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v 슈퍼맨' 얼티밋 에디션 보고서..(저스티스 리그 약 스포)

감독판 블루레이 산 걸 뒤늦게 지금에서야 봤네요.
게시판이 <저스티스 리그>로 하도 떠들썩해져서 생각난 김에...
먼저... 새로 바꾼 TV 자랑 잠깐...^^;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LG OLED 추천합니다. 블랙이 정말 완벽하게 다크해요.
레터박스 부분이 완벽하게 검기 때문에 2.35:1 영화 보기에 정말 좋습니다.
또 <배트맨 대 슈퍼맨>처럼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를 더 어둡게(?) 해줘서 좋고요.
일반 블루레이도 아주 만족스러운데 4K HDR 지원되는 UHD는 어떨까 기대됩니다.
감독판인지.. 얼티밋 에디션인지... 암튼 3시간 꽉찬 버전인데요.
개봉판에서 대충 대충 넘어갔던 부분들을 충실하게 잘 설명해 주고 있더라고요.
주로 렉스 루터가 꾸민 계략들을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거기에 또 홀라당 넘어가는 배트맨과 슈퍼맨의 삽질 과정들이 자세히 나옵니다.
완벽한 계략이었는데 설마 엄마 이름 때문에 계획이 무너질 줄은 몰랐겠죠..^^;
마사 장면은 처음 극장에서 볼 땐... "오오 이름이 그랬었지.."하고 개인적으론 납득했는데...
그 뒤로 하도 개그화돼서 다시 보니 좀 어이가 없긴 하네요.
<배트맨 대 슈퍼맨>은 대중영화로선 지나치게 어둡고, 또 지나치게 장중해서 그런 걸 좋아하는 관객들에겐 훌륭한 작품이겠으나, 그런 취향이 아닌 사람에겐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점이 호불호가 갈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분위기로 대성공한 <다크 나이트>는 각본이 워낙에 훌륭했기 때문에 누구나 명작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은 문제가 있는 각본으로 그 흉내를 내려다 실패한 것 같아요. 장점이 많은 영화지만, 단점들도 커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다시 보니... <저스티스 리그>의 일부 스토리 진행에 대해 재밌는 상상을 하게 됐습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클락 켄트의 장례식을 아주 거창하게.. 그 동네 사람들 다 초대해서 치뤘는데...
슈퍼맨이 부활한 거야 그렇다치고... 클락도 집에 와버렸는데 그 뒷수습은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더라고요.
"켄트네 집안 아들내미 무덤이 파헤쳐졌다면서?"
"뭐여?"
"그 아들이 글쎄 살아돌아왔대!"
"이게 다 뭔일이람...."
하고 스몰빌 사람들 수근덕거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하게 됐습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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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vS UE는 2.35:1 고정인가보네요
개봉 당시 극장에서 2.35:1만 봤었는데, 만약 용아맥이 있었다면 1.43:1을..
용아맥에서 BvS UE 개봉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ㅠㅠ

올초에 풀스크린 IMAX 재개봉 추진했는데, 흐지부지된 것 같습니다 ㅠ


실망했던 사람들도 확장판은 한번 볼만 하겠더라고요


전 4K블루레이도 있지만 첫번째 스크린샷 보니 TV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ㅠ 배대슈 감독판은 개인적으로 용산IMAX에서 다시 보고싶더라고요. 일단 액션신만큼은 다들 뛰어나다고 동의하니.. 풀스크린으로..
마사 부분은 전작 <맨오브스틸>과 브루스웨인 이야기를 아주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엥? 싶긴 하겠더라고요. 제 지인도 첨에 엄마가 같다고?? 라고 이해했으니..ㅠㅠ
좀더 길어지겠지만 배경설명을 더 해주거나 차라리 좀더 가볍게 배트맨 대 슈퍼맨 싸우는 씬을 빼고, 렉스루터를 더 보여줘서 서로를 골탕 먹이다가 잘 안풀려서 둠스데이전만 강조하면 너무 무겁고 어둡지않게 극장판을 한 2시간반 정도에 딱 끊을 수 있게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아.. 그러면 영화 제목은 낚시겠지만 ㅋㅋ;)

평가와는 별개로 참 재밌게 본 영화였는데..
각본만 좀더 다듬었으면 진짜 좋았을거같아요 생각할수록 아쉽네요
정체가 배트맨이었다는구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