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A] 4인용 식탁 [스포있음]
딱 10년전 작품인 이 작품은 너무 과소평가 받은 작품인 듯 싶다.스릴러 장르가 잘 팔리는 장르가
된 지금 개봉했다면 아마 평가가 달랐을 거다.지금 봐도 전혀 낡지 않은 완성도와 주제 의식을
지녔다.아니 주제 의식쪽을 보면 분명 앞서간 작품이다.가족의 해체를 이 정도까지 그린 영화가
10년전 영화라니..아이를 전철에 버리고 갓난 아이를 아파트에서 떨어뜨려 죽이고 아이를 학대하고
그 아이는 아버지를 불에 태워 죽이고 사이좋은 줄 알았던 가족은 입양으로 이어진 가족이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아무래도 아이들이 희생자로 등장하기땜에 괴롭지만 그 이전에 더 이상
모성신화와 가족신화는 유효하지 않다는걸 깨닫게 된다.극단적이라고? 뉴스에 보면 더 심한 기사도
즐비하다.10년전에 모성,가족신화에 뻑큐를 날린 이 영화는 재평가 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무섭다.사실 호러,스릴러 영화는 무섭다는 것 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두어 장면 꿈에
나올까 무서운 장면이 등장하지만,영화 전체적으로 착 가라앉은 영화 색조가 불길하면서 세련되었다.
배우들을 놓고 보면 유선,박원상 같은 조연진들이 반갑고 박신양과 전지현도 훌륭하다.
전지현은 최근 재평가 바람이 불고 있는데,이 영화에서도 못지 않더만.아마 당시 배우와 CF스타 사이에서
갈팡질팡한게 아닌가 추축할 뿐이다,생뚱맞은 영화 포스터를 보라.이제 4인용 식탁은 엄마,아빠,딸,아들의
식탁이 아니고 죽은 자들의 식탁이 되었다.피가 난무하는게 아닌 이 영화가 무시무시한 이유다.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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