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소자 시리즈
- sat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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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선생] 시리즈에 대해 언급한 김에 [강시소자] 시리즈(국내에는 [유환도사] 시리즈로 알려져 있습니다.)도 언급해볼까...하는데...
미리 말해두자면... 전 이 시리즈 하나도 안봤습니다. 그래서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별 할말이 없습니다.
홍콩영화 [강시선생]이 대만에서는 [잠깐 호흡 정지]라는 제목으로 개봉해서 대히트했습니다. 즉각 대만산 강시영화들도 쏟아져나오기 시작했고 그중 대표적이라할 수 있는 것이 [강시소자] 시리즈입니다. 시리즈 편수만 보자면 원조인 [강시선생]을 넘어설 정도로 왕성하게 나왔죠.
이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전체적으로 '아동영화'로 기획되었다는 것입니다. 원래 호러캐릭터였던 강시가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팬시상품화된 건 거의 이 시리즈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시리즈는 주로 한국과 일본에서 대박을 냈습니다.(그 외 지역에서도 대박이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특히 일본에서 엄청 대히트하면서 일본 꼬맹이들 사이에 강시붐을 일으켰죠. 그 덕에 시리즈가 연명할 수 있었다고할 정도로... 일본에서는 [강시소자=유환도사]의 인기가 [강시선생=영환도사]를 넘어설 정도였다고 해요. 그것도 시리즈 중 단 한편도 극장개봉된 건 없이 TV 방영과 비디오만으로 생겨난 인기라고 합니다.(한국에선 대충 거의 극장 개봉한듯...)
첫 영화 [강시소자]는 86년에 나왔습니다.
강시붐의 원조인 [강시선생]도 시리즈 2편에서는 아동용으로 눈높이를 낮췄는데, 이 [강시소자]가 그보다 약간 더 일찍 나왔습니다.
이 영화는 87년 일본 방송에 [유환도사]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그 후 후속작은 일본에서 전부 [유환도사x]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영화는 87년에 나온 [헬로 강시](원제도 '헬로 강시'). 국내에 처음 공개된 건 이 영화인듯. 아래쪽에 있는 TV 시리즈와 구분하기 위해 현재 [헬로강시 극장판]이라고 부릅니다. 일본 제목은 [유환도사2]
88년에 나온 3편은 아예 원제가 [유환도사]입니다. 일본에서 먹어주니까 대놓고 일본시장을 노리고 가게된 듯...
한국 제목은 [라이라이 강시](아래 있는 같은 제목의 시리즈와 혼동하지 마시길...)
같은해에 나온 4편 제목은 [해자왕], '아이들의 왕'.
주인공 기지배가 어른이 되었다는 설정으로 임소루가 출연합니다. 스토리가 연결되는 건 여기까지. 나머지는 외전쯤 됩니다.
국내 개봉 제목은 숫자나 부제가 안붙은 [유환도사](...). 헷갈리니까 현재는 '악마편'이라는 부제를 붙여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일본 제목은 [유환도사4]
역시 같은 해에 [라이라이 강시]라는 TV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이쪽은 아예 일본 방송국에서 투자해서는 일본시장을 노리고 만들었습니다.
이 시리즈가 국내에는 [헬로 강시]라는 명찰을 달고 비디오 세편으로 정리되어 출시되었습니다.(위에 있는 같은 제목의 영화와 혼동하지 마시길...) [강시오복성]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비디오도 있다고 합니다.
89년에는 [입체기병]이란 영화가 나왔습니다. 제목 그대로 3D 영화입니다. 주인공을 바꿔서 평이 안좋은듯...
한국 제목은 [신 유환도사]. 일본제목은 [신유환도사 입체기병]
92년에는 마지막 작품 [영환소녀]가 나왔습니다. 오리지날 주인공이 복귀. 일본 팬들은 '유환'시리즈 제목에 '영환'이 붙어있어서 의아해했다고... 그래도 '유환소녀'로 바꾸지 않고 일본에서도 [영환소녀 돌아온 텐텐]이라는 제목으로 출시.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아서 국내 팬들에게는 별로 안알려진 작품입니다.
그리고...
88년에 나온 [천외천소자]가 '강시소자2'라고 자처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강시소자] 본가 시리즈 중에 1편 말고는 '강시소자'라는 제목을 쓴 영화가 없으니까 슬쩍 들러붙어서 2편인척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내용및 설정상으로는 본가 시리즈와 아무 관련 없습니다.
장철영화에서 활약했던 강생과 나망이 도사역으로 나오고 양리칭이 잠시 얼굴을 비칩니다.
작품별로 다 제각각인 [강시선생] 시리즈와는 달리 [강시소자] 시리즈는 캐릭터와 사건이 이어지는 일반적인 시리즈물입니다. 근데 제목이 이상하게 꼬여있어서 무척 헷갈립니다.
[유환도사]라고 하면 일본에서는 1편, 대만에서는 3편, 한국에서는 4편의 제목이고, 대만판 3편인 [유환도사]는 한국에서는 [라이라이 강시]이고, [라이라이 강시] TV 시리즈는 한국에선 [헬로 강시], 또 극장판 2편의 제목이 [헬로강시]이고...
국내 일부 강시영화 팬들은 임소루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분위기가 [해자왕]과 비슷하다고해서 전기액션 영화 [신십이생초]까지 시리즈에 편입시키기도 하는 모양입니다.(그러다 [신도태랑]이나 [마로영웅]도 강시영화될뻔...)
시리즈 주인공 유치여양(78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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