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감상및 분석 2(스포일러 가득)
신우회
장경철의 입고 있는 옷이다.
살인마 경철이 기독교 신우회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장경철 이 옷을 입고 간호사를 성폭행 할려는 장면은 아이러니 하면서도
계속해서 천사날개,십자가,신우회 같은 연출을 보여준다.(경철과 대조해보면 떠오르는건 루시퍼다.)
(참고로 위 영상은 극장판용이다, 감독판은 아킬레스건 자르는게 그대로 그대로 보여짐)
대면2
경철이 치료받는 병원의 간호사를 성폭행 할려고 하자
수현은 뒤늦게 알아채고
경철의 치료 받는 병원으로 가서 장경철을 박살 내버리는 씬이다.
장경철은 수현을 보자마자 첫 대사를 날린다.
“야이 x새끼야~ 이새끼가... 너 도대체 뭐야 이 x새끼야!”
경철은 손도 다친 상태이며
메스로 수현에게 상처를 주긴했지만 결과는 수현의 승리다.
그리고 수현은 장경철에게 전체 씬 을 통틀어서 처음으로 첫 대사..
즉 말을 꺼낸다.
“왜 이렇게 약한척해?? 이제 시작인데, 기억해둬...점점 끔찍해질꺼야”
수현은 경철의 아킬레스건을 잘라 버리며
경철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른다.
(기절하고 다시 간호사가 치료한다.)
이 씬의 포인트라면 밤이 아닌 낮이라는 점이다.
물론 불이 켜진 밝은 주사실 안의 불을 끄는 연출과
누군갈 죽이거나 혹은 때리거나 하지도 않았지만..
(간호사가 소리치지도 않고 울먹이면서 순종적이었기도 하였다.)
결국 수현이 나타나면서 모든게 끝난다.
처음으로 누군가 자신을 쫒고 있다는걸 알게 된 장경철
아킬레스건이 잘린 경철이 일어난 곳은 아무도 없는 빈 주차장의 택시 안 이었다.
그제 서야 경철은 누군가 자신을 쫒고 있다는 걸 알게되며
자신의 몸,신발,소지품,택시밑을 유심히 들여다본다(위치추적장치)
이후 택시를 버리고 또 다른 차로 바꿔 타기 위해서 차 안(조수석 앞 칸 서랍)의 드라이버를 꺼내든다.
하지마 여기서 유머러스한 장면이 발생하게 되지만(군부대 차량을 만남)
우여 곡절 끝의 교통사고 당한 사람으로 위장되며 자신의 옛 친구이자 또 다른 살인마가 잠시 머물고있는 별장으로 가게된다.
펜션에서 태주와 장경철
인육을 즐기는 살인마 태주
그리고 태주의 애인이자 장경철의 옛 여자친구 세정(세정이 경철의 옛 여자친구인 장면은 편집으로 날라갔다고 한다.)
장경철
장경철과 태주의 식탁에서 대화 내용의 결론은
바로 어떤 남자(수현)가 장경철을 쫒아 오는건 장경철이 죽인 여자들 가족 중 하나 라는 것
원함을 품고 복수하기 위해서 쫒아 온다는 것
태주가 경철에게 말하는 대사 중
“걔 우리랑 같은 과네... 즐기는거지 사냥할 때 느끼는 짜릿함 쾌감 말이야..
잡았다 풀어주고 잡았다 풀어주고 사냥놀이 하는거네??
먹잇감의 고통을 즐기는거지
너...아무래도 단단히 물린거 같다(큰 웃음)
그 새끼 계집 잃고 완전히 개또라이 된거네
괴물 출현이네
재밌다.(또 한번 큰웃음)“
사실 이씬에서 장경철과 세정의 정사씬이 극장판에서 나오는데(감독판은 안나옴)
대면 1에서 장경철은 학생과 강x을 하는 순간 수현이 들이 닥쳤고
대면 2에서 장경철은 간호사 역시 강x을 할려다가 수현이 들이 닥쳤으며
대면 3 별장씬에서 세정을 강x한다
(일단 장경철은 성욕의 욕구가 굉장히 크다.)
