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영화만큼 재밌었던 4DX 시사회 후기입니다.
- 모킹버드
- 2518
- 7
후기가 좀 늦어졌네요...
익무 덕에 관람하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4DX로 재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4DX로만 개봉하나? 였습니다. 일반관에 걸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스크린으로 해리 포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텐데 그러지 않아서 아쉬웠고, 굳이 포디로 볼 만한 내용이었던가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온 이 시점에서 저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4DX를 강력추천합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극 초반부터 4DX효과가 다양하게 쓰이며 기대를 높입니다. 덤블도어가 딜루미네이터를 쓰면 상영관도 함께 번쩍이고, 해그리드가 걸으면 그의 쿵쿵거리는 걸음에 맞춰 의자가 진동합니다. 곧이어 편지가 무더기로 날아오는 장면에선 귀 뒤에서 바람이 마구 쏘아져나오는데 영화때문에, 바람 효과때문에 진짜 정신없었어요. 초반부터 쏟아지는 효과를 느끼며 포디효과 적용하느라 힘 좀 썼구나 싶었어요.
앞선 글에 언급했듯, 다양하고 격한 효과 덕에 안그래도 재밌는 영화가 훨씬 재밌어집니다.
포디 효과가 인상적이었던 장면으로 퀴디치 경기와 후반부 트리오의 활약 장면을 꼽겠습니다.
퀴디치 경기 이전까지 포디 효과보다 스토리에 빠져서 포디에 집중을 못했는데요, 퀴디치 경기를 보면서 저는 모션체어의 재미를 알았습니다... 퀴디치 경기 동안 모션체어는 아주 격렬하게 움직이는 탓에 저는 팔걸이를 꽉 잡으며 혹시나 떨어지지 않을까 조심할정도였어요. 퀴디치가 끝나는게 아쉬울 정도로 영화와 잘 어울리는 효과였습니다. 아주 즐거웠어요. 전 사실 집에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볼때면 퀴디치 장면은 너무 재미없고 뻔해서 스킵해서 보곤 했는데요, 이번에 영화를 보며 퀴디치가 재밌을 수도 있구나 처음 알았습니다...^^
퀴디치 경기에서 모션체어를 제대로 경험했다면, 영화 후반부 해리, 론, 헤르미온느가 활약하는 장면에선 다양한 포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발목을 때리는 레그 티클러부터 라이트닝, 열풍, 바람, 진동까지.... 적재적소에 활용된 다양한 4DX효과는 영화에 재미를 더합니다!
기대보다 훨씬 재밌었습니다. 저는 정말 기대 없이 보러갔는데, 4DX의 매력에 푹 빠져서 나왔습니다.
어느 한가지 4DX효과를 제대로 느껴보고싶다, 혹은 다양한 효과를 경험하고 싶다, 나는 해리 포터의 팬이다, 셋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꼭 4DX 재개봉 보러가시라 추천합니다. 표값이 비싸더라도 그 가치를 할테니 고민 말고 꼭 보러가세요 ㅎㅎ
가능하다면 장기상영으로 이어져 보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합니다....^^
좀 오래된 영환데 상당히 신경 써서 효과 만들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