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3 자막,더빙 후기 (무비런님 나눔!)

오늘 아침 일찍 나가서 카3(더빙)을 보고 토미카를 받고

그 다음에 바로 닼나 패키지로 보러 간 다음에 무비런님께서 나눔해주신 표로 카3(자막)을 봤습니다!

나눔해주신 무비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우선 개인적으로 카1만 봤고 카1을 굉장히 괜찮게 봐서 어느정도 기대는 한 상태였습니다. 또 이번에 더빙 퀄리티가 수준급이라길래 더빙 역시 기대를 하며 보았습니다 ㅎ.ㅎ

1.픽사는 이런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곳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 이번 카3에 대한 소감은 '대실망'입니다. 정말 대실망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전까지는 대부분의 픽사 애니메이션 [업],[월E],[카 1]등을 보고나서의 소감은 '왜 이런 영화를 애들 영화로 마케팅하고 왜 주고객층이 애들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 카 3를 보고 나서는 '픽사는 왜 점점 애들 영화를 만들까?' 였습니다.

최근의 픽사와 [업],[월E],[토이스토리] 같은 명작들을 무수히 뽑아내던 픽사를 비교해보면 뭔가 스토리를 둥글둥글하게하고 최대한 비판을 안받을만한 스토리라인을 타면서 무난무난하고 평범하게 요즘 픽사는 만들어냅니다. 개인적으로 어릴 적 제가 영화관에서 [월 E]를 보았을 때 그 감동과 전율 때문에 그런건진 몰라도 개인적으로 이번 [카3]는 너무 실망입니다.. 아무리 디즈니와 공동제작을 했다고 하더라도요.

2.관크

주고객층이 아이들인 영화다 보니 관크가 상당했습니다.

근데 아이들은 어느정도 이해하고 제 옆자리에 있던 아이는 괜찮았는데 그 아이의 보호자 분께서 인터넷 기사나 게임을 영화 시작하고 한 20분정도 핸드폰으로 하시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막판에 아이들이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제 앞자리 아이는 일어나서 시청하는가하면 어떤 아이는 "엄마 재미없어 나가 ㅠㅠ"라고 큰소리로 해서 후반부에는 집중이 안됬습니다. 근데 다행히도 무비런님께서 나눔해주신 표로 간 카3(자막)에서는 아이들이 그냥 봐줄만한 정도로만 말썽을 부려서 볼만했습니다.(근데 그때 체해서 기절하듯이 자버린)

3.더빙과 자막 비교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못할 정도로 한국더빙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만약 둘중에 굳이 추천을 하라고 한다면 저는 '더빙'을 추천드리고싶습니다. 더빙의 대사가 원래 작품의 대사와 약간 뉘양스가 다른 부분이 몇개 있고 한국 더빙이 프랑스 억양이나 이탈리아 억양을 이용한 개그를 못 담아낸 아쉬움이 있지만 저는 더빙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자막을 너무 대충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거의 2줄씩 자막이 있는데 5초뒤에 있을 대사마저 미리 뛰어주는 바람에 웃음포인트나 약간의 반전 대사를 자막으로 스포 당했습니다 ㅠㅠ.. 근데 그 점을 빼면 자막 역시 오역이나 의역이 별로 없어 괜찮았습니다.

4.총평

'픽사 역시 맥퀸처럼 세대교체의 시기가 다가온다.'

만약 픽사가 계속 이런 작품만 앞으로도 계속 만든다면 픽사의 수명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영화가 최악이거나 나쁜 영화는 아닙니다. 볼만은 합니다. 하지만 픽사가 과거에 우리에게 선사했던 영화는 단순히 볼 만했던 영화가 아니죠. 그 볼 만했던 영화 이상의 가치와 물음을 던지던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픽사가 다시 그런 류의 작품을 빨리 내주길 바랍니다.(팬으로서도 관객으로서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