물론 세정과 장경철의 정사씬에서 세정은 고통스러워 하기보다 오히려 즐긴다는 느낌을 더 많이 주었지만 (강x이라 하기 뭐하다)
그리고 세정과 장경철의 정사를 보고 추측할수있는것은
세정은 살인마들과 사귀었다는 점과
앞서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게 정사씬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거기다가 세정은 즐기기 까지 한다.)
세정 역시 살인마로 보여진다.
(수현을 공격하기도 한다.)
태주vs수현(악마vs악마)
이 영상을 보시면 알지만 연출이 매우 뛰어나다
경철은 자신이 죽였던 수많은 여자를 기억하고 고뇌하다가 수현의 정체를 결국 알게되었고
또한 수현과 태주의 싸움 그리고 문을향해 도망치는 여자 또 적절한 브금까지 뛰어난 연출씬이다.
이 장면의 핵심은
바로 대사에서 수현이 악마가 되어가는 과정?? 그런 스토리가 아닌
장경철에게 복수를 다짐했을때부터 악마였다는걸 보여주는 씬이다.
즉 위 첫 대면1에서 장경철과 수현이 대면하는 순간부터 둘다 악마라는것을 이 씬을 통해 알 수 있다.
태주
“가만 가만...손, 발 , 머리 순서 맞지??”
이후
여자가 숨지 않고 문(밖)을향해 뛰쳐나가는 씬이 보여지면서
수현
“손, 발 , 머리 순서 맞지??”
라는 말이 오간다.
장경철의 상처를 보아라
1. 대면1에서 수현은 장경철의 손을 박살냈다.
2. 대면2에서 수현은 장경철의 발목(발)아켈리스건을 잘라 버렸다.
3. 대면3에서 머리를 박살낸다는걸 암시한다.
태주가 말하기 전부터 수현은 이미 순서를 알고있었다.
(즉 하수구에서 반지를 찾고 살인마가 장경철이란걸 아는 순간부터 복수하기 위해 수현은 이미 악마가 되어있었음)
단지 한번에 하는게 아닌 잡았다 풀어주고 잡았다 풀어주고를 반복할 뿐
또한 위 영상의 뒷 대사는 이렇다.
수현
“손, 발 , 머리 순서 맞지??”
니들이 한 대로 똑같이 할꺼야
더하지는 않을테니깐 걱정하지마
미친 개 싸이코 새끼들아“
그리고 위 대사도 그렇지만
위 영상에서 수현은 태주를 보고 “미친색히”라는 말을 태주에게 하며(경철도 태주의 인육 먹는것을 보고 “미x색히“라는 말을함)
특히 장경철은 자신을 제외하고 남에게만 계속해서 “미친색히”라는 대사가 4~5번 나온다.
(수현이나 장경철이 가장 미쳤다.)
드라이버
위 영상에서 태주는 드라이버에 손이 찍힌다.
참고로 수현의 드라이버는 수현의 차 안(조수석 앞 칸 서랍)에서 가져온 드라이버다.
장경철 역시 수현과 비슷하게 생긴 빨간 무늬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었다
이 드라이버 역시 타고다니던 택시(조수석 앞 칸 서랍)안에서 가져 나온 것
또한 둘다 드라이버를 뒷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비슷하지만 다른 둘 이라는걸 보여준다.
대면3-악마를 보았다.
3번째 대면에서 장경철은 이미 손+발이 불편한 상태라 수현을 쫒아가기만 하다
덫을 친 낚시 바늘에 발을 밟히면서 쉽게 수현에게 잡힌다.
3번째는?? 위에 언급한대로 머리다.
머리를 죽었다고 싶을 정도로 때린다.
물론 머리에서 피가 터지자 곧바로 등을 수도 없이 내려친다.(장경철이 죽으면 안되니깐)
장경철은 머리에 피를 철철 흘린 상태로 기절하였고
수현은 다시 경철을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차에 실어 버리는데
여기서 수현은 자동차 안의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피를 닦다가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게된다.
여기서 포인트는 2가지다.
