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22
  • 쓰기
  • 검색

'기생충' 크라이테리언 코멘터리에서 알려진 사실 10가지 

goforto23
14184 54 22

 

'기생충' 크라이테리언 블루레이에 영국 각본가 토니 레이언스와 봉준호 감독간의 화상 인터뷰에서 정리한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알려진 사실들 정리 (인디와이어) 

 

* 타이틀 디자인 

 

영화의 오프닝 타이틀 디자인에서 김씨 가족 집에서 길거리를 보여주며 양말들이 말리는 장면에서
기생충이라는 타이틀이 흐물흐물거리며 나타나는 디자인에 대해 봉 감독은 '기생충' 글자의 폰트가
마치 기생충이 다른 몸의 기관에 스며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언급 


* 가짜 학위 증명서 

 

기정이 만든 가짜 학위 증명서는 영어 자막으로는 옥스퍼드 대학이지만 실제로는 연세대학교 증명서이며
이는 봉준호 감독의 모교이다. 이에 대해 연세대는 자신들의 학교 이름이 사용되는것에 대해 아주
기뻐했고 '연세대 사람들은 아주 쿨한 사람들이었다' 라고 하며 언급

 

* 두 가족의 프레이밍 

 

가난한 김씨 가족은 주로 다같이 함께 있는 모습들로 주로 나오고 부유한 박사장 가족은
각자 개인적으로 따로 있는 모습으로만 나온다. 

 

가난해서 집의 공간이 적어 할수없이 서로 붙어있는 것이고 부유하므로 각자의 개인공간을
중시해서 나올수 있는 사실이지만 봉 감독은 김씨 가족이 함께 있게 나오는것은 그들이
서로 똘똘 뭉쳐있고 가족간 유대가 강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박사장 가족은
각자 서로를 착취하는듯한 모습의 형국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언급. 그리고 문광이 다송과
계속 함께 나오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다송이 자기 어머니보다는 실제로 도움이 되는 
문광과 함께 있기를 바라는 그런 성향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언급

 

*  박 사모님이 문광에게 한 말 

 

박 사모님이 문광을 해고할때 정원에서 한말은 "우린 더이상 가정부가 필요없다. 내가 직접
집을 관리할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언급

결국 병에 걸린(걸려있다고 생각) 문광에게 동정심을 보여주기는 커녕 자신이 직접 모든것을
하겠다는 거짓말로 처리하며 인간적인 면이 거세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언급 

 

* 봉감독 스토리보드의 디테일 

 

봉감독의 아주 세밀하고 디테일한 스토리보드는 유명한데 이는 마치 웨스 앤더슨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사전 작업 디테일을 '보랏 2' 수준으로 보이게끔 할정도로 정교 

 

다송의 장난감인 화살등 지속적으로 나오는 미국 원주민 이미지들은 박 사장이 이미 지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집을 식민지화한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넣은 것아라고 언급

근세의 얼굴에 묻어있는 핏자국, 영화의 슬로 모션 샷들의 구현, 김씨 가족의 이웃들이 보이는
장면의 사람들 이동이나 차 움직임등 모든것을 봉감독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구현하고 짜서
만들었다고 언급. 

 

영화에 나온 장면중 모든것은 다 미리 계획한 것이었고 단한가니 계획에 없던것은
마지막에 칼에 찔린 근세의 피묻은 손에 앉은 파리는 계획에 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언급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직접적 영감 

 

봉감독은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에 대해 끊임없이 칭찬했고 "정말 어메이징하다.
영화를 보면서 울었다. 차들이 모래속에 묻히고 음악이 크게 울리면 내 영혼도 함께 상승하면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라고 하며 극찬 

 

봉감독은 이 영화가 '기생충'에 직접적 영감을 주었다고 하며 그 요인은 바로 '페이싱' (pacing)이라고 언급

" 영화는 멈추질 않는다. '분노의 도로에서 카메라는 끊임없이 계속 움직이고 있지만 정보들은 액션을 통해
설명되어지고 구현된다. 그것이 정말 나에게 '기생충'을 만들때 큰 영감을 주었다. " 

 

* 핑크 플로이드 레퍼런스

 

박사장 회사 이름이 'Another Brick'이며 이는 핑크 플로이드의 기득권 반대 사상과 맞닿는다. 
봉 감독은 핑크 플로이드는 대학때 가장 좋아한 밴드였고 당시 정치적 성향이 한참 구축될 당시여서
그런 사상에 빠져있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영화 테마에도 적용했다고 언급

 

* 특이했던 섹스씬 

 

영화에서 냄새와 섹스간의 연결고리에 대해 봉 감독은 '박사장은 자동차 뒷좌석에서 가난의 냄새룰 연상
시키고 뒷좌석에서 전 기사가 섹스를 했을것이라는 생각에 바탕한다. 그런 생각의 흐름에 따라 
구현한 섹스씬이 바로 소파에서의 씬이다" 

