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시간] 망할만 한 거 같은 -.,- (스포함유??)

방금 보고 나왔는데..
앞으로의 이야기가 전혀 기대되지 않게 하는 전개
강동원이 조금 나와서 비중이 없는 게 아니라 애초에 여자애만이 이 세계외 저세계의 중간에서 둘을 잇는 매개체니
여자애가 부각되고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건 당연한데
문제는 이 연결도 뭐 영화 거의 끝날 때까지도 지지부진.. 애매모호하니..
여자애 이외의 캐릭터들도 애매하게 처리되며 흘러가고, 사건 전개도 지지부진해 져서.. 결국
후반부 갑툭튀 초스피드 대충 전개가 될 수 밖에..
곳곳에 겨우겨우 잡고 지탱해야 그나마 허덕이며 다음으로 넘어가게 해주는 어거지 복선과 아이템(?)들
이것들은 좀 심했는데, 문제는 그게 또 너무 '빤히 보였다는 거'?
둘만이 아는 문자라던지 천식 같은 건... -_- 바로바로 '이렇게 되겠군' '저렇게 되겠지'를 대놓고 오픈한 격...
아무리 강동원이 예뻐도 요즘 초등학생들 보기엔 '아저씨'란 걸 망각한 듯
아무리 '애'라고 해도 언제나 악수 중의 악수만을 선택하는 캐릭터들 (짜증). 근데 그래야 그나마 이야기가 전개되니... 봐줘 말아?
제일 어이 없던 게..
지문대조 하자니깐 '시간 많어?' 식으로 넘기는 패기
(이런 거 많음)
좀 보다보니 '유전자 검사는 장식으로 있니?' 하는 생각부터 나더만 그런 요소를 저렇게 넘겨버리다니 허허..
(아예 언급을 하지 않았으면 차라리 나았으려나..)
'섬'이라는 제약으로 그걸 넘기려고 한 거 같기도 하지만... 섬이 생각보다 너무 크더라.
그리고..
그래서인지 뭐 공감갈 껀덕지 마음 둘 구석이 어디 하나 없던 영화.
감독이 강동원에 홀렸는지 눈 둘 구석만 찾다가 뭐가 중한지 '가려진 시야'가 되서 찍은 듯..
영화가 왜 이리 '헤벨레~' 한지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판타지라서' '개봉시기' 이런 거는 부차적인 거고 그냥 '영화가 영 별로라'란 결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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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어진 캐릭터 자체가 문제가 좀 많았지 신은수양은 열심히! 하던데요 ㅎㅎ
저도 보고나서 이거 안될텐데 싶었어요.감독이 뭘 말하고픈건지는
알겠는데,순정만화처럼 대충대충.차라리 강동원이 첨부터 나와
회상하는 식이면 어땠을까 싶은게..다들 칭찬하는 아역도 태식이
아역빼곤 그닥..4등,우리들 아역들이 아역이란걸 의식못할 정도로
빼어났죠.일욜에 신동사봤는데,중고딩들은 다 이거보러 온듯.

저도 좀 보다보니 '차라리 앞에서 줄줄 읊지 말고 더 익스트림하게 유괴범 강동원의 납치극?' 뭐 이런 식으로 더 미스테리 스릴러 식으로 시작해서 더 복잡하고 세련된. 시공간을 넘나드는 편집으로 만들었다면..? 하는 생각이 났지만.. 이건 데이빗 핀처 정도나 가능할지도.. 했죠 ㅋㅋㅋㅋㅋㅋ 저도 '해보고 싶은게 많~구나'는 느껴지더라구요.. 동시에 '안되는 거 하느라 참 허덕인다'란 것도 느껴져서 그렇지 ㅠㅠ


