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분좋은 날이었어요.
간만에, 정말 간만에 엄마 안과때문에 병원에 가느라고 영등포쪽 갔는데요.
이젠 일상으로 되돌아갔는지, 지하철에도 사람들이 만석!! 대신 모두 마스크를 해서 안심되더라구요.
안과에도 만석이어서(분명 2달전 3갈전엔 사람이 1/3로 줄어있었거든요?) 일찍 갔는데도 불구하고 장난아니었어요.
보통 30분전에 도착하면 빠른 검사받고 끝나는데, 이번엔 좀 오래 기다렸어요.
훈훈한 담당의사쌤 기다리면서, 담당 간호사분(인상도 좋으시고 항상 웃는 얼굴에 똑똑하고 귀요미 이미지여서 좋아라 합니다~웃는 냥이상이어서 좋더라구요.)의 극한 직업 상황을 봤는데요.
항상 똑같은 솔톤으로 되게 상냥하고 차분하게, 반복해서 설명해주는데요. 이게 안타깝게 느껴지는 건 적게 이야기하는 게 3번이고 되게 여러번 이야기하더라요.
정말 보살 같더라구요.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또 큰소리로 이야기하고...목이 안 쉬는 게 이상할 정도더라구요.
아무튼 극한 직업이고. 간호사분 보살이라며...약 안 지어먹겠다는 분께는 의사쌤이 처방해주신거고 눈건강에 필요한 약이라 드셔야 한다면서 이야기하는데...
사람들아, 쫌...그르지마.
오늘 엄마 검사결과가 좋아서 너무 좋네요.
황반도 좋아졌고, 핏줄 터짐도 없이 깨끗하다며, 스트레스받으시면 안되고 상태유지 잘하시면 된다며 약도 줄여주신다고 했는데, 먼저 처방해준 약이 남아서 일단 그약을 다 먹고 3달 후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어요.:)
눈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니 기분 완전 좋아요.
녹내장도 이제 슬슬 병원 예약 알아봐야 하는데, 부모님 두분 다 모시고 가야겠어요.:)
원래 오늘 부모님 결혼기념일이어서~:)
두분다 안과 모시고 갔다사 맛난 거 사먹으려고 했어요. 평일이라, 오빠가 만나자고 했지만 그냥 바쁠테니 담에 보자고 했어요. 아빠는 피곤해하셔서 엄마랑 둘이서 맛나게 먹자고 지나가고 있는데, 지나가다 본 초밥집에서 점심 초밥 7000냥.
런치세트 1만냥인데 초밥세트 8피스+ 창코나베 + 냉모밀 +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의 야무진 구성이어서 들어가서 먹기로~:)
고기완자와 소고기가 들어간 맛깔스러운 나베였어요.
완자가 다 익을때까지 잠시만 끓여주시면 맛있는 나베가 완성!!
익은 고기완자와 고기는 참깨 소스를 찍어먹고,
국물에는 폰즈 소스를 넣어서 먹어요~:)
그리고 초밥~먹느라 정신없어서 예쁘게 못 찍었어요.:)
초밥 다 먹으니까 모밀국수가 나왔는데, 초밥도 국수도 텀을 너무 길게 두고 주시더라구요. 손님이 많아서 까먹었던 건지...
후식 아이스크림은 딱히 먹고 싶지 않아서 안 먹고 그냥 나왔어요. 안 갔다주기도 했고 먹는 분들도 없더라구요.
가성비가 좋은 만큼 손님도 많았고, 좀 정신이 없었지만 근처 가실분들 2인이상 가셔서 한번쯤 먹기에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막 맛집~그런 건 아니지만 저 가격대에 나베, 초밥, 모밀 + 후식까지 착한 거 같아요.
제 기준에서 더 괜찮았던 초밥도 많이 먹어봤기에, 여기 초밥 좋아요 수준은 아니어도 가성비 대비 괜찮다고만 말씀드릴 수는 있겠네요.
가게에 손님이 많아서 막 친절하고 매장이 깔끔하단 생각은 안들었지만, 바빠서 그러려니 싶었어요.
