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 2 (더빙판)
이건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영화라서 감상기를 쓰게 됐어요.
슈퍼 히어로가 불법인 사회에 합법화를 위해 나선 히어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과하게 비현실적인 장면과 과한 음악으로 인해 초반에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니까....' 모든 걸 용서하게 되죠.
그리곤 가족의 막내인 '잭잭'의 등장에 모든 걸 좋아하게 됩니다.
은근히 명대사가 많은데 제가 느끼기에는 더빙판도 훌륭하게 녹음된거 같아요.
자막판은 영화관에서 봤고 더빙판은 구글플레이로 봤거든요.
인크레더블 가족이 완벽해질수록 세상과 멀어지고
완벽했던 그들의 집이 나중에는 흉기가 되는 역설적인 상황 묘사를 통해서 주는 시사점이 좋았어요.
정치인들의 여론조작에 대한 풍자나
히어로도 해결할 수 없는 현실의 문제들... 이를테면 아들의 수학문제 풀이, 딸의 남친 문제, 육아문제 등을
함께 다루면서 그들도 우리랑 비슷한 고민이 있구나...느낄 수 있고
그러면서도 일라스티걸의 정말 일라스티한 사고방식에는 무릎을 탁 칠 수 밖에 없는 대사와 면모들 때문에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다고 볼수 있을거 같아요.
제가 맥락없이 꼽는 명대사는 "가족을 지키려면 집을 비워라, 법을 바꾸려면 법을 어겨라"
"구덩이에서 빠져 나오려면 삽질부터 멈춰라"
등등... 많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초반에 던지는 질문이 있었어요.
영웅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므로 그 영웅은 애초에 나서지도 말았어야 했나?
가만히 구경만 했어야 했나?
왠만한 다큐멘터리 보다도 더 큰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렇지만 많이 웃깁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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