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오타쿠 다룬 일드 '아오이 호노오'

몸살 때문에 좀 누워서 케이블 채널 보는데

일본어 발음 그대로인 제목의 일드가 하길래 뭔가하고 좀 봤는데...

처음엔 기시 유스케의 소설을 드라마한 줄 알았습니다.

근데...야기라 유야가 연기하는 주인공이  만화, 애니 오타쿠... 만화가 지망생이고..

<에반게리온> 만든 가이낙스 스탭 안노 히데아키, 오카다 토시오, 야마가 히로유키 등이 실명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들이 1980년대 초 대학 시절 아마추어 애니메이터로 활약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응답하라 1988처럼 복고풍으로

일본 애니 오타쿠들의 1세대 얘기를 픽션을 가미해 다룬 것 같습니다.

원작 만화도 있는 것 같고요..

10화에서 아다치 미츠루의 기념비적인 만화 <터치>가 연재 개시하고,

안노 히데아키 등이 '다이콘 3' 오프닝 애니 만들던 모습이 나옵니다.

그 시절 문화를 선도했던 사람들 얘기고 오타쿠들이 반가워할만한 얘기들 나오니 재밌더라고요.

특히 가이낙스 애니메이션 좋아하던 사람들은 볼만한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근데 주인공들이 너무  찌질하게 나와서... 마치 거울을 보는 듯 창피한 기분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