“악마를 보았다“ 제목의 연출을 그대로 준 장면이라 볼 수 있는데
바로 1분 31초에서 1분 38초까지 수현이 거울을 봐라 보면서 멈춰 있는 씬에서
수현의 얼굴을 유심히 봐라 보면 정확히 반반
한쪽은 빛으로
한쪽은 어둠으로
연출을 주었지만
또 다르게 봐라 본다면
한쪽은 장경철의 뜨거움(복수+광기)
한쪽은 수현의 차가움(복수+광기)
<둘다거나 둘중 하나거나>
확실한건 수현이 거울에서 무언가(악마)를 본다는 것이다.
참고로 장경철은 사람을 죽이고 곧 바로 거울을 보는 씬이 아주 잠깐 나오기도한다....물론 아무렇지 않게 봐라 본다.
복수-4
수현이 경철을 병원에 데리고 온 후 수현을 도와주는 국정원 후배에게 연락한다.
그리고 그렇게 둘(장경철+수현)은 이틀이 지나도록 잠을 잔다.
수현과 국정원 후배의 대화
국정원 후배 :
응급치료 해놨으니깐 몸 움직이시는데는 큰 무리는 없을꺼에요
저 새끼(장경철)랑 선배님이랑 이틀동안 한번도 안깬거 아세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거에요??....
선배님 이제 그만 저 새끼 넘기시죠
수현 :
아직 멀었어...... 그런거 알어??
가슴에 커다란 바윗덩어리 들어 않은 느낌
그런기분....
주연이 한테 약속한게 있어 저놈에게 당했던거...똑같이 돌려주기를
아직은 아냐
멀었어... 아직
국정원 후배 :
알았어요 안물어 볼께요
아참 그 캡슐 감도 괜찮죠... 설사쭉쭉 하지 않는한.....
수현:(손으로 입을 가리키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르 보낸다.)
그리고 수현은 장경철이 자고있는지를 확인한다.
국정원 후배 :
그 새끼 쌘거 한방 맞고 정신없이 골아 떨어졌을꺼에요.... 아마 이 상태로 하루는 더 갈껄같은데...
수현 : 후배의 말을 듣고 안심하며 나가버린다.
국정원 후배 : 선배님?? 얼굴 많이 달라진거 아세요??
(참고로 영화 초반부에 국정원 후배와 잠깐 만나며 이후 현재 병원에서 잠깐 만난다, 그리고 경철의 어머니도 경철의 최근 사진을 보면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대사를 했었다.)
장경철 :
수현이 나가자 자고있던 입모양이 순식간에 바뀐다.(즉 깨어있음)
이 씬에서 알 수 있는것은 수현이 장경철을 추적하면서부터 둘의 패턴이 같아졌다는 것이다.
영화상에서 장경철은 낮,밤을 안가리고 이동한다.
(정확히 말하면 기절을 제외하곤 잠을 자는 씬이 영화에서는 안 나온다.)
즉 수현 역시 장경철을 추적하기 위해 똑같이 움직였을것이고 똑같이 행동하게 된다.
둘다 이틀동안 골아 떨어진것 역시 둘의 패턴이 똑같기 때문이며 수현이 깨어났을때 경철이 같이 깨어난것도 마찬가지다.
장경철이 어둠에서 빛으로 나오는 연출이며 장면이다.(눈이 따가운듯 손으로 눈을 가린다.)
이후 스토리가 급변하게 되는데 바로 장경철은 더 이상 어둠(밤)뿐만 아니라 낮에서도 잔혹스러운 광기를 발산하는 것이다.
병원에서 경철은 자신의 몸에 위치추적기가 있고 어떻게 없앨 수 있는 지를 알게 되면서 그 위치추적기를 없애버린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당하던 경철은 처음으로 수현에 대한 복수의 마음을 가지고 복수를 하게 된다.
1.수현 경철을 향한 복수
2.수현 경철을 향한 복수
3.수현 경철을 향한 복수
4.경철 수현을 향한 복수
반대의 입장이 되며 영화 상 내용도 급하게 달라진다.