말씀하신 것도 이해가 가긴 하는데, 문제는 제가 보기엔... 감독이 그런 걸 '능수능란하게 그럴듯하게 넘겨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달까요.
적으신 '둘의 사정' 같은 것도 거의 '관습적'이랄까. 설정만 던져놓고 그게 관객에게 공감까지 가는데에는 이르지 못하고 그냥 '자 둘이 이런 애들이니깐 관객이 알아서 불쌍하게(?) 봐줘'라는 식으로 '대충대충'이라서.. (아빠와의 소원한 관계. 같은 것도 거의 뭐 클리셰 수준으로 설정만 가져다 놓고 보면서 딱히 '쟤가 왜 저런 마음인지'까지 공감이 안 가더라구요. 너무 피상적.
예쁘게 강동원이나 애들 카메라로 잡는 시간에 이런 걸 해결했으면 훨 나았을 거 같더군요.

결말을 볼때 '나만 바라보고 모든걸 희생하는 남자'라는 여성판타지를 노린듯한데 여주인공이 초등학생이라서 여성관객들도 감정이입이 힘들었을거 같아요. 차라리 고등학생이나 20대 초반으로 설정했으면 낫지않았을까해요.
결말도 개인적으로는 반대로 수린이가 희생해서 같은 나이가 되어서 만나는 엔딩이나 아니면 시간이 멈춘 세계에서 둘이 함께 살아간다는 엔딩이었다면 좀더 해피엔딩이라 대중적으로 어필했을거 같네요^^

보면서 생각했던게.... '강동원을 썼으니 타켓으로 삼는 관객의 연령대가 2~30대의 여성인가..? 하지만 그러기엔 진짜 너무 얘기 자체가 중고딩들 연령대에 맞춰져 있는 거 아니야?' 였네요.
굳이 늑대소년이랑 비교를 해봐도. 이건 훨씬 더 낮은 연령대를 위한 이야기다. 싶어지면서, 차라리 강동원 말고 늑대소년 케이스처럼 '신선한 신인'이자 '아이돌 느낌의 배우'였으면 차라리 나았겠다 싶더군요.. -_-
오오 다른 결말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수린이가 같은 나이가 돼서 재회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원래 엔딩은 늑대소년이 연상되기도 하네요.

근데 애초에 이영화에서 성민이 수린을 위해 희생하는게 없는 것 같아요... 알을 발견한건 수린이지만 그알을 깨버린건 성민이었고 그건 어쩔수없이 벌어진 일이었죠...딱히 누군가 대신 희생한것이 아니라.. 사실 산속으로 간것도 누구의 회유도 아닌 아이들이었구요 늑대소년에서는 여주인공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지만 영화에서는 여주인공과 함께 도망가려다 결국 끌어들이지않기위해 본인만 다시 가려진시간속으로 갔죠.... 그건 희생은 아닌것같아서 여성판타지에 잘부합안했던 것같아요.. 이영화에는 늑대소년처럼 전형적 일차원적 악역이없는 것도 한몫하구요 멜로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한 영화아니었나 싶습니다..

아 맞아요.. ㅎㅎㅎ 전체적으로 강동원이 (실제로도 겉돌지만 ㅋㅋㅋㅋ) 겉돈다는 느낌이었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큰 거 같네요 -0-
그렇다면 왜려 여자애가 (덩치만 큰) 남자애를 보호하는 모성애로 갔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_- 초딩에다가 캐릭터도 좀 이상스러웠기 땜시..

첫번째 알깬건 희생이라고 할 수 없고 이후에 그 세계에서도 수린이만 생각하며 살아가고 일기를 썼던게 항상 내편이라는 판타지를 채워준거 같구요.
희생부분은 수린이가 알을 깨고 자기도 나이먹고 돌아와서 설득하겠다고 했을때 너무나 괴롭기때문에 막은 것과(자기의 해명보단 수린의 행복을 선택) 그토록 가기싫었던 곳에 수린을 구하려고 다시 들어간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혼자 몇십년간 보내는건 태식이처럼 투신할 정도의 정신적 고통으로 기한없이 독방에 갇혀 세상과 단절되는 것이기때문에 매우 큰 희생인데 잘 전달되지 못한거 같네요.^^