(식탁이 살짝 지저분해서, 저랑 엄마가 닦았고든요. 코로나 사태에 매장의 깔끔함이 중요할텐데.)
스시랑 창코나베 맛나게 먹는 법이라 찍어봤어요.:)
그래도 엄마는 동네보다 저렴하면서 맛좋디고 좋아하셨어요~
담에 한번 더 가보려구요. 3달후에나 가겠지만요.:)
롯데백화점내에도 카페가 있던데, 몰라서 바깥의 할리스에서 커피마셨는데, 전 고소한 커피 잘 먹었는데, 엄마는 맛없다 하시더란.ㅜㅜ
그리고 여기저기 구경댕겨서~
엄마랑 저랑 오자마자 뻗었네요.
날씨가 좋지 않아 오락가락 하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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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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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되십시오.
할리스 안간지 오랜데 요즘은 아이스를 종이컵(?)에 주나보네요;
상태가 좋아지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네, 종이컵에 주시더라구요. 매장컵에 안 주는 곳도 꽤 되어요. 코로나 때문인지...
(저도 눈이 약해서 안과에 자주가는데 영등포 안과라면 혹시 ㄱ안과인가요..??🤔)
네, ㄱ안과욤~ㅋㅋ
원래 제가 종로와 성내쪽 ㄱ안과 다녔는데, 부모님 눈 상태 안 좋아졌을 때 추천받은 곳이 영등포 ㄱ안과여서 그 뒤부터 다녀요.
동네 병원들은 도무지 신뢰할 수가 없어서요.(엄마 백내장외에 황반이나 실핏줄 터진 거 녹내장 하나도 못잡아내서요...)
엄마랑 완전 좋아서 자축하는 기분으로 초밥집에+_+ 가서 맛있게 먹었네요~
안과엔 좋은 기억이 없어서 병원 갈 때마다 늘 조마조마해요ㅠㅠ 눈상태가 좋아지셨다니 다행이에요!! 마음이 한결 가벼우실거같아요. 가게에서 테이블 안 닦아주면 손세정제랑 휴지로 가볍게 닦고 앉아야 맘이 편하더라구요ㅎㅎ 초밥 맛있어보여요~!! :)
부모님이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엄마 상태가 좋아지셨다고 하니 한결 맘이 나아져요.:)
마침 물티슈가 있어서 박박 닦았어요.
초밥은 막 맛있지는 않았지만~가성비 대비 괜찮은 맛이었답니다. 나베가 더 좋았어요.:)
저도 조만간 초밥한판 하러 가야겠네요 ㅋㅋ
(제 전 동료가 거기서 일했는데 정말 친절하고 좋은 의료진들 많다고 하더군요^^)
그런 극한직업을 알아주시는 쥬쥬짱님 정말 좋은 마음씨를 가지신거같아요!!
어머님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약 꼬박꼬박 잘드시고 쥬쥬짱님이랑 맛있는거 많이드시고 옆에서 많은 케어를 해주신 결과라 생각듭니다!!
부모님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깔끔한 일식에 마무리 음료수까지 교과서 그 자체입니다 ㅎㅎ
일기형식으로 편안하게 적어주셔서 마치 제 일기장을 펼쳐본듯한 담백함을 느끼게되었어요^^
어머니 상태가 호전되서 정말 기분 좋더라구요.:)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장원 손만두는 없어졌어도 은근 맛난데 많은 거 같아요.:)
제가 단언할 수 있는 건 용산 회전 초밥집보다는 나아요...전 거기서 먹었다가 왕 실망...
마음 한시름 놓게 되었어요.:)
초밥은 오늘 드시면 되죵.:)
좋은 소식, 맛있는 이야기 가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언제나 그런 내용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저는 평창영화제 못가서 슬퍼요.ㅜㅜ
상황만 좋았어도 모두 지원되어서 부럽. 작년내내 영화제 지원없이 다녔었는데~!
난중에 생생한 후기를 기대합니당.
초밥 엄마가 간만에 맛나게 드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