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후기 - 처절하게 그들의 사회를 그려냈다.

한 줄 평 : 스토리도, 메시지도 무엇인지 모르겠다.
별 점 : ★ ★ ☆ ☆ ☆
■ 상류사회는 어떤 영화인가?
수애와 박해일 주연의 영화로 소위 말하는 권력층과 재벌이라는
상위 0.1%의 상류사회로 진입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드라마와 영화로 보기만 하였던 그들의 위치와 세계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
보다 더 잔혹하고 오를 수 없는 산이라는 것을 리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내부자들>처럼 묵직하고 긴장감 넘치고 큰 한방 있는 각본은 아니었지만,
<상류사회> 만의 방식으로 상류층을 오르는 과정을 풀어냈습니다.
마케팅과 입소문은 영화의 주된 내용보다는 노출과 배드신이라는
성적인 부분 으로 마케팅되어 안타까웠는데 그에 걸맞은 영화였습니다.
■ 설득과 공감이 부족한 스토리가 아쉽다.
영화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보다는 추악하고 사회적으로 문제시될 만한
높은 직위에 있는 상류사회의 어두운 면을 영화 내내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풍자와 고발에 초점을 맞춘 듯 보이지만 사회적으로 문제 될 만한 일들을
깊이 있게 파헤치고, 관객들에게 무엇인가 메시지를 주기보다는 '기-승-전-침대'를
보여주면서 왜 이렇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토리의 초점을
고위층에 대한 '성 접대'를 고발한다는 부분으로 갔으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스토리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PPL 마냥 베드신을 부자연스럽게
끼어 넣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목적이 상류사회에 대한 앞뒤 구분
없이 무조건적으로 까내리면서 베드신만 보여주다 보니 당황스러울 뿐이었습니다.
■ 배우들의 연기력만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다.
시사회 후기들이 악평을 줄 잇고 있었지만, 관람하기로 결심을 한 이유는
'실력 있는 배우'들의 출연 때문이었습니다. 박해일, 수애, 윤제문, 라 미란, 이진욱 등
조-주연 들을 보면 초호화까지는 아니어도 믿고 보는 타이틀의 배우들입니다.
영화는 어떻게 이런 배우들을 데리고 이런 영화를 만들었을까?라는 아쉬움과
한숨뿐으로 남습니다. <남한산성>의 박해일, <감기><국가대표>의 수애 그리고
주연급 조연인 라미란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니었다면, 영화는 더욱 처참했을 것
같습니다. 명품 배우들이 그나마 영화를 심폐 소생 술 해준 것 같습니다.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