저는 너무나 영리한 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망상하는 여주와 고아인 남주, 죽음을 맞이하는 친구들, 야근하는 새아빠 등 이야기 진행을 위해 적절하게 설정되었고 각각 인물들의 행동도 납득이 되었어요. 답답하게 느끼셨을 권해효의 대답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희야 영화를 보고 그 맥락속에서 파악하지만 형사입장에선 자신의 경험속에서 현실적으로 판단했을때 당연히 정신병있는 범죄자일뿐이죠. 그때까진 성민에 대해 아는게 수린이 진술을 통한 내용밖에 없는데 알다시피 수린은 부모를 잃고 상처받아 환상 속에 사는 어린아이니까요. 성민이와 대면해서 이야기를 해본것도 아니고 일단 논리적인 추측에 의해 체포가 우선일거에요.
성민이가 체포되었다면 그때부터 이야기가 조금은 통했을지도 모릅니다. 행적이나 신분 등을 조사해보면 당연히 미지의 인물일테고 심리검사 등을 거쳐서 머리로는 납득못해도 한번쯤 지문대조라든가 뭔가 해보지않았을까요? 그렇지만 어린애 2명이 처음부터 겁을 먹고 내빼는 바람에(세상에 대한 도피도 있지만) 그런 결말로 치달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 스토리전개를 위해 보이는 억지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일 크게 느껴진건 굳이 암호로 쓴 일기였어요ㅋㅋ 아무리 수린이가 특별한 존재고 비밀교환일기처럼 쓰고싶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만 제대로 됐어도 조금이나마 설득의 증거가 됐을지도 모르죠. 그것도 정신병자의 편집증적 소행으로 넘겼을것 같지만 말이에요.^^;

아. 전개.에 대한 제 이야기를 잘못 읽으신 거 같은데.. ^^;;; 저도 샘림님이 말씀하신 거 그대로 느꼈네요..
그렇게 반응하는 어른들이 왜려 더 이해가 되는 수준 ㅋㅋ
제가 말한 '전개'의 문제는 그런 부분이 아니고, 그냥 얘기 자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 (더 나아가서는 결말까지) 어느정도 너무 빤히 보이는 길로 가고 있고, 심지어 보다보면 그걸 하나도 안 벗어나면서 진행이 되길래... 점점 더 기대치가 사라지는 전개.라는 이야기였어요. ^^
근데.. 그렇다고 해도 (강동원이 보기엔 20대 남자지만 내면은 결국 그때의 초등학생에서 별로 발전한게 없을거다.란 걸 인정한다 해도)
-- 그렇다면 강동원의 연기가 그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거 같고...... (솔직히 ' 왜 이리 못해?'하는 생각마저 들었..;;; ㅋㅋ)
꼭 영화 속에서 선택하는 거 말고 좀 더 좋은 아이디어들이 있었을 거 같은데... 참 별로인 악수들만 두더라구요.. 어느순간 좀 질리기 시작..
저도 강동원 씨가 아역들보다도 훨씬 못한 느낌이었는데 욕 얻어먹을까봐 가만히 있었어요..ㅠ

말씀하신 전개의 문제에 대해 이해가 되는데 그렇기때문에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받아들였어요.
강동원의 연기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른과 몸이 바뀐 아이가 아니라 고립된 세상에서 홀로 커버린 아이라는 점에서 해석이 쉽지않을텐데 기본이상 해준거 같아요.
다만 위의 댓글에서 써주신것처럼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는것도 어땠을까 궁금하긴해요. 강동원의 신비함이 어울리긴하지만 전체적인 색채나 타겟관객을 고려한다면 잘 알려지지않은 배우나 좀더 어린 배우, 혹은 아이돌출신 배우도 좋았을거 같아요.^^
저도 애초에 강동원에게 큰 기대 안 했지만, 강동원 연기가 아쉽더라고요. 아역들 연기가 더 좋았네요. 영화는 괜찮게 봤지만요.

