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라 게이트] 7일동안의 파멸 (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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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일자 : 2017년 8월 22일
관람장소 : CGV 왕십리
이탈리아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영화 <수부라 게이트>를 보러 왕십리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사전 지식 없이 봤는데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이해하는데 시간은 좀 걸렸지만요)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정치인, 마피아, 신부, 집시, 창녀, 사업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고
각자 사건이 터져서 사람이 죽기도 하는 전개를 갖고 있어요.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면 이 사람들이 다 연결이 됩니다. 이 점도 흥미로웠구요.
실제 이탈리아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 상황이 이해되는 건
아마도 한국에서도 일어날 법한 일을 다루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총이 난무하는 건 아니지만요.
여러 등장인물 중 역시 가장 슬펐던 건 교황청이었네요.
작년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충격에 빠졌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신부를 보면 다른 종교인보다는 청렴하게 느껴져서요.
근데 교황청을 보면 규모면에서나 자금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관련된 곳이니까 유혹도 많겠죠.
이 영화가 좋았던 건 영화 구조도 그렇지만 결국 죄 많은 사람들이 파멸로 간다는 점 아닐까 싶네요.
날짜가 바뀌면서 파멸이 얼마나 남았는지 계속 알려주는데도 그 과정이 인상적이었어요.
이탈리아 배경이니 당연한 거지만 이탈리아어로 보는 영화라는 것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