경철의 복수는 받은 만큼 더 하게 돌려주는것
수현을 어떻게 할 수는 없고
수현이 이 복수를 결심하게 된 수현의 약혼녀 주연의 가족을 죽이거나 박살내버린후 자수해서 수현을 돌아버리게 만들고 감옥에서 편하게?사는것
경철은 GPS를 빼고 이후
택시기사를 폭행한 후 차키를 뺐어서 수현의 약혼녀 집으로 향하는데
이때 눈에 띄는 건 선글라스이다.
선글라스를 끼면 모든게 어둡게 보이기 때문에 장경철이 좋아하는 밤으로 보인다.
혹은 그냥 빛이 싫은것이다.
장경철은
수현의 장인어른의 얼굴 한쪽을 아령으로 뼈가 다 부서지도록 찍어 버렸으며
주연의 동생(누나인가?)을 강x한뒤 길거리에 버려버린다.
그리고 이후 경철이 자수하는 도중에 역주행을 하면서 온 수현에게 잡혀버린다.
포스터에서 보여주듯이 4번째 씬 부터는둘 다 복수만 있을뿐이다.
수현-경철 지옥 그리고 복수
수현은 경철이 만든 지옥 같은 인간 도살장으로 데려온 뒤
처음으로 대화를 나뉜다.
참고로
대면1 수현 대사 없음
대면2 수현 한 마디만함
대면3 수현 대사 없음(왜!! 왜!! 왜!! 이게 전부)
이후 씬들도 경철과 수현이 둘의 대화는 없음
수현은 담뱃불로 지지고 드라이버로 볼을 뚫어 버리고 등등 하면서
어느정도 대화가 오간 뒤 장경철을 가족이 보는 앞에서.. 정확히 말하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죽여 버린다.
핵심장면은
전체씬을 다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여기서 포인트라면 위 사진에서 보여지듯이
반은 약간의 주황 빛을(뜨거움+복수+광기)<정확히 말하면 화면상 장경철과 같은 빛을>
반은 약간의 푸른 빛을(차가움+복수+광기)
띄게 만들게 색감을 썼다는 것이다.
빛과 어둠을 나타내는 장치 일수도있다.
이 역시 둘 다거나 둘중 하나거나
(거의 정확하게 반반이다... 즉 컴퓨터 보정으로 만져서 연출을 했다는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전 대면3 장면에서 수현이 거울의 자기모습에서 악마를 보았다는 느낌을 줬다면
이 씬에서는 거울이 아닌 바로 자기 앞의 장경철의 모습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서 직접적이면서 간접적으로 악마를 보았다라는 느낌을 주는 씬이기도 하다...(거울=장경철)
(그리고 거울때와 똑같이 수현의 얼굴에 반/반 연출을 주었다.)
대화내용에서 핵심 내용이라면
장경철
“넌 이미 졌어
니가 날 여태까지 델꼬 논거 갔지??
풋...x까고 있네
난 고통같은건 몰라
두려움 그딴것도 몰라
니가 나한테 얻을수 있는거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깐 넌 이미 졌어... 알아??(웃음)“
잠시후
수현은 경철의 입에 문이 연결된 제갈을 물리고 가족을 부른다.
정확히 말하면 상원(장경철 아들)을 부른다.
참고로 초반부 장면에서 수현이 보험사로 위장하고 장경철 부모집에 들렀을때
경철의 부모님은 사는곳도 연락처도 잘 모르며
장경철의 집과 연락처를 유일하게 아는 사람은 아들 상원이었기 때문이다.
수현은 그나마 장경철이 유일하게 보고 찾는 사람은 아들 상원이라는것을 알고 상원을 부른다.
수현은 장경철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재갈과 연결된 1개의 문을 제외한 모든 문을 다 잠군뒤 나간다.
대사
장경철 : 시x새끼 야이 x새끼야 들려??
시x새끼 난 꼭산다 난 꼭살어
이 시x새끼야 난 꼭살어
이 x새끼 난 x밥으로 아는 모양이야?(웃음)
그리고 경철은 순간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할 때 가족이 온다.