'몸만 큰 아이' 연기를 하려고 한 거 같긴 한데.... 어색하더라구요.. ㅠㅠ
@@ 전 주연 아역들은 soso 했고 태식이인가? 걔 연기가 제일 낫더군요 ㅎㅎ
주제의식과 연관해서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현실성이나 논리성을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하면 그 의미가 사라진다고 생각해요.
영화 자체가 현실과 판타지의 충돌, 어른과 아이의 충돌을 다뤄서 '불신'으로 일어나는 비극을 보여주는데, 아이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장면장면을 어른의 눈으로 봐서는 안 되는 거죠.
저도 영화 평을 할 때 논리성과 개연성 면에서 꽤 엄격한 편이지만, 이 영화만은 어느 정도 눈 감아줄 수 있었어요 :D

별로 논리성이나 개연성을 따지면서 본 건 아닌데..... ;ㅁ;
감독이 오히려 마치 도둑이 제발 저린 듯 '구멍들이 신경쓰이는지 무리하게 메꾸려고 하는구나' 하는 연출을 한 게 문제인 거 같은... -_-
이런 얘기는 맞추려고 하면 할 수록 구멍이 더 커지는 건데..
근데.. 솔직히 영화 다 보고 나도 말씀하신 그 주제의식이 '명확하게 와닿지가 않았다'라는 것도..
사실 지문 대조는 저도 마음에 걸리긴 했어요ㅋㅋ 저는 나름 괜찮은 영화인데, 여운도 없고 관객을 훅 끌어당기는 매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차라리 얘기를 안 하고 넘겼으면 그러려니 했을 거 같은데, 영화 전체적으로 '자기가 알아서 '뜨끔'하기라도 한 것처럼 '음 그러니깐 이 설정은 이래서 그런거야' 하고 굳이 설정 짜맞추기를 보여주려다가 더 이상해지는 부분이 많았던 거 같아요.

익무에 호평이 많아서 후기 올리고 좀 당황스러웠는데
저랑 같은 느낌을 받은 분들 후기도 올라오니 다행?스럽기도..
취향의 문제니 평이 갈리는건 당연하지만
흥행에 실패한건 다른 요인이 아닌 영화 자체가 별로인게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두 그렇게 생각했어요. 영화 자체 (연출)가 별로..... 감독의 야망은 알겠는데, 제대로 구현을 못한 거 같은 느낌이

러닝타임 긴 것..가감할 부분은 더 뺐어도 됫다고 생각하는데.

40분이 지나서 겨우 강동원이 등장하고, 그것도 뜨문뜨문 나와서 좀 놀랐네요. 덕분에 후반이 너무 후다닥 마무리된거 같은데
초반을 좀 더 스피디하게 압축했다면 어땠을런지.
억지에 진부함에 답답함에 설득력도 부족한 뻔한 영화였습니다.

억지스러움은 너무 티가 나게 연출했고.. 진부함과 설득력은.. 음..
은근히 여기저기서 가져다 썼고, 보면서 '이거 은근히 구조랄까.. 전형적인 헐리웃식으로 가버리네?' 하는 생각도 들더라는

전 김희원씨가 가장 공감되더라는... 영화에서 제일 불쌍하고 인간적인 캐릭터...ㅠ.ㅠ 거의 천사급이시더군요.

연기가 미묘(독특)했다는 느낌이었네요 ^^;;;


넹 저도 비슷한 느낌을...
분명 이야기나 그런 건 더 낮은 연령층이 좋아할 것인데, (마케팅이라던지 그런 부분에선) 강동원을 전면에 내세우니 강동원 보러온 관객들은 배신감 느낄지도? 하면서. ㅎㅎ
신은수 양은 욕하지 말아주세요 그르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