 

이번 섹쓰씬이 봉 감독 전작들중 가장 적너라하게 나온 섹스씬이라고 생각한다고 레이언이 말하자 봉감독은
"나는 그렇게 변태같은 사람이 아니다. 나는 아주 가볍고 즐겁게 사는 사람이다' 라고 언급

 

* '괴물'속 체육관과 비오는 장면 

 

홍수가 나고 김씨 가족이 대피한 영화속 체육관은 영화 '괴물'에서 괴물이 와서 피난한 그 체육관을 사용. 
봉감독은 14년전 영화여서 그날 촬영하러 체육관에 도착했을때 같은 체육관이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언급 

그는 주위사람이 그런 사실을 알려주자 " 이런 ! 와" 하고 놀라고 우연찮게 그렇게 되어서 신기했다고 언급

 

또한 체육관씬에서 김씨가 아들에게 '무계획이야말로 절대 실패하지 않는 계획'이리고 말한 대사에서
봉감독은 계획이라는 것은 그것 자체가 하나의 특혜같은 것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계획이라는 것 자체를
할수 없는 사람들임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언급

 

좀더 디테일한 장면을 보자면, 영화에서 문광이 비가 쏟아질때 박사장집을 다시 찾아오는 씬이 있는데
여기서 비가 내리는 것은 봉감독이 의도했고 특히 전작인 '옥자'나 '설국열차'에서 비가 전혀 나오지 
않아 넣었다고 언급 

 

그는 그 이전 영화들인 '마더'나 '살인의 추억'에서는 비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 매게체임을 언급

 

* 봉감독이 유일하게 후회한 것

 

영화 후반부에 기우가 다리에 걸려 뒤에서 넘어지고 쓰레기통에 부딪히는 장면에 대해 약간 후회한다고 언급
봉감독은 약간 과한 장면이었다고 언급하며 기우가 당시 심적으로 겪는 갈등상황에 대치되는 스크류볼 코미디같은
에너지가 보이는 시퀀스라서 후회된다고 언급 

 

https://www.indiewire.com/2020/10/parasite-audio-commentary-bong-joon-ho-criterion-1234595272/ 

 

ahuZpSlA-e1603731720290.jpeg

ElWh2tXUwAEUeWl.jpg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54

  • 개굴스톤
    개굴스톤

  • MJ

  • 라온제나
  • 스페이스제이
    스페이스제이

  • 복어

  • 아오시마
  • 모안나
    모안나
  • 해쉬태킇ㅎ
    해쉬태킇ㅎ

  • oriental
  • 영사모총무
    영사모총무
  • 셀리나카일
    셀리나카일
  • 김갱
    김갱
  • wtwtw
    wtwtw
  • 레알코펜하겐
    레알코펜하겐
  • 브래드수트
    브래드수트

  • jo_on

  • 담다
  • 갑경이
    갑경이
  • 룰루리요
    룰루리요
  • 아무도아닌
    아무도아닌

  • 포스터짱좋아
  • Nashira
    Nashira
  • 박감독
    박감독
  • A열중앙관객
    A열중앙관객
  • 1104
    1104
  • ebay
    ebay
  • golgo
    golgo
  • Cine_phile
    Cine_phile
  • 다크초코
    다크초코
  • 위니
    위니
  • 돌멩이
    돌멩이

  • 별빛이내린다
  • 픽팍
    픽팍
  • 스코티
    스코티
  • HANBINIZM
    HANBINIZM

  • xwe8wj19al

  • hemsworthlove
  • 진:카피바라
    진:카피바라

댓글 22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정말 치밀하게 영화를 찍었다는게 느껴지네요
08:04
20.10.28.
3등
문광을 해고할때 사운드를 아예 죽여놔서 무슨말인지 궁금했는데 덕분에 알아갑니다! 진짜 봉... 마이봉.... 계속 신작 내주세요....
09:06
20.10.28.
기우가 자빠지는 씬은 봉감독 작품에 항상 나오는 중요할 때 삽질하는 주인공들 전통을 그대로 이어가는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는데 이번엔 연출이 다소 과했다고 생각한 모양이군요 ㅎㅎ
10:08
20.10.28.
profile image

흥미로운 내용이 많네요. 

역시 영화사에 남을 독보적인 영화다워요! 

14:49
20.10.28.
profile image
아 역시... 최고의 영화 ㅠㅠ
더 디테일하게 알게 되니 재밌네요!!
20:17
20.10.28.
profile image

알란파커 감독의 핑크 플로이드 뮤직비디오가 당시에 충격적이고도 끝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반복해서 자주 보곤 했네요.

