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 4dx 주요 효과
- dec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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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무비가 주신 기회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을 4dx로 보고 왔습니다.
코난과 동료들은 이번 작품에서 국제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장소인 에지 오브 오션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사건 해결 과정이 생동감 있는 범죄추리물이라기보다는 액션을 섞은 법정대화물에 가까워서 평소 코난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줄거리를 어떻게든 따라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도중에 이야기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4dx관을 찾으신다면 좋겠습니다.
20가지 효과가 있는 용산 4dx관 프라임석에서는 이번 영화에서 총 3가지 환경 효과인 바람 효과, 번개 효과, 안개 효과를 체감할 수 있고 기본 모션 체어에서는 레인 효과와 열감 효과를 비롯한 각종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리물인 코난에서 영화 초반에는 아주 기본적인 효과만이 주로 쓰입니다. 아이인 코난은 체구가 작기 때문에 작은 보폭으로 걸음을 급하게 뛸 때 의자도 그에 맞춰 흔들리는 롤링 효과가 삽입된다거나 등장인물들이 문을 여닫을 때 좌석 밑에 있는 바텀 셰이커가 아주 얕은 강도로 떨립니다. 이런 흐름으로 아기자기한 면모를 보이던 4dx 모션 체어는 영화 중반까지도 천장 양 옆에 있는 조명이 번쩍이거나 백 셰이커가 낮은 강도로 떨린다거나 하는 점 외에는 휴식을 취하며 잠자코 있습니다. 그러다가 총괄검사 캐릭터가 원격조종으로 몸에 불이 붙고 관객에게 뜨거운 열감 효과를 보여주는 시점부터 슬슬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거의 모든 짜릿한 효과는 코난과 아무로가 힘을 합치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차로 목표물을 따라가는 추격 장면에서 핸들을 돌리고 꺾으며 드리프트를 시도할 때 용산 4dx가 자랑하는 sway & twist 효과와 등을 타격하는 백 티클러 효과가 여느 실사영화 못지 않게 쓰여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년 코난이 보여주는 피니쉬 무브 장면에서는 어떤 효과가 쓰일지 궁금했는데 4dx 기술진은 발과 공이 마찰하는 장면을 여지없이 티클러로 해석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 4dx 상영은 초반부에서 중반부까지 영화에 집중하도록 관객을 놓아두고 사건 전말을 공개하며 화면에서 많은 액션이 오고 가는 후반부에 각종 효과를 넣고 버무린 작품이었습니다. 코난을 오랜 기간 애독하거나 시청했지만 4dx로도 왜인지 한 번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 관객들에게 추천해봅니다.
오오 곧 개봉해서 ㄱㅣ대 중인데 포디로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