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 4DX 관람기 (익무 이벤트)
- 영화그리고
- 1036
- 2
익무의 은혜로 캡틴마블을 4dx 로 보고 왔습니다.
영화 자체는 생각했던 것보다 실망스러웠습니다.
히어로의 기원을 다룬 마블의 솔로 영화 1편들이 대부분 밋밋했던 과거의 단점을 똑같이 답습하더군요.
캐릭터 배경을 설명하기 위한 늘어지는 호흡과 매력없고 약한 악당 등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한 얘기는 다른 분들이 많이 해주셨을테니 이만 줄이고 4DX 효과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관람은 4DX의 성지라고 불리는 용산에서 진행했습니다.
4DX 효과만을 따졌을 때 인상 깊었던 다른 영화들 (분노의질주,레디플레이어원,드래곤볼)에 비해 효과의 양이 많진 않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내내 액션이 이어지는 영화가 아니다 보니 액션 장면이 나오는 순간들에 효과들을 센스있게 집중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효과는 역시 열기 효과 였는데요, 마블의 블라스터가 발휘될 때마다 뜨끈하게 덥혀주는데, 이렇게 많이 열기 효과가 쓰인 4DX 효과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쓰이더군요. 그와 함게 번개 효과도 함께 번쩍번쩍 하다 보니 마치 제가 캡틴 마블의 옆에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제공했습니다..이 영화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된 4DX효과 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 내내 마블은 공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우주 전투, 비행기 조종..등) 다양한 공중곡예 씬에서 무빙체어 효과가 제대로 작용 해줍니다.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날아다닐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의자와 함께 바람이 같이 불어주니 공중씬에서의 매력이 한층 살아나더군요. 아이언맨 1편에서 아이언맨과 전투기와의 공중 전투씬을 4DX로 다시보게 되면 아마 이와 비슷한 느낌이었을것 같네요
의외로 치고 받는 육탄전 장면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그 때마다 등뒤와 발목에서 쳐주는 효과 덕분에 밋밋했던 격투씬이 그나마 덜 심심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지하철에서의 액션씬에서 많이 사용된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부디 다음 영화에선 격투씬은 캡틴 아메리카에 맡기고 누님은 날라다니면서 싸워주면 좋겠네요 이 누나는 확실히 날라다닐때가 멋져요.
3D는 효과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첫 씬의 우주전투 장면에서 약간 효과가 나는듯 싶더니 이내 눈이 익숙해지더군요. 4DX 스크린이 워낙 작기도 하고 아이맥스 풀스크린도 아니다 보니 이건 아이맥스에서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해드린것 처럼 영화 전반적으로 4DX 효과를 생각해봤을 때 효과가 영화 내내 빵빵 터지진 않고 집중해야 될 장면에서 센스있게 활용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만족스러운 4DX 영화였습니다. 다양한 효과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으니 4DX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네요
마블 영화를 4DX로 볼 수있는 기회를 주신 익무께 감사드립니다!!
3D가 별로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