20:17
20.10.28.
직접 관리한다고 했는데 인터폰으로 대화할 때는 후임으로 오신 분인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23:27
20.10.28.
profile image
매드맥스는 생각도 못해봤던 부분인데? 봉테일님 나랑 별로 다를 바가 없다..?
00:16
20.10.29.
profile image
정말 봉테일이라는 별명이 딱 들어맞는 내용들이군요!
00:30
20.10.29.
천사의종소리
삭제된 댓글입니다.
09:09
20.10.29.
잘 읽었습니다. 간만에 읽는 코멘터리네요. 요즘 거의 블루래이도 사지 않고 해서.
삑사리의 예술이라고, 외지에서도 명명하긴 했지만, 마지막 대목은 동감이네요. 설국열차에서도 그랬고 코미디처럼 안 느껴졌어요.
21:04
20.10.29.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범죄도시 4] 호불호 후기 모음 3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3일 전08:38 17586
HOT 숀 레비 감독, <데드풀과 울버린> 관람 전 “예습 필요... 1 카란 카란 1시간 전23:39 346
HOT 2024년 4월 27일 국내 박스오피스 2 golgo golgo 43분 전00:01 552
HOT 시티헌터 + 오늘자 눈물퀸 소감<유스포> 3 라인하르트012 1시간 전23:09 345
HOT 현시점 범죄도시4 3편과의 평점 비교 3 Opps 3시간 전21:39 1202
HOT 코난 극장판 시리즈 총관객 1억명까지 3 GI GI 4시간 전20:33 378
HOT ‘범죄도시 4‘ 300만 돌파 4 crazylove 4시간 전20:13 1401
HOT 아트하우스 관련 한탄글 9 집에갈래 4시간 전20:06 847
HOT (스포)<범죄도시 4> 봤어요 7 카란 카란 4시간 전20:05 763
HOT 범죄도시4 1주차 용산CGV 무대인사 3 동네청년 동네청년 4시간 전19:47 631
HOT <배트맨 리턴즈>에서 원테이크로 마네킹 머리 쳐내는 ... 8 카란 카란 5시간 전19:41 1325
HOT 챌린저스 후기(스포x) 2 보내기 보내기 5시간 전19:37 827
HOT 할리우드 배우들의 젊은 or 어린 시절 7 카란 카란 5시간 전19:32 762
HOT 스턴트맨 두배우 예능프로 놀라운 토요일 홍보확정 범죄도... 3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5시간 전19:16 804
HOT <범죄도시4> 개봉주 토요일 무대인사 사진 공개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6시간 전18:02 721
HOT 롱 레그스 - 또 다른 티저 [한글 자막] 3 푸돌이 푸돌이 7시간 전17:05 593
HOT <마놀로와 마법의 책>을 보고 나서 (스포 O) 6 톰행크스 톰행크스 8시간 전16:26 247
HOT 왕가위, 10년만에 차기작 작업 진행중 3 NeoSun NeoSun 8시간 전16:17 1543
HOT 마릴린 먼로 4 Sonachine Sonachine 8시간 전16:14 624
HOT ‘챌린저스’ 시네마스코어 B+ 4 NeoSun NeoSun 8시간 전16:14 864
1134303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3분 전00:41 38
1134302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3분 전00:41 24
1134301
image
NeoSun NeoSun 7분 전00:37 65
1134300
image
NeoSun NeoSun 9분 전00:35 39
1134299
normal
멈춘시계 22분 전00:22 129
1134298
image
초우 39분 전00:05 327
1134297
image
golgo golgo 43분 전00:01 552
1134296
image
카란 카란 1시간 전23:39 346
1134295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23:19 678
1134294
normal
라인하르트012 1시간 전23:09 345
1134293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3:06 295
1134292
normal
미래영화감독 1시간 전23:02 268
1134291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22:46 531
1134290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2:44 358
1134289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2:42 252
1134288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2:20 193
1134287
image
카스미팬S 2시간 전21:46 220
1134286
image
Opps 3시간 전21:39 1202
1134285
image
왕정문 왕정문 3시간 전21:08 1768
1134284
image
윤도경 3시간 전20:57 449
1134283
image
GI GI 4시간 전20:33 378
1134282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4시간 전20:16 578
1134281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4시간 전20:14 450
1134280
image
crazylove 4시간 전20:13 1401
1134279
normal
집에갈래 4시간 전20:06 847
1134278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20:05 763
1134277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9:50 517
1134276
normal
동네청년 동네청년 4시간 전19:47 631
1134275
image
샌드맨33 4시간 전19:46 194
1134274
normal
Seokhyun 5시간 전19:42 742
1134273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19:41 1325
1134272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5시간 전19:40 540
1134271
image
보내기 보내기 5시간 전19:37 827
1134270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19:32 762
1134269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9:30 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