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맨' 배우 토니 토드, 상세한 부고 기사 번역

데드라인 기사 옮겨봤습니다.

https://deadline.com/2024/11/tony-todd-dead-candyman-1236171521/

토니 토드 별세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와 <플래툰> 등 수백 편에 출연한 <캔디맨>의 스타, 향년 69세.

<캔디맨>과 2021년의 그 후속작에서 살인자 역으로 출연하고, 40년에 걸쳐 24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토니 토드가 11월 6일 LA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9세였다.

그의 대변인이 데드라인에 이 소식을 확인시켜줬지만,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1954년 12월 4일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토드는 유진 오닐 국립 배우 극장 연구소와 트리니티 렙 예술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하며 기술을 연마했다. 그의 첫 영화 출연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베트남 전쟁 클래식 영화 <플래툰>에서 헤로인에 중독된 워렌 병장 역이었다.

토드는 <21 점프 스트리트>, <나이트 코트>, <맥가이버>, <매트록>, <Jake and the Fatman>, <로 앤 오더>, <엑스파일>, <NYPD 블루>, <베벌리힐스 아이들>, <여전사 지나>, <제시카의 추리극장>,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 <딥 스페이스 나인>, <보이저> 등 1980년대와 90년대 인기 TV 시리즈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Homicide: Life on the Stree>에서 성가신 TV 리포터 맷 로즈 역할로 출연했으며, 2013년 <The Young and the Restless>의 거스 로건 역할로 12편이 넘는 에피소드에 나왔다.

그 와중에도 토드는 영화 배우로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1980년대에는 <고독한 스승>, <범죄와의 전쟁>, 포레스트 휘태커 주연 찰리 파커 전기 영화 <버드> 등에 나왔다. 하지만 그의 가장 유명한 영화 출연작은 90년대에 나왔다.

키 196cm의 토드는 1990년에 리메이크된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주인공 벤 역할을 맡았는데, 1968년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원작 영화에서 두안 존스가 했던 역을 대신한 것이다. 이후 토드가 맡은 역할이 그를 가장 유명하게 만들었는데, 바로 <캔디맨>(1992)에서 갈고리 손을 가진 살인자 캔디맨을 연기했던 것이다. 그 캐릭터는 2021년에 나온 <캔디맨> 속편에도 등장했다.

1992년 <캔디맨>에서 캔디맨은 원래 1800년대에 노예 부모 밑에서 태어나서 뛰어난 화가가 된 다니엘 로비테일이었다. 그는 백인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데, 결국 그 여성의 분노한 아버지가 보낸 폭도들에 의해 살해당한다. 로비테일이 타죽은 자리에 훗날 공공 주택들이 들어서고, 그곳에서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캔디맨의 전설은 2021년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연출한 속편으로 이어진다. 이 영화는 이후 토드가 40년의 연기 경력 중 맡게 된 수많은 공포영화 캐릭터 중 하나가 됐다. 그의 또다른 대표작으로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가 있는데, 거기서는 장의사 윌리엄 블러드워스 역할을 맡았다. 또한 1994년 브랜든 리 주연 <크로우>에서 악당 탑 달러(마이클 윈콧)의 오른팔 그레인지 역도 맡았다.

토드는 2022년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식으로든 캐릭터에 대한 관객의 공감을 얻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캐릭터를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동시에 거부감을 느끼게 만드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매 작품마다 내가 연기하는 고통 받는 인물과 주인공 모두의 배경 스토리를 만들어 냅니다.”라고 했다.

토드는 21세기가 되어서도 영화, TV,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드라마 <척>에서 CIA 국장 역으로 단골 출연한 것을 비롯해, <데드 오브 서머>, <스크림> 등에 출연. 영화는 주로 B급 작품들에 출연했다.

또한 <스타트렉>과 <콜 오브 듀티> 게임부터 TV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프라임>, <침착해! 스쿠비 두>,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등에서 풍성하고 울림 있는 목소리를 들려주는 인기 성우로 활동했다.

거구의 외모와 달리 따뜻한 웃음과 관대한 마음씨를 가진 토드는 올해에도 여러 출연작들에 주연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IMDb에 따르면 앞으로 나올 출연작만 해도 십여 편에 달한다.

토드는 또한 2000년대에도 약 6편의 단편 영화에 출연했으며, 주로 공포를 주제로 한 수십 편의 다큐멘터리와 다큐 시리즈에 직접 출연했다.

토니 토드의 유족에 관한 정보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