손님에게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어떻게 하냐? 라던가 뭔가 교육이 있어야 하는데 휙 들어가 버리고 알바생은
옆에 온 다른 남자 알바생과 제 욕하느라 바쁘고..제가 작년 글에도 썼지만 목동점 매니저들은 알바생들에게
안 좋은 소리 듣기 싫어 그런건지 애들 교육이나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잡는데는 전혀 관심이 없는 거 같아요.

이게 사회 초입에 선배들이 해준 충고인데 떠오르네요.
일하고 돈 받는 입장에서는 일을 제대로 해야죠.
남의 돈 받아먹는게 결코 쉬운게 아니다. 이게 내가 정말 일해서 돈을 벌어보면 뼈저리게 느끼는건데요.
저도 씨지비에서 알바 할때 제대로 느꼈구요. 근데 메박 목동 알바생들 보면 참 남의 돈 쉽게 받아먹는구나 싶더라구요.
할 일도 안 하고 지들끼리 친목질 연애질 하면서도 시급 따박따박 받고 영화도 공짜로 봐 댈 것이고..




저도 최근에 목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취소 후 재결제 요청했는데 매표소 여성 스탭이 강력히 안된다고 되게 기분 나쁘게 말했다가 결국에는 다른 분이 해결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