상원(장경철 아들) : 아빠 아빠
장경철: 야 야 문 열지마..문 열지마!!
야 상원아 상원아 !! 문열지마...
장경철 아버지 문을 열려고 계속 잡아 당긴다.
장경철 : 안돼!! 아 이런 시팔 노인네들이 왜 여기까지 와서 x랄이야
엄마 안돼... 안돼... 문 열지마!! 문 열지 말라고 이 시x
돌아가!! 돌아가!!
문을 열자 경철은 가족이 보는 앞에서 목이 잘린다.
참고로
여기서 포인트라면 목도리다.
수현의 약혼녀 주연과
경철의 아들은 둘다 약간 어두운 톤 계열의 목도리를 하고 있었다.(같은 종류의 목도리는 아니다.)
결말 :
1.배경의 색
파란색=차가움
2.수현 그 자체(이병헌)
슬픈듯 기쁜듯 웃는것 처럼 보이는 연출
(참고로 모든 씬을 통틀어서 수현은 처음 웃음)
엔딩의 영상의 의도는 확실한것같다.
결국 아무것도 없다는것....
남은건 차가움뿐...지독함
복수에 덧없음을 표현한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엔딩중 하나다.
스토리는 매 순간마다 불특정해서 예측이 안되며
결말은 식상한 영화에서나 보는 주인공이“정의”롭게 악역을 이기는 “동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후에 생각은 고어스릴러물답게 관객의 몫이라 본다.
결말은 딱히 정해져 있는거 같지는 않다.
관객,수현과장경철,감독
셋중에 하나는 악마다.
물론 의미는 관객일것이다.....이 영화에 좋은 평을 줬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악마성을 영화를 통해 봤기 때문이다.
나 역시 내가 이렇게 잔인한 영화를 좋아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이다, 그리고 오히려 더 안 잔인해서 좀 더 잔인했으면....이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물론 영화 캐릭터들의 악마를 보았다 라면
수현이 거울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씬과
수현과 장경철이 마주보면서 대면하는 지옥에서 직접적으로 들어난다.
또한 감독일수도있다.
수현과 장경철중 이긴 사람은 누구인가?
개인적으로 둘다 졌다고 본다.
대사에서는 수현이 졌다고 경철 혼자 말하지만
경철이 딱히 이긴것도 없다.
그의 마지막 목이 잘리는 순간을 보면 그는 누가 봐도 살고 싶어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악마를 보았다는
관객에게 던져주는 그런 영화인거 같다.
영화 배경은 대부분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익숙한 것들이다.(물론 영화에서 그 의미들은 다 어둡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씬 부터 수현과 장경철을 악마로 놓고 연출하였으며
선/악의 구분을 두지 않았다.
만약 영화에서 살인마=악마라고 표현한다면
사람을 무차별하게 죽인 장경철은 악마이다.
그럼 엔딩에서 장경철을 죽이기 전까지 사람을 한번도 죽이지 않은 수현은 악마가 아닌것인가?
수현은 복수를 다짐하는 순간 자체적으로 악마가 되기를 선택했듯이
(사람을 죽이고 악마가 되는건 없다... 이미 악마가 되었거나 악마가 되기를 결심하기 때문에 사람을 죽일수가 있는것)
이 영화는 선과악의 큰 구분을 두지 않았다.
또한 관객이 2가지를 느낄수있게
1명은 뜨겁고 1명은 차갑다.
대표적으로 직접적으로 관객에게 던져주는 씬이라면
택시(가장 익숙한 장소이기도 하다.)씬이다.
만약 당신이 늦은 밤 깜깜한 도로에서
절대 안잡힐줄 알았던 마지막으로 보이는 택시를 잡았고
그 택시 안에 또 다른 손님이 있으며
목적지 중간쯤에 택시기사의 사진과 지금 현재 기사가 다르다는 것 과
뒷자석 손님의 표정이 누가 봐도 수상하다면
당신은 어쩔것인가?
악마를 만났을때 악마가 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마지막이 참...말이 안 나오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