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비트를 느껴봐] 추천후기 : 넷플릭스도 온가족 플랫폼이 될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한 번이라도 전체 관람가 영화를 본 기억이 있었나? 사실 전혀 없는 것 같다. 넷플릭스를 처음 시작하게 된계기가 된 작품이 <기묘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계속해서 자극적이거나 무게감 있는 작품들을 찾기 바빴다. 돌이켜보면넷플릭스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인상 깊었던 밝은 작품들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비트를 느껴봐>는 그런 생각이 문득든 순간에 추천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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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를 느껴봐>는 한순간의 실수로 좋아하는 댄서 생활을 접어야 하는 위기에 처한 주인공 에이프릴이 고향으로 돌아가 동네 어린이 댄스 교습소에서 춤을 가르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다. 치열했던 도시에서 고향으로 돌아가과거의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며 성장하는 인물의 클리셰는 어느 영화에서나 자주 쓰이고 이 영화에서도 별반 다를 게없다. 하지만, 이 영화가 다른 작품들보다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작위적인 부분이 적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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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댄스’라고 하면 매체에 비춰지는 대표적인 특징들이 있다. 자극적인 화려함, 진한 메이크업, 유니크한 옷들 등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는 강렬한 부분들이 많은데 이 작품에서는 그 편견들을 덜어냈다. ‘춤’은 대도시의 화려한 야경, 웅장한실내 스튜디오가 아니더라도 작은 동네의 마을에서도 누구나 할 수 있고 모든 연령대가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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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처럼 춤의 완성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다소 동선이 어긋나는 부분도 있고 이게 결승전에 갈 수 있는 완성도의춤인가?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 정확한 영화의 포인트다. 춤을 보여주려는 영화면 당연히 전문 댄서들을 고용했을 것. 춤의 다양한 측면 중에서 이 영화가 보여주려고 선택한 것은 ‘소통’의 몸짓이다. <비트를 느껴봐>는 결국 주인공 에이프릴의 스스로에 대한 용서와 아이들과의 소통, 가족의 소중함에 관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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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조금 색다른 가족영화를 원한다면 추천하는 영화이다. 넷플릭스도 온가족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것을 몸소 느끼게 해준 영화.