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무대인사 다녀왔어요

어제까지 계속 고민하다가

평이 너무 안좋아서 취소하려고 했는데

한시간 차이로 취소기한을 넘기는 바람에

강제관람하고 왔습니다.

욕이 많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거슬리지는 않았구요

막판에 좀 많긴 했는데 크게 심한 욕은 없고 개새끼가 좀 많이 나옵니다.

작품성 따질 영화가 아니기때문에 내려놓고 보면 볼만한것 같아요.

초중반 무리없이 흐름 괜찮았는데

마지막에 캐릭터 다 모이고 나서부터 급 과해지더군요.

액션 개그 감동 한꺼번에 갈아넣고 돌리는데 과부하걸립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오히려 분량 좀 줄였으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관람 분위기는 좋았어요.

깔깔거리며 넘어가는 사람도 있었고...

상영내내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터져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짝살짝 피식거리며 한두번 터졌는데

옆사람은 아주 그냥 웃느라 숨넘어가더군요... -ㅅ-

일단 무대인사때문인지 거의 빈자리가 없이 사람이 많았어요.

그 덕분인지 군중버프 받아서 재미가 20% 업 된것 같습니다.

작품소재나 예고편 보고 나쁘지 않다 생각했었는데

후기보니 폭망할것 같아서 걱정많이 했는데

뭐 가볍게 볼 명절 오락영화로도 크게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아...

무대인사 있어서 맨 앞줄에 예매했었는데

가운데 자리가 비어있더군요.

누가 비싼 돈내고 노쇼했나보네.. 하고 생각했었는데

영화끝나고 나니 뒤에서 누가 내려와서 앉더니 카메라 세팅하고...

중간자리랑 앞자리랑 좌석 두개 끊어서

영화따로 보고 배우들 따로 보신듯...

개인적으로는 문화컬쳐였네요 ㅎㅎ

지방에서 연예인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막상 가보니 너무 어두워서 얼굴도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었어요. ㅜㅜ

사진은 엄청 밝게 보정해서 그렇지 뒷자리 사람들은 뭐가 보였으려나...

특히 이이경 배우는 결막염때문에 모자까지 쓰고 나와서

맨앞줄인데도 얼굴이 안보였는데...

저도 보정하면서 뒤늦게 얼굴 봤어요 ㅎㅎ

권상우 배우님은 피곤하셨나...

내내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하는 표정이었어요. ㅎ

어쨌든...

고생해서 찍었을 영화 모쪼록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