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뚜껑] 빙수 한그릇 생각나게 하는 힐링영화

일본 영화중에서도 음식이 나오는 영화는 인기가 많습니다.
아마도 '카모메식당' 이후부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래서인지 사실 내용은 그게 중심이 아니더라도 손님 끌기를 위해
영화속의 음식 씬만 골라서 홍보를 위해 주로 내보내기도 하지요.
이 영화도 그런 감이 없지않아 있긴 하지만 (영화가 실제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조금 다른데 있지 않은가 해서)
그래도 충분히 빙수가 먹고 싶어지게 하는 영화이긴했습니다.
광고를 보고 생각했던것 보다는 좀 더 묵직한 구석이 있는 영화였기에 보면서는 음...이런 영화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영화를 보는 내내 한켠으론 뭔가를 조금은 내려 놓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좋았네요.
도쿄에서의 일을 때려치고 고향으로 내려와 돈 안되는 빙수집을 열겠다는 발상자체에서부터
(그것도 자기 취향을 고집하며 돈 안되는 것만 판다거나)
또 한명 아무 생각없는 젊은이가 현실을 떠난 꿈쫓아서 사는 이야기구나 싶었지만
어떻게 보면 꿈을 쫓아 사는 사람들은 그런 현실감각 없는 어린애 같은 사람들이나 가능한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러기에 어쩌면 현실적인 보통의 우리는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용기있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제3자의 눈에는 의미없는 일처럼 보이지만 본인은 정말 그것에 인생을 걸어보는 것일 수 있고...
해보지 않은 사람이 가타부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망할땐 망하더라도 뭔가를 해보긴 한 사람들이니까 ^^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 영화가 괜찮았습니다.
영화속에 나오는 빙수는 일본의 쇼난지역 (에노시마 근처)의 엄청 줄서 먹는 다는 유명 빙수집인 '노안(埜庵)'이라는 가게의
주인이 감수를 했다고 합니다. 그집 빙수가격이 영화속 빙수가격 정도 되더군요 ㅋㅋ
영화에서 처럼 실제로 수제 시럽을 써서 만든다고 합니다.
- 노안에서 파는 빙수
주인공인 키쿠치 아키코는 저도 좋아하는 배우로 실제로 본인이 그림을 잘 그려서 일러스트 에세이집도 내고
잡지 편집장을 맡아 30만부 이상 판매고도 낼 정도로 다재 다능한 배우입니다.
영화속 그림도 본인이 직접 그린것 같더만요.
공식 홈피에 가보니 이 영화를 응원해준 도쿄내 빙수집들 소개하는 지도가 실렸더라구요.
여행가실분들 참고해보세요 ^^
http://uminofuta.com/special/
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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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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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겸 배우겸 편집자겸 작가 ㅋㅋ
오... 저 빙수는 좋네요 ㅎㅎ

영화에선 좀 적게 뿌렸죠 ㅋㅋ

그림도 잘 그리는 배우시군요 !
다리가 엄청 길어서 영화보는 내내 감탄했어요 부러워서..ㅋ

모델이라 ㅋㅋ

내일이라도 먹을까봐요 ㅋ
와우 실제 빙수는 엄청나게 먹음직스럽네요 ㅋㅋㅋㅋ 영화에선 왜케 손이 작았지..

장사가 안되니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