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이븐(The Raven)
어리버리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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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이븐(The Raven)은 애드거 앨런 포의 소설제목이기도 합니다. (갈까마귀(The Raven) 영화 제목을 소설 제목으로 지은 것처럼 이 영화는 그의 소설 6개가 언급이 되며 그의 소설에서 몇몇 모티브로 따오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영화 속 나온 포의 소설 중 몇몇개를 재외하곤 대부분은 읽어보지 못한 거라 아쉽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포의 마지막 5일을 그리고 있는데, 포가 볼티모어로 온 이후 공원에서 발견되기까지 그 5일동안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불분명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애드거 앨런 포하면 <모르드가의 살인>라는 최초의 추리소설을 발표한 작가, 뒤팡이라는 소설 속 최초의 탐정을 창조한 작가 등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죽기전 5일과 살인사건을 결합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소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이 영화는 출발합니다.
영화는 의문의 밀실 살인으로 시작합니다. 다급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리자 이를 이웃 주민들이 신고를 했고, 그 신고를 받고 온 경찰들이 그 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갑니다. 문은 잠겨있고, 창문은 못으로 박혀 열리지 않았고, 한 여인은 칼로 목이 잘려 피를 흘리고 있었고 그 딸은 목이 졸린 채 굴뚝에 억지로 밀려 있었습니다. 딱 <모르드가의 살인>과 유사하지 않습니까. 이후 살인자는 여러명의 살인을 자행하며 피해자를 노출시키면서 포와 경찰들에게 게임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살인들은 포가 지은 소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입니다. 마치 <쏘우>의 직쏘와의 게임처럼, 포와 연쇄살인범과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그 와중에 포가 결혼하고자 한 에밀리가 납치되어 단서를 찾아 그녀를 구해야하는 한편, 이 미치광이 연쇄살인범을 막아야하는 것입니다. 대체 누가 그리고 왜 이런 살인을 저지렀던 걸일까요?
하지만 이 영화는 이 두가지 의문에 제대로 답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니 나름대로 답을 제시하고는 있죠. 영화 후반부에 '짠 이 인물이 범인이었다는 걸 몰랐지?'라는 단서를 쓱 흘리면서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한편, 그의 입에서 동기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이게 전체 내용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가령, 첫 사건 <모르드가의 살인>을 모방한 사건을 보더라도 그는 살인자로 잘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원작소설에선 밀실을 만들어버린 트릭(?)을 그가 따라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거니와 의사의 증언에서도 나온 것처럼 딸을 목졸라 죽이려면 엄청난 힘을 지닌 거구여야 하지 않습니까? 이뿐 아니라 영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여러 살인들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재빠르게 보여줄 것만 보여줘서 그렇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살인들을 다 해낼 수 있을 것같지 않습니다. 단순히 마지막 반전을 위한 범인 설정으로밖에 보이지 않죠. 설득력있는 범인은 아닌 겁니다. 게다가 그 동기와 그 범인이 보여준 마지막 포에 대한 행동도 그다지 잘 맞아떨어지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뿐 아니라 그 범인을 쫓는 과정 또한 설득력있게 전개되고 있지는 않아서 이 흐름이 영화에 집중하게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잘 쓰여진 추리소설을 보는 듯처럼 인과를 띄면서 단서를 쫓아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다소 억지인 듯한 단서와 그 흐름대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어서 범인쫓기에 점점 흥미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살인 장면은 수위가 다소 있는 장면으로 연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장면들이 이미 <쏘우>를 비롯한 영화를 떠올리게 해서 딱히 신선하진 않아요. 에밀리가 범인으로 인해 갇혀진 장면은 이미 <베리드>에서 나온 거고요. 그리고 이런 장면들이 나올 것이라 몰랐던 분들한테는 그리고 잔인한 것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깜짝 놀랐듯 싶습니다.
이 영화는 포의 마지막 5일을 그리고 있는데, 포가 볼티모어로 온 이후 공원에서 발견되기까지 그 5일동안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불분명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애드거 앨런 포하면 <모르드가의 살인>라는 최초의 추리소설을 발표한 작가, 뒤팡이라는 소설 속 최초의 탐정을 창조한 작가 등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죽기전 5일과 살인사건을 결합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소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이 영화는 출발합니다.
영화는 의문의 밀실 살인으로 시작합니다. 다급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리자 이를 이웃 주민들이 신고를 했고, 그 신고를 받고 온 경찰들이 그 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갑니다. 문은 잠겨있고, 창문은 못으로 박혀 열리지 않았고, 한 여인은 칼로 목이 잘려 피를 흘리고 있었고 그 딸은 목이 졸린 채 굴뚝에 억지로 밀려 있었습니다. 딱 <모르드가의 살인>과 유사하지 않습니까. 이후 살인자는 여러명의 살인을 자행하며 피해자를 노출시키면서 포와 경찰들에게 게임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살인들은 포가 지은 소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입니다. 마치 <쏘우>의 직쏘와의 게임처럼, 포와 연쇄살인범과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그 와중에 포가 결혼하고자 한 에밀리가 납치되어 단서를 찾아 그녀를 구해야하는 한편, 이 미치광이 연쇄살인범을 막아야하는 것입니다. 대체 누가 그리고 왜 이런 살인을 저지렀던 걸일까요?
하지만 이 영화는 이 두가지 의문에 제대로 답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니 나름대로 답을 제시하고는 있죠. 영화 후반부에 '짠 이 인물이 범인이었다는 걸 몰랐지?'라는 단서를 쓱 흘리면서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한편, 그의 입에서 동기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이게 전체 내용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가령, 첫 사건 <모르드가의 살인>을 모방한 사건을 보더라도 그는 살인자로 잘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원작소설에선 밀실을 만들어버린 트릭(?)을 그가 따라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거니와 의사의 증언에서도 나온 것처럼 딸을 목졸라 죽이려면 엄청난 힘을 지닌 거구여야 하지 않습니까? 이뿐 아니라 영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여러 살인들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재빠르게 보여줄 것만 보여줘서 그렇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살인들을 다 해낼 수 있을 것같지 않습니다. 단순히 마지막 반전을 위한 범인 설정으로밖에 보이지 않죠. 설득력있는 범인은 아닌 겁니다. 게다가 그 동기와 그 범인이 보여준 마지막 포에 대한 행동도 그다지 잘 맞아떨어지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뿐 아니라 그 범인을 쫓는 과정 또한 설득력있게 전개되고 있지는 않아서 이 흐름이 영화에 집중하게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잘 쓰여진 추리소설을 보는 듯처럼 인과를 띄면서 단서를 쫓아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다소 억지인 듯한 단서와 그 흐름대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어서 범인쫓기에 점점 흥미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살인 장면은 수위가 다소 있는 장면으로 연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장면들이 이미 <쏘우>를 비롯한 영화를 떠올리게 해서 딱히 신선하진 않아요. 에밀리가 범인으로 인해 갇혀진 장면은 이미 <베리드>에서 나온 거고요. 그리고 이런 장면들이 나올 것이라 몰랐던 분들한테는 그리고 잔인한 것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깜짝 놀랐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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