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스트리트 - 고마워요 코즈모(스포 많으니 보실분들은 Skip하시길)

우울했던 하루를 생기있고 즐겁게 바꿔준 영화 싱 스트리트!!! 플젝이 바빠 임시 공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출근해서 힘들게 보낸 하루. 어렵게 구한 시사회 초대권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우울한 하루였는데 너무나 좋은 영화를 놓칠뻔 했다. 이미 국내 관객들에게 원스, 비긴어게인으로 유명한 존 카니 감독의 새로운 영화 싱 스트리트. 음악을 잘 모른다 하여도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흥이 나고 힘을 주는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 감미롭고 푸근하며 때로는 신나는 음악, 그리고 존 카니 감독의 깔끔한 연출 어느 하나 흠을 잡고 싶지 않은 영화였으며 106분 런닝타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진 나에게는 실로 오랜만에 끝나는게 아쉬운 영화를 만남셈이다. '하나와 미소시루'에서 주인공 치에가 말하는 '나는 행운아다'라는 말이 이 영화를 접한 나에게 격하게 공감된다.
주인공 코너에겐 역사적인 첫 만남이었던 라피나 와의 첫 대면. 모든게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리고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한 거짓말이 밴드 결성이 시작된 계기였는데 주인공 코너에겐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시작된 밴드 멤버섭외, 멤버 하나하나가 특색있고 재밌는 캐릭터이다. 특히 멤버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파마머리 보정기 소년은 보는 내내 정감있는 캐릭터^^ 결성된 밴드의 첫 연주에서 그들이 연주한 듀란듀란의 음악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흥겨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주인공 코너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는 친 형(잭 레이너)는 비록 루저의 인생을 살고있지 만 그들 부모의 불화로 힘들어하는 동생에게 음악적 영감을 계속적으로 주고 인생에 대한 충고를 해주는 중요한 캐릭터였다. 주변의 일과, 형으로부터의 받은 영감, 그리고 레너로 하여금 음악을 하게 만든 라피나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주인공 레너에게 끊임없는 음악적 동기를 제공하며 음악을 만드는 요소였으며 자신들이 만든 음악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해나가는 과정은 레너와 라피나의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그들의 꿈을 이루어나가는 중요한 단계였다.
주인공 레너(페리다 월시 릴로)와 라피나(루시 보인턴)은 개인적으로 처음 본 배우들이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얼굴과 팔색조다운 연기를 보여준다. 음악을 해나가며 자신감과 변신을 거듭하는 두 주인공을 보는것도 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 였다. 특히 라피나의 장면 장면 마다의 여배우로서의 변신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이 영화를 보는 남성팬들은 다들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ㅎㅎ
뭐니뭐니해도 영화 싱 스트리트의 장점은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는 밴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팝, 발라드 , 락을 아우르는 음악은 개인적으로 하나같이 너무 좋아서 OST를 통해 다시금 듣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그들의 마지막 장면 또한 이 영화에서 꼭 봐야 할 명장면이다. 하마터면 놓칠뻔한 좋은 영화 싱 스트리트를 본 나는 오늘 행운아다. |
저도 행운아군요 으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